첨예한 쟁점으로 떠올랐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부터는 상시근로자수 50인·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각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어떤 효과 또는 후폭풍을 낳게 될지 주목된다.◇ ‘시행 2주년’ 중대재해처벌법, 27일부터 전면 확대결국 마지노선을 넘겼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을 앞두고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난 25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연장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끝내 합의점을 찾는데 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LX인터내셔널의 실적이 지난해 눈에 띄게 꺾이고 말았다. 대외 여건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올해도 험로가 예상된다.LX인터내셔널은 지난 25일 2023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14조5,143억원의 매출액과 4,331억원의 영업이익, 1,9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감소세가 뚜렷한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6% 줄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 75.2% 감소했다.특히 최근 수년
국내 배달앱 업계가 연초부터 예사롭지 않은 흐름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후발주자로서 업계 2위 ‘요기요’를 거세게 추격해왔던 ‘쿠팡이츠’가 핵심 지표에서 첫 추월에 성공한 것이다. 배달앱 업계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팎으로 뒤숭숭한 요기요의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2위 올라선 쿠팡이츠… 배달앱 업계 지각변동 본격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꿔놓으며 가파르게 성장해온 배달앱 시장은 3파전 구도를 형성해왔다. 압도적 1위 ‘배달의민족’와 2위 요기요가 오랜 세월 경쟁하며 업계를 주도해온 가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12명으로 압축됐다. 내·외부에서 주요 인사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이달 말까지 후보군을 5명 내외로 압축해 그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후추위는 지난 24일 제7차 회의를 열고 총 12명의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인사 5명, 외부인사 7명 등이다.이에 앞서 후추위는 지난 17일 총 18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해 산업, 법조, 경영 등 분야별 외부 전문 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심사를 의뢰했으며, 그 의
아기와 함께하는 외출을 한결 편하게 해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올해 한층 더 확대돼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대형 승합차에 KC인증 카시트는 물론,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돼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이 가능하며, 24개월 이하 영아 1명당 10만원의 이용권이 지급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내 16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는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된다. 운영사는 지난해에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성큼 다가오면서 주주행동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들이 수년째 적극적인 행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KISCO홀딩스(키스코홀딩스)를 둘러싼 긴장감도 다시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여러 현안이 산적한 KISCO홀딩스의 올해 정기주총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KISCO홀딩스, 올해 주총은?KISCO홀딩스는 지난 23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을 공시했다. KISCO홀딩스 소액주주연대 측이 지난해 9월 제기한 이사회 의사록 열람 및 등사 허가 소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뚜렷한 실적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 악화 여파 속에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실적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포스코홀딩스의 지난 2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7조1,271억원, 영업이익 3조5,314억원, 당기순이익 1조8,322억원을 기록했다.전년인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2%, 48.5%
배달앱 ‘요기요’가 연초부터 취임한지 두 달 밖에 안 된 대표의 ‘사임설’이 불거지며 뒤숭숭한 모습이다. 가뜩이나 치열한 업계 경쟁구도 속에 까다로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불미스런 잡음과 불안정한 행보가 이어지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잇단 대표 사임·사임설에 주주 간 갈등설까지23일 국내 배달앱 업계에서는 요기요를 이끄는 이정환 위대한상상 대표의 사임설이 돌연 불거졌다. 한동안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던 그가 이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것이다. 이 같은 사임설은 이정환 대표가
터널 공사에 필요한 강섬유를 제조·판매하는 코스틸 등 4개 업체가 담합 행위 적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애초에 4개 업체 뿐인 시장에서 벌어진 담합은 단기간에 상당한 가격 상승을 이끌며 위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번에 공정위가 적발한 강섬유 업체는 코스틸과 대유스틸, 금강스틸, 국제금속 등이다. 국내 강섬유 시장은 이들 4개 업체만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절반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 중인 업계 1위 코스틸을 필두로 순위 및 점유율이 뚜렷하게 구분된다.담합 행위가 본격화한 것은 202
LG화학이 지난해 다소 아쉬운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지만, 업황 부진 속에 수익성이 위축된 모습이다.LG화학이 지난 19일 공시 및 발표한 지난해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55조2,497억원의 매출액과 2조5,291억원의 영업이익, 2조5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대를 넘어섰던 2022년 대비 8.37%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했던 2022년보다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를 통해 그룹의 덩치를 키우며 재계 50위권으로 도약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았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수(동일인)으로서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허위로 제출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관련업계 및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 제1소회의는 지난해 말 곽재선 KG그룹 회장에 대한 경고 처분을 심의·의결했다.공정위가 곽재선 회장을 향해 ‘옐로 카드’를 꺼내든 배경은 2019년~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G그룹
시행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적용 유예 연장을 두고 마지막까지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존 유예기간 만료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내려지든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첨예한 대립 속 적용유예 만료 임박… 어느 쪽이든 거센 후폭풍 불가피산업현장에서 거듭되는 중대재해의 비극을 끊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중대재해처벌법이 오는 27일을 기해 시행 2주년을 맞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긴장감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지운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게 될지 주목된다.진에어는 최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 및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1조2,772억원의 매출액과 1,815억원의 영업이익, 1,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전년인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배 이상인 115.2%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쏠리드가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주가치 저해에 불만을 품은 주주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창업주인 정준 대표의 부담이 한층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주주행동 본격화… 지배력 취약한 정준 대표 ‘긴장’쏠리드 소액주주들의 ‘행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쏠리드는 지난 18일, ‘소송 등의 판결·결정’ 공시를 통해 소액주주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쏠리드 소액
삼성중공업이 새해 마수걸이 수주 소식을 전하며 올해도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연초부터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사업 순항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PG·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1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첫 수주다.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일찌감치 대규모 첫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도 사업 순항을 예고하게 됐다. 최근 조선업계 전반에 호황기가 찾아온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지난 수년간 넉넉한 일감을 확보해왔다. 특히 지난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새해 들어서도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거래금액에 대해 연 10%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또 하나의 이벤트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빗썸의 이 같은 행보가 미봉책에 불과하며 향후 부메랑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 및 우려도 가시지 않는다.◇ 점유율 올리기 총력… 한편으론 수수료 무료화 둘러싼 우려빗썸은 18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포인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청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 SNS 등에선 미국의 스쿨버스와 관련된 콘텐츠를 종종 만날 수 있다. 미국에선 노란색 스쿨버스가 멈춰 승하차를 알리는 표시가 나오면 그 일대의 모든 차량들이 멈춘다는 것이다. 아마 대부분 한번쯤은 접해봤을 거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의 스쿨버스 관련 교통안전 규정은 그만큼 엄격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러한 규정이 우리나라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이가 많다.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한 특별보호 관련 내용을 규정한 도로교통법 제51조의 제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마침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몰고 왔던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GKL은 지난 1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GKL은 지난해 연결기준 3,966억원의 매출액과 513억원의 영업이익,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실적은 GKL에게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부터 비로소 벗어났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동원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핵심 계열사이자 코스피상장사인 동원산업은 ‘
아세아제지가 자사주 취득 행보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온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는 한편,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새롭게 돌입했다.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약속했던 아세아제지가 이를 적극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아세아제지는 지난 16일 ‘신탁계약해지 결과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진행해온 자사주 취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던 아세아제지는 이를 통해 총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