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는 한편,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새롭게 실시한다. / 아세아제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세아제지가 자사주 취득 행보를 지속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진행해온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는 한편,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새롭게 돌입했다.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약속했던 아세아제지가 이를 적극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16일 ‘신탁계약해지 결과보고서’ 공시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일정으로 진행해온 자사주 취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던 아세아제지는 이를 통해 총 38만6,814주를 150억1,300여만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아세아제지는 지난해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게 됐다. 지난해 3월부터 6개월간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단행한데 이어 이번엔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까지 마친 것이다.

새로운 자사주 취득도 시작했다. 아세아제지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기간은 1년이다.

아세아제지의 이 같은 행보는 주주가치 제고 약속을 적극 이행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가장 대표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중 하나로 꼽힌다. 아세아제지는 지난해 7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는데, 여기엔 배당 계획과 함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계획도 담긴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0억원 씩 총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실시하고, 이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소각한다는 계획이었다.

아세아제지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을 수립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와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주주환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세아제지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과 발맞춰 주식분할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가 적정 가치를 훼손시키는 부작용을 막는 차원이다. 현재 1주당 5,000원인 액면가액을 1,000원으로 분할하는 방식이며,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단행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아세아제지 ‘신탁계약해지 결과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16000191
2024. 01. 16.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세아제지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10000471
2024. 01. 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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