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제약사 일양약품이 2024년 새해를 뒤숭숭한 가운데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시기에 불거졌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가뜩이나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랜 기간 이어져오고 있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양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일양약품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 LH가 독점해왔던 공공주택 사업을 민간 건설사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는 LH와 민간 건설사간 경쟁체제를 도입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고품질 브랜드의 공공주택을 싼 가격에 공급하고 공급계획도 조기 달성한다는 목표다.따라서 공공주택 분양을 노리는 수요자들 사이에선 정부의 대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늘고 있다. 이에 반해 건설업계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간주택과 전혀 다른 자재조달 시스템, 공사비‧분양가 책정 문제, 사업타당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의장이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촉구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면 진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유 정책위의장은 이날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라는 길고 긴 터널을 지나며 감염병 확산을 막고 의료기관 내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돼 왔다”며 “우리 국민 1,419만명이 비대면 진료를 받았고 의원급 의료기관 87%가 비대면 진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정책위의장은 “지난
북한이 전날(21일)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효력을 일부 정지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군사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면서다.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위협 속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일종의 ‘안전핀’으로 여겨지던 군사합의가 사실상 파기됐다는 점에서 남북 간 긴장 관계가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
정부가 건설업계에 퍼지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를 해결하고자 지난 9월말 PF보증 한도‧규모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책 발표 이후 현재 건설사들이 느끼는 체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중견 건설업계 내에서는 정부의 PF대책 효과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는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A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한테 기운 내라고 물 한모금 준 수준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인 B사 관계자는 “급한 마음으로 인해 정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이를 무시하며 출석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던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가 결국 고발될 전망이다. 심지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같은 사안으로 고발되는 것이란 점에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국회 정무위는 지난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국감에 불출석한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를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정당한 이유 없이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고 위원회가 발부한 동행명령장 수령을 고의로 회피해 동행명령을 거부한 홍범준
쿠쿠그룹의 ESG 평가결과가 후퇴를 거듭하며 결국 바닥까지 추락했다. ESG경영이 강조되는 시대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ESG와 관련해 별다른 조치가 없는 가운데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국회 국정감사까지 불려나가는 등 구본학 대표의 개선 의지에 커다란 물음표가 붙고 있다.◇ 쿠쿠홀딩스·쿠쿠홈시스, 나란히 D등급 ‘낙제점’한국ESG기준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ESG 평가결과에서 쿠쿠그룹은 ‘낙제점’을 받아들었다. 평가대상에 포함된 두 상장사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가 나란히 통합등급
지난 6월 코스트코코리아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에 대해 ‘산재 인정’ 결정이 내려졌다. 국정감사에서 유족이 회사 대표를 상대로 분노를 표출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져왔던 사망사고가 새 국면을 맞게 된 모습이다. ‘책임 회피’ 지적을 받아온 코스트코코리아가 변화에 나서게 될지 주목된다.◇ 산재 승인 결정… 마트노조 “조민수 대표 책임 반드시 물어야”코스트코코리아 하남점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20대 남성 근로자가 쓰러져 숨졌다. 특히 고인이 폭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과 같은 부실시공 사례를 막기 위해 LH의 책임‧의무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긴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H 등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사업의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 포함된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건설기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우선 ‘건설산업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는 LH 등 공공기관이 발주자인 경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주자 책무를 점검‧확인하도록
올해 3분기 시공능력평가(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숨진 근로자수가 2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시기 전체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 65명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규모다.최근 국토교통부가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중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수는 작년 3분기 대비 2명 감소한 65명으로 집계됐다.이 중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근로자수는 14개사 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DL이앤씨 3명, 현대
가맹점주와의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한국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의 이동형 대표가 결국 국회 국정감사장에 섰다. 앞서 가맹점주 측이 성토를 쏟아냈던 국감장에서 의원들로부터 날선 질의 및 질타를 받은 그는 주요 쟁점 중 하나인 기프티콘 수수료에 대해 개선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버거킹이 가맹점주와의 갈등의 실타래를 푸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형, 기프티콘 수수료‧신용카드 대금결제 개선 의지 밝혀지난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이동형 비케이알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안국약품이 국정감사에서 불법 리베이트(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인정한 뒤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리베이트를 지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진 안국약품 부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책임 회피’ 및 ‘꼬리 자르기’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안국약품의 리베이트’와 관련해 질의했다. 조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승한 안국약품 법무실장에게 “리베이트로 인해 공정위로부터 5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는데,
가맹점주와의 갈등, 국정감사 증인 출석 회피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이기영 ‘떡참’ 대표가 결국 국감장에 섰다. 의원들로부터 날선 질의 및 질타를 받은 그는 폐점 가맹점주에 대한 위약금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개선을 약속했다. 거침없는 확장세 속에 각종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아온 떡참이 변화의 시동을 걸게 될지 주목된다.◇ 결국 국감장 선 이기영 대표… 개선의지 밝혀지난 2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엔 떡볶이 프랜차이즈 떡참 운영사인 기영F&B의 이기영 대표가 증인대에 섰다.이기영 대표는 앞서 지난
연일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올해 여름에만 매월 2,500명의 마약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늘어나는 마약범죄와는 달리 단속을 위한 담당 경찰관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 비해 마약범죄는 무려 270% 증가했으나 담당 경찰관의 수는 47% 증가하는 것에 그친 것이다. 특히 최근 마약류 재배사범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경찰청 마약사범 검거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기준 마약사범은 매월 2,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최근 불거진 연예인 마약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기획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새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저질 음모론”이라며 “이제는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 발상”이라고 쏘아 붙였다.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당 대표의 약속을 당직자와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협하는 마약 문제를 정쟁에 이용하는 야당의 태도”라고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규정하는 법이 내년 3월 시행된다. 그동안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게임사들이 밝힌 확률을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담은 시행령이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게임업계를 대상으로 관련 질문을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신철 “법에 충실, 다만 부담 최소화해달라”26일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종합감사에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국감
최근 정신건강 진료에 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선제적 관리체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인원의 수는 △ 2019년 134만3,000명 △ 2020년 148만 1,000명 △ 2021년 169만4,000명 △ 2022년 191만3,000명에 달했다. 매년 정신건강 진료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이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건축물 위반 사례가 최근 3년간 20만 1,287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참사 당시 위반건축물로 인명 피해가 컸던 만큼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3년간 위반건축물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지난 6월까지 총 20만 1,287건이 위반건축물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위반건축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무허가·무신고 건축 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치졸한 복수극”이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을 겁박하려는 행위라는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사법방해와 검찰에 대한 치졸한 복수극이 점입가경”이라고 했다. 그는 “얼마 전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나서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더니 이제는 급기야 ‘검사 손발 묶기’에 나섰다”고 했다.앞서 민주당은 검차독재정
지난 4월말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문제가 LH와 GS건설간 의견차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12월 입주예정일이 다가오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커지자 지난 16일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양측간 협의를 촉구하는 의원들의 성토가 빗발쳤다. 이에 당시 국감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17일 GS건설과 회동을 갖고 입주예정자에 대한 지체보상금 등의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LH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식석상에 만난 LH와 GS건설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