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주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직원이 현지에서 검거된 지 8일만에 국내에 강제 송환 조치됐다. 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건보공단 전 재정관리팀장 A씨(45)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건보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2022년 4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총 46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건보공단에서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된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내에 뒤숭숭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46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조직 내부에서 또 다른 불미스런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건보공단 소속 한 남성 직원이 여직원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남성 직원 A씨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건보공단 내 여성 체력단련장에서 운동 중인 여직원 B씨를 불법 촬영
강도태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 최근 공단 내에서 직원에 의한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내부 시스템 관리 부실에 비판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강 이사장의 책임론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 시민단체는 이번 횡령 사건과 관련해 관리 감독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강 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48억원 횡령 후 해외 도피… 내부통제 시스템 부실 도마 위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내에서 최근 46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2일
제약바이오업계의 2019년은 희비가 엇갈렸다. 바이오업계는 의약품 허가취소와 임상3상 실패 등 악재에 휩쓸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제약사는 지난해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된 후 동일한 이물질이 다른 약품에서 발견돼 정부기관과 마찰을 빚고 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제약업계는 기술수출 등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 ‘일희일비’한 한 해를 보냈다. ◇ ‘인보사 사태’ 코오롱생명과학, 신뢰 추락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는 올해 제약바이오업계
문재인 케어(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이하 문 케어) 첫 성적표로 건강보험(이하 건보) 보장률이 1.1%포인트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5조원 이상에 달하는 국민 세금을 더 투입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이 납부하는 건강보험료 인상폭은 문 케어 전후로 큰 차이를 보였다.‘문 케어’는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기간 내 건보 보장률을 62.7%(2017년)였던 것에서 오는 2022년까지 7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보 보장률은 전체 진료비에서 건강보험공단이(이
발사르탄에서 불순물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제약업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추정 물질이 검출돼 건보공단이 구상금(약제 교체에 소요된 진찰료·조제료)을 청구한 69개 제약사 가운데 36개 제약사가 선제 소송에 나섰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36개 제약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달 27일 건보공단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건보공단이 청구한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내용의 소송을 선제적
고혈압 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추정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 제약업계가 끝내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건보공단은 법률자문을 거쳐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소송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약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법무법인 태평양을 선임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외부 법률자문 검토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으로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올해 말까지 3조원 이상 당기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어 향후 5년간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적자는 ‘문재인 케어(이하 문케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최근 건보공단은 현금수지 기준 올해 당기수지가 3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재정 상황을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8월말 기준 19조6,000억원인 누적적립금도 17조4,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건보공단은 예상했다.보건복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한 건강보험 추가 지출 손실금에 대한 책임을 국내 제약사들에게 묻고 나섰다. 이번 사태와 엮인 국내 69개 제약사가 건강보험 손실금을 메워야할 상황에 놓였다.그러나 다수의 제약사는 억울한 면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구상금 납부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건보공단은 구상금 납부 독촉 고지를 하고 최종 미납 제약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건보공단과 제약사는 갑과 을의 관계로 볼 수 있는데, 건보공단이 지위를 이용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른바 ‘사무장약국’을 운영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관련, 건강보험공단의 부당이득금 환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14일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압류된 집 2채의 집행정지 항고에 대해 지난 11일 법원이 기각했다.이에 공단은 검찰의 지도를 받으며 재항고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재항고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부당이득 환수 조치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조 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 인근에서 고용 약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가 정부와 제약사들 간의 소송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약을 제조·판매한 제약사들에게 구상권 또는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발사르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부담하지 않았을 재정에 대해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제약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해당 성분에 대한 검출 기준도 마련하지 않았던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제약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 일각에선 오히려 제약사들이 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의 약가 정책이 불공정하다며 무역제재를 가해달라고 압박했던 미국이 머지않아 ‘본래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발표한 ‘한미 FTA 개정협상’에 따르면 ‘글로벌 혁신신약 약가제도’와 관련해 미국 측이 요구하는 내용으로 개선하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사들은 2009년부터 줄곧 자국 신약 가격이 한국에서 낮게 측정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었다.◇ 한국에 무역제재 요구하던 미국, 왜?PhRMA(미국 제약협회)는 지난 2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게 “한국에게 ‘스페셜301조’를 적용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8일 서울 도심에서 ‘문재인 케어’를 두고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리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8월 발표된 문재인 케어는 환자들의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보장률은 63% 수준에 그친다. 문재인 케어는 이를 70%까지 올리고, 비급여 항목들을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적용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의료인들은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적자 경영을 낳을 수밖에 없는 저수가 문제부터 해결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후속대책으로 내놓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선 직원들의 과도한 실적압박에 대한 불만은 높아지고 있다.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일자리안정자금 신청현황은 115만5,705명(노동자 기준)으로 정부 목표치인 236만4,000명의 48.9% 수준이다. 시행초기인 1~2월 대부분 접수가 끝날 것이란 정부의 기대치보다 상당히 낮은 수치다. 그나마 지난달에는 20%대 수준과 비교하면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다.다만 이 과정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제약업계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가 한국을 겨냥해 무역제재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제약협회는 한국이 ‘스페셜301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이 자국 신약에 대한 국내 약가인상을 위한 노림수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부 “한국, 스페셜301조 위반?... 사실관계 따져야”미국 최대 제약단체인 ‘PhRMA’(미국 제약협회)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게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선에 과도한 홍보활동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내놓은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저조하자 ‘출장홍보’ 지시와 함께 관련 실적보고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가 단독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2월 29일 각 지역본부 및 지사 등에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공동으로 접수해달라는 공문을 하달했다.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 대책으로 일자리 안정자금에 드라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약값 부당수령’ 논란이 소송전으로 비화됐다. 사안의 키를 쥐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제비를 다시 환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수입한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가져간 국민혈세가 최소 5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며 국민들의 속만 쓰린 상황이다.◇ 원료의약품 “누가 만들었나?”… 진실공방 5년째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유나이티드 제약사의 약제비 부당 수령에 환수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당하게 지출된 보험 약가를 다시 되돌려 받겠다는 것이다. ‘덱시부프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뒤숭숭하다. 현지 확인 문제를 놓고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검찰 수사에 따른 갖가지 구설수까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엔 세무조사 부담까지 더해졌다. 최근 국세청은 건보공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보공단 측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뒷말이 일고 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관할청인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세청은 회계부서 및 요양급여부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최근 의료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안산 모 의사에 이어 12월 강릉에서 개원한 비뇨기과 의사가 5개월 간격으로 각각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건 모두 정부기관의 진료비 이중청구 현장조사를 전후로 발생했다. 건강보험공단의 고압적인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며 의료계와 공단의 날선 신경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고압적 현장조사 ‘도마’… “압박 느껴”지난해 12월 29일 강릉에 비뇨기과를 개원한 A원장이 운명을 달리했다.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수사기관에 제공되는 개인 건강정보 사실을 국민이 모르는 것은 큰 문제”[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개인 건강정보 청구 악용을 방지하는 법안이 발의돼 이목을 끌고 있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사기관의 무분별하고 무제한적인 개인 건강정보의 제공요청 악용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지난 19일 대표발의했다. 이는 국민의 정보 자기결정권을 확대하기 위한 일환으로도 평가받고 있다.현행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한해 범죄수사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예외적으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