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불법 파업에 참여한 노동조합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노조원 개개인의 가담 정도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 알박기 판결”이라고 발끈했다. 이러한 판결이 궁극적으로 “입법과 사법의 분리라는 헌법원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하면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상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판결은 공동불법행위에 대해 참가자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이 정부의 노동 개혁에 대해 친기업‧반노동 정책이라며 성토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거대노조 불법행위’ ‘명분 없는 파업’을 운운하며 ‘사회 곳곳의 부조리와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이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뿌리 깊게 박힌 노동혐오를 보여준다. 기업과 한 몸이 되겠다는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은 적폐로 몰아가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며 “경제 위기상황을
지난 9월에 열린 국회 정기국회가 12월 10일이면 종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이 노란봉투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19~20대에서 입법의 문턱을 넘지 못한 노란봉투법이 21대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노동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정의당은 정기국회 내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의 낡은 노조법은 손배 가압류를 앞세워 어떤 요구와 행동도 하지 못하게 옥죈 협박과 다름 아니다”며 “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사측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조는 최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까지 확보해 파업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는데, 노사는 여전히 대립하며 합의점을 찾지 못해 한국지엠 사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한국지엠은 최근 8년간 연이은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흑자 실적을 기록한 해는 지난 2013년이다. 당시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8조3,783억원 △영업이익 9,262억원 △순이익 55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2일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창사 52년 만에 처음이다.이번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의 단체협약 체결식은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진윤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이스타항공이 지난 7일 오후, 회사의 재매각을 위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조종사노동조합(EPU)과 공공운수노조(항공연대협의회) 관계자들은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정리해고 통보를 규탄했다.이번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를 두고 회사 측은 “임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해 경영진이 선택한 최후의 선택”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를 비롯해 투쟁을 함께하는 이들은 경영진이 노조의 제안은 묵살하고 오로지 매각에만 초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27일 노사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기업경쟁력을 저해하는 극소수 강성·귀족 노조에 대해 법적으로 견제하는 법안을 마련했다.문재인 정부의 친(親)노조 정책 등으로 인해 극소수 강성·귀족 노조가 노동계를 주도하는 잘못된 노동환경을 바로잡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홍 의원은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을 발의했다고
차기 기업은행장에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됐다.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낙하산 인사라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선임이 이뤄졌다. 윤종원 신임 행장은 3일부터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지만 첫 출발부터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노조의 반대로 그의 첫 출근조차 무산됐다. 노조와의 갈등 수습이 윤 행장의 첫 시험대에 될 전망이다. ◇ “낙하산 안 돼” 노조 반대로 첫 출근 무산 금융권 및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윤종원 신임 행장은 3일 오전 8시 30분경 출근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출근 저지 투쟁을
부산의 특급호텔인 해운대 그랜드호텔이 문을 연지 23년 만에 폐업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구에 폐업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1996년 문을 열었다. 지상 22층, 지하 6층 규모의 5성급 특급 호텔이다. 부산 해운대구를 대표하는 호텔로 명성을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호텔 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노조에 보낸 공고문을 통해 “당사는 수년간 계속된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왔으나 경쟁업체 난립, 관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성희롱 구설’이 불거졌다. 상임감사가 여직원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상임감사 A씨의 해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A씨는 여직원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이사회에선 최근 A씨에 대해 직무정지조치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이번 사건에 극도로 말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해 법인분리로 탄생한 신설법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GMTCK)’의 단체협약 승계 문제를 두고 또 다시 갈등 국면을 맞고 있다. 앞서 노조는 법인분리 시도가 회사 쪼개기를 통해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까지 나서서 법인분리 강행을 질타했지만, 결국 고용승계 등을 조건으로 법인분리는 이뤄졌다. 하지만 제대로 문제가 봉합되지 않으면서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한국지엠 노사, 신설법인 단체협약 승계 놓고 갈등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한국GM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동주 MG손해보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2년 연속 흑자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임기 연장이 결정됐다. 다만 마주한 과제를 감안하면 마음이 가볍지는 않을 전망이다. MG손보는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재선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김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 25일까지 1년간 연장됐다. 이번 연임 과정은 순탄치는 못했다. MG손보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갈등을 빚다 경영진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노조는 재무위기에 대한 김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갈등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60여년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사무기기 제조·유통업체 신도리코가 단체교섭 체결을 앞두고 노조와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노조가 설립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노조 탄압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성실교섭 이행과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동부지역지회가 1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신도리코 본사 앞에서 2차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탄압 중단’, ‘불성실 교섭 규탄’ 등을 촉구했다.이날 노조는 지난해 6월 노조 설립 후 총 23차계 교섭 내내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카드 노동조합이 전국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산하 지부로 조직형태를 전환한다.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8일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산별노조 전환 건을 상정한 결과 참석 대의원 99명 중 86.8%(86명)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카드 노조는 기업별 노조 형태에서 산별노조로 조직형태가 변경된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달말 개최되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신한카드 지부를 89번째 지부로 인준할 예정이다. 현재 사무금융노조 산하에는 하나외환카드지부, KB국민카드지부, 비씨카드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민주노총이 결국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 그렇다고 속이 편한 것도 아니다. 자칫 내부분열로만 비춰질 수 있어 전열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노총은 지난해부터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와중에 한국노총도 민노총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사경위 사용자측 공익위원이 제시한 노조법 개정안에 문제를 제기한 것. 문재인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비단 민노총과의 갈등으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이 사측과 단체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찬반투표를 실시한다.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지난 21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투표권자는 네이버를 비롯해 자회사 컴파트너스, NBP 법인 등에 소속된 조합원으로, 선거인 명부는 오는 25일 저녁 7시 기준 확정될 예정이다.네이버 노조는 지난해 4월 설립 후 수차례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여왔다. 하지만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올해 들어 2차례 열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대주주적격성 심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매각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매수자인 상상인마저 사실상 인수 철회 의지를 보이고 있어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이에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동조합은 당국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조속한 심사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금융감독원 직무 유기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노조는 이날 “금감원이 명백한 이유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 마트는 프랑스 회사고 점장도 프랑스인인데 왜 법을 어길까요.”“한국에선 그래도 돼.” -웹툰 드라마로도 방영된 웹툰 ‘송곳’의 한 대사다.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인 주인공의 질문에 노무사는 “한국에선 그래도 된다”고 말했다. 기업이 법을 어겨도, 특히 노동법을 어겨도 처벌도 받지 않고, 손해도 보지 않는다는 것. 단순히 한국인을 무시하는 프랑스 기업과 프랑스인 점장의 태도 문제로만 볼 수 없었던, 상대가 외국 기업이 아니더라도 반박하기 힘들었던 대답이었다.노사 관계는 좀 더 복잡하지만 비슷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