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출마설이 정치권에서 부상 중이다. 두 인사 모두 과거 정부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핵심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고심해 볼 법한 카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제는 그 상징성 못지않게 부담도 크다는 점이다. ‘조국의 강’ ‘탄핵의 강’을 연상시키게 하는 배경 때문이다. 불거지는 출마설에 당내서도 난감하다는 분위기가 피어나고 있다.두 인사의 출마설은 이들의 발언으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북 양산면 평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아들 김모 씨의 입사지원서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정수석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김 전 수석이 빠르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인 것은 ‘공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로 보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출근 즉시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신현수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현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이었던 신 수석은 임기를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후임인 김 신임 수석은 감사원 출신이다. 전임 민정수석 중에서 김조원·김종호 전 수석이 감사원 출신이었다.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수석은 광주 전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민의힘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의 수용을 발표하고 같은 날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하자 “초특급 토사구팽”이라고 비판했다.신현수 전 수석은 최근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수석은 검찰 쪽의 입장을 반영해 인사를 조율하려고 했으나 박 장관은 ‘추미애 라인’ 유임을 강행하면서 갈등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신 전 수석은 지난달 22일 휴가에서 복귀한
바람 잘 날이 없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이 모두 예외 없이 갈등의 중심에 섰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청와대 민정수석은 통상적으로 국민여론과 민심파악, 법률보좌, 공직사회 기강 확립, 인사검증, 사정기관 총괄,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정권의 부담이 될 일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민정수석 4명은 국정부담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다. ◇ 4년간 4명의 민정수석 모두 ‘구설수’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었다. 그는 고위
더불어민주당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이 불거지면서 당황한 기색이다. 검찰 고위간부 인사안과 관련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간에 최종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여권은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진화하고 검찰개혁 완수에 속도를 내려고 했으나 박범계 장관과 신현수 민정수석 간의 대립 양상이 표출되면서 자중지란 양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은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레임덕’으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최근 검사장급 인사 논란을 이유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 인사를 둘러싸고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의 갈등이 비화되면서 검찰개혁 마무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여권 내부 갈등이 표출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갈등설까지 흘러나와 청와대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법조계에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신현수 수석을 건너뛰고 ‘조국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검찰 인사를 조율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신 수석은 검찰 쪽 입장을 반영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사퇴를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주장이 엇갈린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일각에서 ‘가정사가 있다, 재혼했다’는 등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12일 에 “저와 관련해 보도되는 재혼 등은 사실과 너무도 다르다”며 “오보로 가정파탄 지경”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사퇴 과정에 대해 ‘뒤끝’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최근 정치권에서는 김 전 수석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두 가지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검찰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는 인물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첩보를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첩보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개각 발표 전 ‘조국 입각설’이 돌던 때부터 반대해왔던 야권에선 “오만과 독선의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번 개각으로 7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지만, 사실상 야권의 화력은 조 후보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에게 자신의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모바일 메신저로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평화당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난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앞서 동아일보는 조 수석이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자녀 학교폭력 사건 갑질 논란, 사학재벌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몇 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글을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조 수석이 인사청문회를 의식해 사전 작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관측이다.평화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차기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거론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검찰을 앞세운 보복정치와 공포정치로 사실상 보수우파를 완전히 추방시키겠다는 뜻”이라고 반발했다.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경질이 됐어도 몇 번은 됐어야 할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고 한다. 반 헌법적 패스트트랙 폭거의 주 책임자를 사법질서를 총괄하는 부처의 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총선을 앞두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시작은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다. 전 의원은 “조국 수석이 부산 발전에 기여할 인물이라는 점을 청와대와 당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수뇌부도 화답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했고, 박광온 최고위원도 “민주당 또는 청와대에 가용 가능한 자원들이 나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선거는 차출하는 것이 아니다”며 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시스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고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도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다.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책임론을 우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지명철회가 나오자 민주당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필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각각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로 사실상 낙마하면서 야당에서는 인사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사퇴 공세가 거세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을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책임론도 불가피하다”며 “특히 조국 수석의 경우에는 지금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 후보자가 8명이나 된다. 조 수석이 본인 업무에는 그렇게 성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야당이 막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언을 두고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수처 신설을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내부에서도 조 수석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추후 사법개혁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문제가 된 발언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알려졌다. 조 수석은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 이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제외할 수도 있다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제안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대안을 수용할 경우 여론의 거센 비판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논의가 되지 않은 사안인데다 조 수석도 대안 중 하나로 거론한 방안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다.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수석의 제안이 공수처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 의구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은 이제 국민께 신뢰받는 기관, 촛불시민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에 공수처 신설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공수처 신설 국민청원은 조국 수석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조 수석은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법 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검찰개혁은 행정부와 여당이 협력하여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김용균 씨가 저를 소환했다고 생각한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와 맞물려 공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김용균법이 처리된 전후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한 8번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민정수석이 업무보고·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2006년 참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