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인상은 문재인 정부 3축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의 핵심 내용이다. 다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20일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부분은 임기 절반 동안 가장 큰 이유였는데,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양극화 돼 있고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다. 이대로 갈 수는 없다. 최저임금 인상은 반드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서 가야할 길”
민주노총이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의 사회적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조합원의 동맹파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구속이 총파업 돌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민조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관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부처 장관이나 기관장들의 예산편성에 대한 권한이 없어서 차별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차별이 강화되고 있다”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는 것은 단체교섭권 해태이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더욱 악화시키겠다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민주노총은 24일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결의했다.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은 노동탄압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며 “위원장 구속 상황에 걸맞게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에 따르면, 26일 울산 금속노조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상생’을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민주노총의 불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노총까지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진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기 전 쟁점현안에 대한 처리를 민주당에 당부했다. 하지만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서울공항 환송을 나온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와 만나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탄력근로제 개선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협의를 부탁했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 주요 쟁점사안들을 해결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탄력근로제를 비롯해 실업급여 인상,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주요 법안에 대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공수처 설치,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추천 등도 서둘러줄 것을 요청했다.2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모두가 3월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생활과 국가 경제에 시급히 필요한 법안부터 신속히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한 법안이 대표적”이라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노사정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날지, 아니면 1년까지 연장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8일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6개월을, 자유한국당은 최대 1년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환노위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내달 1~2일 등 6일간 고용노동소위를 열어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내달 3일 전체회의를 연다. 이달 말 주 52시간 근무제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여야는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내달 5일까지 관련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로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 탄력근로제 단위기관 확대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 관련법 및 방과 후 영어교육과 같은 민생법안과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안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민주노총과 평등노동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으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 재벌체제청산특별위원회(이하 민중공동행동)’가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의 해체를 촉구했다.민중공동행동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 중심에 있는 경총의 해체를 촉구한다”면서 “경총 뒤에 숨어있는 재벌체제와 이들과 손잡은 문재인 정부 또한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월 19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개악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개악은 탄력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향해 “더 이상 발목 잡는 일을 삼가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불참한 민노총은 탄력근로제 논의에 반발하며 내달 6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광주시 노사민정을 통해서 어렵게 합의한 광주형일자리를 철회하라며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적폐 1호’라고 낙인찍었다. 그러더니 어제는 민주노총법률원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운영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 연장하는 노사정 합의안을 의결했다.지난 25일 경사노위는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운영위는 박태주 경사노위 상임위원,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김용근 경총 부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이호승 기재부 1차관, 임서정 고용부 차관 등 노사정 6인으로 구성된 회의체다.합의안은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거쳐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운영위는 또 경사노위 내에 양극화해소위원회를 설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지난해 운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연장키로 합의하면서 재계가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경사노위는 지난 19일 제9차 전체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현행 최대 3개월에서 최대 6개월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이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그동안 노사가 진지하게 논의해온 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 사회적 합의를 이뤄 기업들이 제도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와 같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재 산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입법을 논의한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의 탄핵 소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전날(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합의한 방안에 대한 입법 문제를 논의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노동현안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여러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확대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19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데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 및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관련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한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8차례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의 논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적용 문제를 놓고 지난 18일 10시간 가량 마라톤 협상을 이어온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가 막판 의견 조율 중에 있다.19일 경사노위는 전날 합의안 도출에 실패하고 논의 기간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중 합의가 타결되면 논의 결과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탄력근로제는 일감이 많을 때는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서 일하는 대신, 일감이 적을 땐 근로시간을 줄여 최장 3개월 내 단위 기간의 평균 근로시간을 법정한도에 맞춰 기업의 근로시간 활용 유연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던 민주노총 집행부가 결국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선택이 가시밭길이 될지 성취의 지름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노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 규탄,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가 결국 무산됐다. 아울러 2월로 예정된 총파업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저임금인상과 공공부문 주52시간 근로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노동정책을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 간 갈등도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노총은 지난 28일 오후 정기대의원대회를 소집해 경사노위 참여를 놓고 격론을 펼쳤으나 제출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들은 원안인 참여를 비롯해 ▲조건부 참여 ▲조건부 불참 ▲무조건 불참 등 4가지 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축 경제정책 중 하나인 ‘혁신성장’이 2019년 정부의 핵심 정책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1기가 ‘소득주도성장’에 방점이 있었다면, 2기부터는 ‘혁신성장’으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규제혁신의 물꼬를 트고 구조개혁의 확실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인 규제혁신 사례로는 ▲도시지역 내 숙박공유 확대 ▲제한적 원격의료 허용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 기준 마련 ▲일부 지역 제한없는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 ▲지자체 유휴 공간 개방 ▲군사보호구역 대폭 해제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경제사령탑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달 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부총리로 내정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경제성장률 제고, 소득주도성장 연착륙청문회 벽을 넘어 ‘내정자’ 꼬리표를 뗐지만, 홍 부총리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난제는 더욱 만만치 않다. 먼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이콧’의 어원은 18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연이은 흉작에 지친 아일랜드 농민들은 지주의 대리인이었던 찰스 보이콧에게 임대료를 깎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었던 농민들은 찰스 보이콧을 보이콧하기로 결정했다. 그가 고용한 하인들은 일을 그만뒀으며 사업가들은 거래를 끊었고 우편배달부들은 편지 배달을 거부했다. 무력 행동을 제외한다면, 사회적 약자(소수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투쟁 수단은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새 노동자‧사용자‧정부 합의체인 경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