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카풀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출퇴근 시간에 카풀 이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이번 결정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가 강화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교통 편익이 향상됐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출퇴근에 허용되는 카풀, 이르면 4월부터 도입카풀이 허용될 전망이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합의에 이른 결과다. 다만, 시간을 제한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합의문에는 ”플랫폼 기술을 자가용이 아닌 택시와 결합해 국민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퇴근 시간에 제한해 자가용 카풀(승차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택시기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월급제를 도입하고 택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출시하기로 했다. 택시·카풀 업계는 장장 4개월의 갈등 끝에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와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 등은 7
[시사위크=은진 기자] 택시업계와 카풀(승차공유) 서비스의 갈등을 중재해온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가 “택시업계와 대화를 몇 달째 이어가고 있는데 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택시업계는 물러선 적이 없다”며 택시업계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전현희 택시·카풀TF 위원장은 2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시업계와 카카오가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 논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 위원장은 “(택시업계에서는) 계속적으로 카풀 전면금지 주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정부여당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본격 추진과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은 지난해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다.결과적으로 택시업계는 카풀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2명이나 분신했고, 대규모 집단행동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고, 전면 백지화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논란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택시요금은 인상 소식이 들려온다. 서울시 택시요금은 오는 16일부터 기본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률은 18.
[시사위크=은진 기자] 카카오 승차공유(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사회적대타협기구가 22일 출범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고성이 터져 나오는 등 앞으로의 험로를 예고했다. 택시업계는 우여곡절 끝에 사회적대타협기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연이은 택시노동자 분신 사망사고로 인해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민주당과 국토교통부, 택시단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사회적대타협기구 출범식을 개최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태년 전 정책위의장,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 위원장 전현희 의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가 결국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지한다. 서비스 개시한 지 42일만으로, 갈등을 빚는 택시업계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카카오T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서비스가 중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뜨거운 성원에 베타서비스까지 올 수 있었지만, 카풀에 대한 오해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숙고 끝에 카풀 베타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카풀에 대한 사회적 갈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가 택시업계의 강력한 반발로 잠정 중단됐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 중재안이 도출될 때까지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는 취지다. 카풀업계와 택시업계 사이를 중재해왔던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는 이번 주말까지 택시업계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주에는 택시·카풀 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할 중요한 상황”이라며 “다행히 택시노조에서도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카카오) 모빌리티 회사에서도 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업계와 카풀사업으로 갈등을 빚는 카카오가 시범서비스 잠정중단을 발표했다. 택시업계가 내건 사회적대타협기구 참여조건을 들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도에서다. 다만 택시업계에선 최근 국토교통부의 ‘카풀 대응 문건’ 논란이 발생한 만큼,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카카오T 카풀’의 시범 서비스 잠정 중단과 함께, 백지화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7일 시작한 이후 한 달 만으로, 택시업계와 원만한 소통의 장을 갖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택시업계는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갈등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규제혁신과 경제여건 개선의 측면에서 기존 택시업계나 노조의 ‘유연한 마음’을 당부했다. 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문 대통령은 ‘규제 때문에 신산업 진출이 어렵다’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규제혁신을 통해 편리해지는 면이 있는 반면 규제를 통해 지키려는 가치는 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가치관의 충돌이 생긴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그러한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규제혁신은 필요하다는 게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60대 택시기사가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분신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택시기사는 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중개 서비스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 임모(65) 씨가 분신을 시도해 화재가 발생했다. 택시 안에는 화재로 인해 녹은 기름통이 발견됐다.임씨의 차량은 K5 경기도 개인택시로, 승객 없이 임씨 혼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서울 영등
[시사위크=은진 기자]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지만,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쟁점법안의 연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카풀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법안 개정 작업도 요원한 상황이다.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24일 오전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에 대한 타협점을 찾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이견이 뚜렷해 접점을 찾기 어려워 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카풀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택시업계가 총파업까지 벌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카풀 서비스를 허용한 전·현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민주당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박근혜 정부 때 통과된 법안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한국당은 카풀 서비스가 포함된 공유경제를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카풀업계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한 상황에서 여야가 책임공방만 벌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택시업계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업계가 카카오의 카풀 사업에 반대를 외치며 또 다시 파업과 집회를 개최한다. 이달 초 한 택시기사의 분신자살 후 한층 격해진 모양새지만,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특히 카풀업체들은 택시업계의 파업을 마케팅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정부가 마련한 타협의 장에 택시업계도 참여키로 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집단행동 나선 택시업계, 여론은 ‘싸늘’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택시단체로 구성된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4시부터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카풀서비스 도입에 따른 택시업계와 카풀업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타협 기구를 만들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사실상 카풀서비스 도입 완전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데다 개별 택시 단체의 의견이 제각각이어서 사회적 타협 논의가 사실상 시간만 낭비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TF)는 18일 4개 택시단체(전국택시노조·전국민주택시노조·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연합·전국택시운송사업연합)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택시관련 단체 2곳(전국택시노조·전국민주택시노조)으로부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지난 10일 한 택시기사의 자살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카풀 서비스 강행을 시도했던 카카오는 정식출시 연기를 택했고, 정부와 정치권은 또다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 택시업계는 ‘카풀 전면금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우선 사태의 파국에 대한 책임의 화살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다. 정부는 서로 다른 입장의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는데 결국 실패했고,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20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오는 17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한 노조원이 분신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보다 전향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당 카풀·택시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택시산업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당 카풀·택시TF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TF에서는 중재안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단체들이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출시일 확정에 반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10일 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금요일(7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집회를 결정) 했다”며 “오늘부터 실무회의 소집해 회의에 들어간다. 추후 (구체적인 집회일정 및 장소와 참여자 규모 등) 결정된 사항을 발표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집회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서비스 개시일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카카오T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오는 17일 정식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업계가 서영우 풀러스 대표의 ‘카풀운행 제한해제’ 주장에 대해 ‘공유차 제도를 전면 도입하자는 의도’라고 반박했다.앞서 카풀 서비스업체 풀러스의 서영우 대표는 와 인터뷰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선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카풀드라이버의 일일 운행을 2회로 제한해선 안된다는 근거의 하나로, 이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즉, 모빌리티 혁신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충분한 교통데이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풀 사업진출 선언’으로 발생한 카카오T택시와 택시업계의 간극을 SK텔레콤 ‘티맵 택시’가 빠르게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 택시’에 가입한 택시기사 수는 지난 24일 기준 10만명을 넘겼다. 전국 택시기사 총 27만명 중 37%에 불과한 수치지만, 이달 5일 가입 택시기사 수가 6만5,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수직상승한 셈이다. 또 평균배차 성공율도 이전 대비(17%) 3배 이상 상승한 61%에 달했다.T맵 택시의 이 같은 성과는 경쟁서비스인 카카오T택시와 택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풀’을 둘러싼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가 관련법 논의에 착수했다. 일부 의원들은 ‘MB정권’ 때 정부로부터 거부당한 택시공영제를 언급하기도 했다.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카풀 관련 내용을 담은 여객운수법 개정안 2건이 상정, 교통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다.우선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자가용으로 유상운송하는 행위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반면 이찬열(바른미래당), 문진국(자유한국당) 의원의 법안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출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