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속적인 저어새 보전 활동을 통해 멸종위기종 저어새의 개체수 회복에 성공했다. 인천광역시 저어새 생태학습관은 17일 저어새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등급 하향 조정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저어새의 기존 멸종위기등급은 ‘위기(EN, Endangered)’이었으나 ‘취약(VU, Vulnerable)’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야생에서 절멸 위험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2025년 1월 기준 전 세계에 7,081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저어새는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한다.
기후운동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이 저탄소 콘서트 사례와 케이팝 콘서트 탈탄소화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4일 공개했다.케이팝포플래닛(이하 K4P)은 “콜드플레이와 빌리 아일리시 등 해외 유명 팝 아티스트들이 ‘저탄소 콘서트’를 진행하는 반면, 케이팝은 국제적 위상에 비해 구체적 노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또 “케이팝의 국제적 위상이 커진 만큼 탄소 저감을 위한 책임도 커졌다”며 “콘서트 탈탄소화를 위한 캠페인 ‘케이팝 탄소 헌터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음악 지속가능성 연합(MSA) △뮤직 디클레어스
멸종위기종의 체계적 관리는 생물 다양성 확보 등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 대응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정부 차원의 멸종위기종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은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내 멸종위기종 개체 수 관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김위상 의원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제 멸종 위기종 수입현황은 △2022년 5,724건 △2023년 6,413건 △2024년 9,838건 △20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관련 키워드가 시장의 주요 마케팅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종합커뮤니케이션그룹 ‘KPR’은 ‘친환경 마케팅’ 언급량이 연초 대비 73%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부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300만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KPR에 따르면 친환경 마케팅은 1월 약 28만7,000건에서 출발해 3월 37만2,000건을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7월에는 40만9,000건, 8월에는 49만8,000건에 도달하며 뚜렷한 반등세
국내 연구진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오히려 전 세계 농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식량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의 전해원 교수팀은 파리협정의 1.5도 목표 달성이 전 세계 농경지와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베이징 사범대 페이차오 가오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연구팀은 1.5도 목표 달성을 위한 기후 정책이 전 세계 농경지에 미치는 영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등 경상도 권역을 휩쓸고 있다. 역대 국내서 발생한 단일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다. 건조한 바람에 급속도로 인근 지역에 확산되면서 인명·재산피해도 급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산불 피해 확산이 ‘기후변화’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대 산불은 기후변화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문에 기후변화가 가속화된다면 산불의 끝나지 않는 ‘재앙의 굴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역대 최악의 산불… 인명·재산 피해 심각소방 당국과
바다의 넓이는 약 3억6,105만km², 지구 표면의 71%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다. 또한 풍부한 자원, 적은 온도 변화 등의 조건 덕분에 가장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 실제로 바다에 사는 생물의 비율은 전체 생물 종의 약 80% 정도로 추정된다.최근 이런 생명의 보고인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매년 수억 톤씩 바다로 쏟아지는 ‘해양쓰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부터 비닐, 금속 등 종류도 여러 가지다. 이로 인해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어업과 관광 산업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바닷새부터 거북이까지… 바다를
한국이 늙어가고 있다. 출산율은 낮아지고 고령화는 빨라지면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50명.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유엔(UN) 발표 기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다. 이보다 3배 가까이 높은 한국은 이제 고령화 사회도 아닌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것이다.하지만 여전히 해법은 미진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 가량 늘었다. 하지만 합계 출산율은 여전히 0.75명으로
올겨울 유난히 많은 해양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당장 지난 12일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어선 ‘제성호’가 전복,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 토끼섬 앞에선 어선 2척이 암초에 좌초돼 사망자 2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해양사고뿐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새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터뷸런스(난기류)로 흔들림은 항공사고 주요 위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몇몇 항공사에서는 난기류 대비를 위한 보조엔진, 안전좌석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
개, 고양이, 앵무새 등 반려동물은 단순 애완동물을 넘어 삶의 동반자가 되는 시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 비율이 28.2%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나만 고양이 없어’라는 이야기가 있듯, 모든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던 사업이 바로 ‘동물카페’다. 반려동물을 키울 환경이 안 되는 방문자들은 카페를 찾아 동물들을 만난다. 뿐만 아니라 라쿤, 이구아나, 사막여우, 미어캣 등 새로운 동물과 교감을 원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늦더위에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숲속. 서늘하고 축축한 공기가 폐를 채웠다. 그때 울타리 안 잔디밭을 돌아다니고 있는 몇 마리 동물이 눈에 띄었다. 너구리처럼 보이는 이 동물들의 이름은 ‘라쿤(Raccoon)’. 흔히 ‘미국 너구리’라 불리는 동물이다.라쿤은 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에 서식한다. 라쿤과에 속하는 친척인 코아티도 남미 대륙에 서식한다. 때문에 라쿤이 한국의 숲속에 살고 있는 것은 상당히 이상한 일이다. 그렇다면 이 라쿤들은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 버려
멸종위기종의 보호는 생물 다양성 확보, 생태계 보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높은 경제적 효과도 뒷받침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흰머리 독수리, 해달, 바다거북, 해달, 상어 등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면 100만가구당 약 7,600만달러(약 1,053억원)의 경제적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그런데 국내서 멸종위기종 조류 500여마리가 최근 5년간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했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음벽에 충돌해 폐
“물 쓰듯 쓴다’는 말이 있다. 물건이나 돈, 자원 등을 흥청망청 낭비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물은 우리 주위에서 매우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자원이다. 실제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약 14억㎦, 무려 14해(垓)리터(L)에 이른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140경(京)톤(t) 수준이다. 물을 ‘물 쓰듯’ 써도 마를 일이 없을 듯하다.하지만 ‘쓸모 있는 물’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식수부터 농업, 공업용수에 이르기까지 정화된 깨끗한 물은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다. 환경오염, 기후변화, 인구 증가 등 여러 요인
전 세계 곳곳이 태풍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10호 태풍 ‘산산’은 일본 전역에서 사망 8명, 실종 1명, 부상 127명의 인명피해와 1억 달러가 넘는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 산산에 이어 발생한 11호 태풍 ‘야기’는 12일 베트남을 강타, 사망 375명 이상, 실종 171명 이상이 발생했고 피해총액은 97억9,0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이처럼 매년 발생하는 태풍은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우리나라 역시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보는 국가 중 한 곳이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0년
기원전 300년, 고대 이집트에는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 있었다. 이 전설 속 도서관은 인류의 모든 지식을 담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도서관에 담긴 정보는 르네상스 시대 전체 지식과 비견될 수준이었다. 이를 통해 이집트는 고도 문명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그로부터 약 2,300여년이 지난 현재, 인류에겐 다시금 알렉산드리아 대도서관이 필요해졌다. 과거 국가 단위에 머물렀던 기술, 학문, 문화 등의 발전이 이제 세계 수준에서 이르면서다. 글로벌 지식 관리 플랫폼 산업 규모가 7,736
표범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상징하던 동물이었다. 각종 민화 속에서 해학, 두려움, 성스러움 등 여러 이미지로 그려지곤 했다. 특히 귀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동물로 조상들에게는 신령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기도 했다. 불리는 이름도 ‘돈범’ ‘불범’ ‘토피’ ‘퇴범’ ‘포범’ ‘푀범’ 등으로 다양했다.안타깝게도 표범은 한국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우리 땅에서 멸종했다. 1970년대 이후 혈통이 증명된 한국 표범을 이 살고 있는 곳은 국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 28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홀리데이 인 인천 호텔 연회장이 100여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한국인부터 러시아,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방문한 환경·생태학 전문가들이었다.이들이 인천 송도에 모인 이유는 ‘초국경 협력을 위한 자연보전·생물다양성 워크숍(Workshop on Nature Conservation and Biodiversity for Transboundary Cooperation)’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번 워크숍은 ‘유엔(UN
5일 방문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현장.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 현장인 만큼 개최 장소인 서울 코엑스 C홀은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캐릭터들로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를 홍보하는 아티스트들의 열정도 한가득 느껴졌다.이런 축제 분위기를 ‘꽁꽁’ 얼어붙게 하는 전시 부스 하나가 눈에 띄었다. 남극 얼음 모양으로 가득한 전시 부스에는 화가 잔뜩 난 얼굴의 펭귄 한 마리가 서 있었다. 이 펭귄의 이름은 ‘쁘리’. ‘극지연구소(KOP
글로벌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어린이와 함께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으로 바다를 지키자는 의미의 ‘퍼즐모아 바다보호’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지난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해양의 날 ‘6월 8일’을 앞두고 어린이들과 함께 바다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 120여명은 초대형 바다보호 퍼즐을 제작했다. 이 퍼즐은 바다 보호를 위해 정부에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하고자 기획됐다.글로벌 해양조약은 2030년까지
‘툰드라’는 극지에서 북극해 연안의 동토지대다. 삼림한계선으로부터 극지에 이르는 한랭한 지역에 발달한다. 1년 내내 녹지 않는 영구 동토, 강수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나무가 없는 지대’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1년 중 2~3개월을 제외하면 항상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역이기도 하다.국내 연구진이 극지 툰드라 지역과 기후변화 간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극지연구소(KOPRI)는 전 세계 툰드라 지역의 기온 상승과 탄소 배출량 증가 간 관계를 입증하고, 배출량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