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미래에셋생명 이경섭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 미래에셋생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미래에셋생명 이경섭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해당 안건 중 이경섭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와 거래가 있는 법률법인 율촌의 고문을 겸직하고 있어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해 10월 경 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관련 약 2,000억원 규모의 국제중재 사건에서 회사를 대리하고 있다. 이경섭 후보는 2020년 3월부터 율촌의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내부 지침상 최근 3년 내에 회사나 지배주주 측 법률대리 또는 자문계약을 체결한 로펌 등의 경우 해당 조직에 속한 자는 사외이사로서 독립성이 부족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 

이경섭 후보는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NH농협은행 은행장 등을 거친 금융 전문가다. 2020년 미래에셋생명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이경섭 후보 추천 배경에 대해 “금융전문가로서 기업경영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을 통해 준법경영 및 경영투명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경섭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이경섭 이사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규정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과 상법상의 모든 요건을 명확히 충족해 당사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며 “당사의 사외이사로서 활동함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선임은 주주들이 결정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근거자료 및 출처
미래에셋생명 주총의안분석보고서
2023. 03. 20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주주총회소집공고
2023. 03. 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해당 기사는 2023년 3월 21일 오전 11시 35분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됐으나, 이후 미래에셋생명에서 입장 반영을 요청함에 따라 이를 반영,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정 후) 이경섭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 관련 미래에셋생명 입장 추가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경섭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과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이경섭 이사는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을 규정한 금융회사지배구조법과 상법상의 모든 요건을 명확히 충족해 당사의 사외이사로 추천됐다”며 “당사의 사외이사로서 활동함에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선임은 주주들이 결정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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