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과 가까워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과 가까워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영종도=제갈민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을 많이 이용한다. 아침 일찍 출국하는 일정이거나 밤늦게 귀국하는 여행객은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출도착 전후로 피로도가 높은 단점이 있다. 이에 적지 않은 여행객들은 여행 전후 영종도에서 투숙을 고려하지만, ‘공항과 가까우면서’ ‘저렴하고’ ‘시설·서비스가 준수한’ 호텔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바로 앞에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이하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이 오픈해 여행객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객실은 기존의 이비스 스타일 대비 넓은 객실이 특징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객실은 기존의 이비스 스타일 대비 넓은 객실이 특징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 공항뷰·넓은 객실, 일회용품 최소화 눈길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호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천공항과 인접해 있는 호텔이다. 호텔에서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는 약 2.5㎞로, 차량 이동 기준 1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도 차량으로 20∼30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측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호텔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무료 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덕분에 내국인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부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갖췄다. 평일 기준 2인 투숙 요금은 슈페리어·디럭스룸이 10만원 초반 수준이며, 조식을 포함하더라도 15만∼19만원 수준이다. 객실 타입이 다양한 점도 많은 여행객을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스위트룸 객실만 4종이며, 이 중에는 싱글침대 3개로 구성된 객실이 존재해 동성 친구들끼리 여행에도 적합하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조망할 수 있어 뷰맛집으로 손꼽히는 호텔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객실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조망할 수 있어 뷰맛집으로 손꼽히는 호텔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객실은 3∼12층에 위치하며 객실과 복도 창밖으로는 인천공항 2터미널 계류장과 활주로, 멀리 바다도 보인다. 객실에서는 ‘통창’ 밖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활주로, 계류장에 주기 중인 항공기를 볼 수 있는 덕에 이비스 스타일 인천공항은 ‘뷰맛집’ 호텔로 꼽힌다. 객실에서 비행기 이착륙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고, 다음날 출국 예정인 투숙객은 이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하루 먼저 여행의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당초 아코르의 미드스케일 브랜드 ‘노보텔’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덕에 객실 공간이 이코노미 브랜드 ‘이비스 스타일’ 중에서는 넓은 편에 속한다. 세면대와 샤워실, 화장실이 분리된 구조도 투숙객들의 편의를 고려한 점이다.

여기에 객실 벽지와 거울 등을 보면 대부분 둥근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는 철새와 비행기를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호실 안내판에도 비행기를 디자인한 점이 깨알 포인트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1층 라운지는 휴식을 즐기거나 음료를 즐기기 적합하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1층 라운지는 휴식을 즐기거나 음료를 즐기기 적합하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체크인 데스크 옆에 마련된 기부함에 소액을 기부하는 투숙객에게 답례로 다회용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을 제공한다. 여기에 객실 슬리퍼도 다회용으로 비치한 점이 특징이다. 일부 투숙객들은 불편한 점으로 꼬집지만 환경을 우선 생각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부대시설로는 1층에 편의점과 비즈니스센터, 로비라운지(Bar T2), 올데이 다이닝 ‘라 퀴진’이 위치한다. 외부와 맞닿는 부분은 거의 다 통창으로 디자인해 개방감이 뛰어나다. 라 퀴진에서는 공항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라운지에서는 휴식을 취하거나 커피나 주류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활용도가 뛰어나다.

2층에 체련장과 사우나 시설이 마련돼 있다. 체련장은 넓지 않지만 최신 운동기구를 갖춰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나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행에서 누적된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시설이다. 3층은 야외테라스를 별도로 마련해 공항과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다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다. 주차장과 이어지는 지하1층에는 코인세탁실을 설치했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3층 야외 테라스는 투숙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 3층 야외 테라스는 투숙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간이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 외에도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자차를 이용해 영종도까지 이동한 후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공략하기 위해 인천공항보다 저렴한 가격에 장기주차를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장기주차를 포함한 객실 패키지도 마련해 여행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일부 투숙객들의 후기에서는 인천공항 2터미널을 마주보는 객실의 경우 항공기 이착륙 소음이 심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오후 체크인 후 저녁 시간쯤까지는 항공기가 자주 이착륙해 소음이 조금 느껴졌지만, 오후 11시 이후쯤부터는 이착륙 항공기 수가 많지 않아 취침에는 큰 불편이 없다. 그럼에도 호텔 측은 소음에 민감한 투숙객들을 위해 귀마개(이어플러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좋을 듯 하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은 11일 오후 4성 현판식을 진행했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호텔은 11일 오후 4성 현판식을 진행했다. / 영종도=제갈민 기자

◇ 국내 ‘이비스 스타일’ 중 2번째 4성 획득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영종도에 위치한 많은 호텔들 중 아코르 계열 브랜드로는 최초의 호텔이다. 영종도에는 하얏트나 메리어트 등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가 다수 존재하지만 그간 아코르 계열 호텔은 없었다. 영종도에 아코르 계열 브랜드 호텔이 생긴 점은 아코르 충성 고객들 사이에서는 희소식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오픈을 알린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최근 한국관광협회중앙회로부터 ‘4성 호텔’로 선정됐으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 11일 오후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 현판식에는 이한웅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대표이사 및 최승윤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 총지배인을 비롯한 호텔 임직원들과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AAK) 부사장, 조현준 AAK 부사장, 백현송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제처장, 김형환 운서동 주민자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비스 스타일’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이코노미 브랜드다. 아코르의 이비스 계열 브랜드(이비스·이비스 스타일·이비스 버젯) 호텔은 대부분 3성 수준의 시설(하드웨어)을 갖추고 최소한의 서비스 제공 및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편의시설·서비스 등을 4성 기준에 맞게 구축하고 이용객들의 편의증대를 위해 힘쓴 모습이다. 룸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용산역에 인접한 서울드래곤시티에 이비스 스타일 서울 용산 호텔이 4성을 획득해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국내 2번째 ‘4성 이비스 스타일’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사는 2023년 7월 11일 오후 6시 20분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됐으나, 이후 취재원 측의 정정 요청으로 2023년 7월 13일 오전 10시 30분경 이를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 전)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 칫솔·치약을 제공하지 않고 다회용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을 별도로 판매한다.

▲(수정 후) 이비스 스타일 인천 에어포트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체크인 데스크 옆에 마련된 기부함에 소액을 기부하는 투숙객에게 답례로 다회용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을 제공한다.

※ 시사위크는 ‘기사수정이력제’를 통하여 기사가 수정된 이유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널리즘의 가치를 높이고,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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