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 교촌에프앤비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이번 3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4월 있었던 가격 인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했다.

◇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교촌에프앤비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1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1.0% 감소한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0.3% 늘어 8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엔 더딘 소비회복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면서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가맹점에 부분육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본사의 각종 비용 부담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 등으로 직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80%가량 하락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및 연말 성수기 등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 일각에선 교촌에프앤비의 이번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신사업 부문에서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프랜차이즈 및 해외 사업 매출이 각각 11.7%, 4.3%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면서 “출고가 정상화 및 원부자재 수급 비용 절감으로 매출총이익이 개선됐고, 지난 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기 전환으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 4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1,237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이라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0% 감소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교촌에프앤비가 가격을 전반적으로 올리면서 소비자들에게 비싼 치킨이라고 인식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4월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메뉴 가격에 대해 3,000원, 사이드 메뉴 가격은 500원 인상한 바 있다. 누적된 비용 부담으로 불가피했다는 게 당시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해당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오전 11시 11분 출고되었으나, 관련 업체의 입장 반영 요청으로 11월 14일 오후 3시 30분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정 후) 교촌에프앤비 입장 추가

이와 관련해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3분기엔 더딘 소비회복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면서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의 경우 가맹점에 부분육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본사의 각종 비용 부담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증가 등으로 직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이 80%가량 하락한 바 있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신제품 출시 및 연말 성수기 등으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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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자료 및 출처
분기보고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110000430
2023. 11. 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교촌에프앤비 3Q23 Review
2023. 11. 13.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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