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30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한-UAE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을 규탄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전날 29일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채택됐다.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저해하고 지역 및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및 최근의 소위 ‘위성’ 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 복귀를 요구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내용도 성명문에 담았다. 그러면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경제와 투자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 국방 기술 △사이버보안을 포함한 우선 협력 분야를 비롯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표명했다.
양 정상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 수십 년간 이루어진 양국 경제 관계 확대에 걸맞은 유리한 무역 및 투자 여건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때 약속받은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포함한 일련의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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