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27일 각 인천∼바탐·발리 첫 운항
인니 첫 취항,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핵심 경쟁력 강화’

제주항공이 이번달 국내 LCC 최초로 인천∼바탐·발리 노선에 취항한다. 사진은 바탐 세타콕 해안.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국내 LCC 최초로 인천∼바탐·발리 노선에 취항한다. 사진은 바탐 세타콕 해안. / 제주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주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바탐·발리 노선에 이달 취항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바탐 노선에 오는 16일부터 주 3회(수·목·일요일) 일정으로 취항한 후 오는 27일부터는 주 4회(수·목·토·일) 일정으로 증편 운항한다. 인천∼발리 노선은 오는 27일부터 주 7회(매일 1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6월에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공동운항(코드셰어) 협정을 체결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신규 취항으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중단거리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되는 바탐은 인도네시아 3대 관광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인기 여행지인 싱가포르와도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로 평가된다. 국내 관광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여객 및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리가 10월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에 취항한다. 사진은 발리 렘푸양 사원(왼쪽)과 울룬 다누 브라탄 사원. / 제주항공
발리가 10월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에 취항한다. 사진은 발리 렘푸양 사원(왼쪽)과 울룬 다누 브라탄 사원. / 제주항공

특히 제주항공은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한국∼인도네시아 간 이동편의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LCC 최초로 인도네시아 정기 노선에 취항해 소비자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노선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언제든 쉽게 새로운 경험을 찾아 항공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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