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왼쪽)와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미국배우조합상 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NEW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왼쪽)와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가 미국배우조합상 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NEW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와 데미 무어가 제31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주연상을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와 데미 무어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31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어워즈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데미 무어는 영화 ‘서브스턴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오스카 연기상 수상자와 일치하고 있어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리기도 한다.

‘컴플리트 언노운’에서 밥 딜런을 연기한 티모시 샬라메는 ‘브루스탈리스트’ 애드리언 브로디, ‘퀴어’ 다니엘 크레이그, ‘씽씽’ 콜맨 도밍고, 콘클라베‘ 랄프 파인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수상사로 선정됐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상(SAG)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의미를 더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는 “내 인생의 5년 반이었다”며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티스트 밥 딜런을 연기하는 데 모든 걸 쏟아부었고 이는 영광이었다”고 밥 딜런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저는 위대함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부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위대한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 위대한 사람들에게 영감받고, 오늘 밤 여기 계신 위대한 분들에게도 영감을 받는다. 그래서 더욱 깊이 감사드린다.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최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데미 무어는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주연상까지 꿰차며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서브스턴스‘에서 데미 무어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여성의 아름다움과 젊음에 집착하는 할리우드와 현대 사회를 사실적으로 연기해 깊은 몰입감을 전하고 통렬하게 풍자해 호평을 얻었다. 

티모시 샬라메와 데미 무어가 오스카 트로피도 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3일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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