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논의가 국민의힘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중도층의 표심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 직후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의 제명해야 했다며 대선 국면인 지금은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옆구리 찌르듯이 탈당된다고 하더라도 표심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시점이 늦었고 마지못해 하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기대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용산 대통령실과 인연이 깊다고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13일 오후 YTN ‘슈앤피플’에서 “조만간, 빠르면 내일이라도 (윤 전) 대통령의 선제 탈당으로 대선판이 휘청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 국면이 본격화하면서 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통해 중도층의 표심에 러브콜을 보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 여론이 급부상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의 ‘출당’, ‘자진 탈당’ 등을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때늦은 탈당으로 표심이 돌아서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후보는 “윤 대통령이 탈당을 하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문제가 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사실 탈당이 아니라 이미 계엄이 터진 다음에 12월 3일 이후에 바로 제명했었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 하나 명쾌하게 결정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치할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