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 처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을 위한 국가의 재정 투입이 국민 삶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취지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추경에 나서겠다”며 “지난 대선 동안 많은 상인분들을 만났다. 그중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지원도 좋지만, 장사가 되게 해달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줄어들어 골목 상권이 침체된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국가의 재정 투입은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이자 국민 삶의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집중하고 필요한 예산이 현장에 빠르게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도 대선 기간 중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민생을 위해 신속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직무대행은 당 차원의 ‘물가 관리 TF(태스크포스)’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먹거리 물가가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반토막 난 것에 이어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취임 첫날 ‘비상 경제 점검 TF’를 가동하고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현안을 보고받았다. 국민께 약속드렸던 대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당 차원의 ‘물가 관리 TF’를 구성하고 당정 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