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신속 가동’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발목 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것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 등을 요구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 IMF 위기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것처럼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돌파할 때”라며 “국민과 정부는 앞서가는데 정치만 뒤처지고 있는 것 같아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 하고 노동자·농민·취약계층을 위한 수많은 민생 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에게 회동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능한 모든 수단·방법을 다 동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와 상임위원장 문제를 둘러싼 발목 잡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민생부터 살리자. 국민의힘의 협력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한 녹취를 확보한 것과 관련해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4년 동안 수사하고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김건희 특검’이 출발하자 녹취 증거를 찾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대행은 “그동안 김건희를 비호해온 정치 검찰은 특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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