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세계 최대 게임축제 ‘게임스컴’에 신작을 선보인다. 펄어비스 ‘붉은사막’을 비롯해 개발 중인 기대작들의 시연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된다. 게임업계는 글로벌 이용자들의 현장 반응을 보고 실제 게임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 ‘붉은사막’, 신규 데모 이용자 시연… 대규모 전투 콘텐츠 담겨
게임스컴2025가 현지시간 오는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퀼른에서 열린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크래프톤 등은 부스에서 이용자 대상 신작 시연을 준비했다.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이다.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의 신규 퀘스트라인 데모를 시연할 예정이다. 초중반부 퀘스트와 일부 스토리가 등장하고, 이용자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해당 데모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SGF) 행사에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대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게임스컴에선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시연한다.
펄어비스는 올해 4분기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마케팅 열기를 높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선 여왕 돌멘게 등의 보스전 콘텐츠 시연이 이뤄져 호평받았다. 국내 게임축제 지스타2024에서도 ‘붉은사막’ 보스전 콘텐츠에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게임스컴에는 퀘스트 라인 위주로 보여드린다”며 “지스타와는 다른 보스도 등장한다”고 전했다.
◇ 크래프톤 ‘인조이’ DLC 시연… 엔씨는 B2B 행사 참가
크래프톤은 지난 3월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DLC(다운로드 콘텐츠) 차하야를 시연한다. 차하야는 동남아 휴양지로부터 영감받은 신규 지역으로 전해졌다. ‘인조이’는 얼리액세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게임이다.
슈팅게임 ‘PUBG: 블라인드스팟’도 전시된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프로젝트 아크’ 이름으로 지스타에 전시된 바 있다. 5대5 기반 밀리터리 전술 PvP 콘텐츠가 마련됐다.
오션드라이브는 14세기 영국 중세 도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을 출품했다. 식량, 물, 은신처 확보를 위한 전략적 탐험과 전투를 중심으로 게임이 전개된다. PC·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으로 이번 게임스컴에는 PC 플랫폼 시연이 준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부스에 15대 PC 시연대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스컴에선 개발방향과 콘셉트를 보여줬다면 올해는 게임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빌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엔씨 아메리카는 B2B관에서 기업 관계자 대상 영상 시연을 통해 게임 라인업을 소개한다. 엔씨 관계자는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 ‘아이온2’, ‘LLL’ 등의 영상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블소 히어로즈’는 한국·일본·대만에 출시된 ‘호연’의 글로벌 버전으로 9월 출시가 예정됐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LLL’은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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