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수요 조사 후 우체국망 통해 실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우체국망 알뜰폰 서비스를 활용해 독거 노인 통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 뉴시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우체국망 알뜰폰 서비스를 활용해 독거 노인 통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대화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정부가 통신 기본권 공약 일환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전국 우체국망 알뜰폰 서비스를 활용해 독거 노인 통신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신3사(SKT, KT, LGU+)와 알뜰폰 사업자는 기존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보다 저렴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지자체가 요금을 지원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8월 8일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8월말에서 9월초에는 사업을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고령화 시대 디지털 소외계층인 독거 어르신의 통신 접근성을 강화하고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지자체는 연령, 소득, 거주지 등의 자체 기준을 두고 대상자를 선정해 요금을 지원하게 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망을 통해 어르신들의 가입을 현장에서 지원한다.

요금제는 통신사 지원금 및 우체국의 알뜰폰 사업자 판매수수료 인하 등으로 만들어졌다. 지원 대상자는 데이터 안심옵션(QoS 속도제어)이 포함된 월 1만원 내외의 요금제를 5,000~6,000원 수준으로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에넥스 2GB+400kbps, 아이즈비젼 1GB+1Mbps, 큰사람 2GB+1Mbps 등 3개 알뜰폰 사업자가 정부와 협력해 요금제를 출시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지원 사업은 통신기본권 보장이라는 새정부 통신공약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촘촘한 정책을 통해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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