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갖고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구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카타르는 오랜 기간 한국의 핵심적인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한국은 카타르 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 오면서 굳건한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러한 상호 호혜적 협력 관계는 최근 투자 국방,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국 간의 굳건한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타밈 카타르 국왕과 첫 통화에서 타밈 국왕의 취임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그간 타밈 국왕이 카타르의 번영과 한-카타르 관계 발전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양 정상은 한국과 카타르 간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의 긴말한 협력을 토대로 투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국방·방산뿐 아니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카타르 왕실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강인 선수가 소속된 파리생제르망(PSG)이 지난달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했다”며 “향후 PSG와 한국 축구클럽 간 친선경기도 한국에서 개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정상은 이번 통화로 양국 간 최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을 환영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직접 만나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킬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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