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7월 들어 유아용 식생활용품·에어컨 등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7월에 접수된 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소비자상담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지난 7월 접수된 상담은 6만2,001건으로 전월(5만1,910건)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 7월에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유아용 식생활용품으로, 약 10배(252건) 증가했다. 젖병 세척기의 내부 부품 파손 관련 환급과 안전성 조사 요구가 많았다. 에어컨은 약 2배(1,192건) 증가했고 △냉방 불량 △청소 후 고장 △수리비 불만 △서비스 지연 등의 품질·A/S 관련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에 아파트가 1.9배(225건) 증가해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샌들·슬리퍼가 1.7배(96건), 냉장고가 1.7배(246건) 증가했다.
한 달간 소비자 상담 접수가 200건 이상인 ‘다발품목’은 △에어컨(2,169건)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457건) △헬스장(1,331건) 등이었다. 또 소비자원은 “여름 휴가철 항공권 취소, 대형 헬스장 폐업,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상담이 6월부터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대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유아용 식생활용품(265건)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신용카드(347건) △에어컨(1,120건)은 약 2배 늘었다. 신용카드는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스미싱 피해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유형상품권에 대한 상담은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외여행과 숙박시설도 함께 줄었는데, 지난해 7월 티메프 사태로 인해 상품권과 국외여행·숙박시설 관련 상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 구매나 서비스 이용 관련 피해가 발생한 경우, 거래내역·증빙서류 등을 준비하고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또는 소비자24 포털로 문의하면 소비자상담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