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5 개막을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출품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직접 플레이했다. 사진은 우루구구 협곡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 모습. / 엔씨소프트
지스타2025 개막을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출품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직접 플레이했다. 사진은 우루구구 협곡 최종 보스 신성한 아울도르 모습. /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지스타2025 개막을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출품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를 직접 플레이했다. 시연 버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활강 기능, 던전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수동조작 중심의 게임 설계가 매력적이다.

◇ 판타지 캐릭터 직접 제작, 커스터마이징만으로도 시간 보내

엔씨는 지난달 29일 판교 사옥에서 지스타 사전 시연회를 열고 PC 플랫폼으로 ‘아이온2’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우루구구 협곡 던전을 공개했다. ‘아이온2’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축제 지스타에서 시연행사를 거치고 19일 한국과 대만에 출시된다.

지스타 시연 버전은 고난이도 플레이를 요구하지 않아 마음 편히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이용자는 천족과 마족 중에 선택하고 검성, 궁성, 마도성 등 원하는 클래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 기자는 검을 사용하는 검성 클래스를 선택하고 플레이했다.

이용자는 얼굴, 헤어, 체형 조절 등을 하며 상상하는 판타지 캐릭터 모습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 엔씨소프트
이용자는 얼굴, 헤어, 체형 조절 등을 하며 상상하는 판타지 캐릭터 모습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 엔씨소프트

시연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됐지만 캐릭터를 생성할 때 커스터마이징 화면에서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들이 준비된 점을 확인했다. 엔씨는 200여개 커스터마이징 항목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얼굴, 헤어, 체형 조절 등을 하며 상상하는 판타지 캐릭터 모습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엔씨는 오는 16일부터 게임을 다운로드하고 커스터마이징을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커스터마이징 관련 커뮤니티 활성화도 기대를 받는다. 커스터마이징은 매력적인 캐릭터를 직접 제작하기에 게임사가 만들어둔 캐릭터를 확보하는 방식과 차별점을 준다. 커스터마이징 도구를 다루는 게 어려우면 개발진이 만들어 둔 프리셋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보스전, 수동 조작 매력… 비행·수중 플레이 일부 공개

우루구구 협곡에선 바람길을 이용해 최종 보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엔씨소프트
우루구구 협곡에선 바람길을 이용해 최종 보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엔씨소프트

우루구구 협곡은 4인 협동 던전으로, 지스타 시연에선 1인 플레이를 진행한다. 해당 던전에 입장하고는 가장 먼저 날개를 펼쳐봤다. 비행 시스템은 ‘아이온’의 시스니처 콘텐츠인데 ‘아이온2’도 비행 시스템을 계승했기 때문이다.

시연 버전 던전 내에서는 비행 활동이 제한됐다. 던전 내에서는 점프하고 일정 높이를 날다가 내려가는 활강을 할 수 있었다. 활강하면서도 방향키로 이동하는 방향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발진은 던전 밖 필드에서는 자유롭게 위로 날아오르는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완전한 비행 시스템은 정식 서비스에서 봐야 한다.

수중 플레이는 잠수 기능을 이용해보도록 하는 정도만 마련했다. 이용자는 수영과 잠수를 해보려면 수심이 깊은 물가를 찾아야 한다. 몸이 잠기는 곳에서 수영을 하고, 카메라 시점을 위로 향하도록 마우스를 움직이면 수면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는 중간보스인 ‘심판자 우라훔’(사진)을 상대했다. / 엔씨소프트 
이번 시연에서는 중간보스인 ‘심판자 우라훔’(사진)을 상대했다. / 엔씨소프트 

맵을 보면 몬스터들과 보스가 위치한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중간보스인 ‘심판자 우라훔’을 상대했다. 우라훔은 바닥에 공격 범위를 먼저 표시하고 광범위 공격을 시도한다.

보스를 상대할 때는 수동조작 매력이 돋보였다. 검성 클래스로 거대한 검을 다뤘지만 공격 속도가 빨랐고, 공격이 적중하는 순간에 데미지가 적용되는 후판정 시스템은 타격감을 높였다. 점프하면서 검을 휘두를 수 있고, 활강을 이용한 회피 움직임도 인상적이다.

일부 자동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온’ 모드를 통해 마우스로 클릭하는 지점으로 캐릭터가 이동, 자동 기본공격을 지원했다. 이용자는 기본공격을 자동으로 하는 중에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원작 ‘아이온’은 2008년 출시되고 커스터마이징과 PvP(이용자 경쟁 콘텐츠)로 호평받았다. ‘아이온2’ 개발진은 원작을 계승하면서 PvE(이용자 대 환경)를 핵심 콘텐츠로 다뤘다. 향후 ‘아이온2’ 정식 버전에는 대륙 내 깊은 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던전에서 다양한 수중 플레이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수중에서 전투, 채집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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