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1.53포인트(0.81%) 상승한 4만7,368.6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3.63포인트(1.54%) 오른 6,832.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2.64포인트(2.27%) 상승한 2만3,527.1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인공지능(AI) 및 기술 관련 대표 종목이 반등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5.8% 오른 채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는 8.8%, 브로드컴은 2.6%씩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85%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AI 거품론이 부상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종목이다.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10월 1일자로 개시된 셧다운은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썼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민주당 내 일부 중도파 의원이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셧다운 해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전날 미국 상원이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통과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셧다운 사태는 임시예산안에 대한 하원의 최종 승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종료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11일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51.06포인트(1.25%) 오른 4,124.30에 출발해 오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워드

#뉴욕증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