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현역의원 29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으로의 분당을 선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소속의원 29명이 탈당과 동시에 분당을 선언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해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게 이들의 각오다.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28명이 참여한 분당선언식이 있었다. 이혜훈 의원은 개인일정상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개혁보수신당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분당 참여의원 명단은 강길부 권성동 김무성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인숙 여상규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이군현 이은재 이종구 이진복 이학재 이혜훈 장제원 정병국 정양석 정운천 주호영 하태경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등 29명이다.

이날 분단선언식에는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도 모습을 보였으나, 탈당은 보류됐다. 탈당을 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개혁보수신당은 새누리당에 출당을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탈당이 유력하게 예상됐던 나경원 의원이 1차 명단에서 빠졌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분당선언을 마친 개혁보수신당은 장제원 의원과 황영철 의원이 대표해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한다. 이후 정양석 의원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맡게 될 예정이다. 개혁보수신당의 대변인은 오신환 의원과 함께 장제원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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