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종교인 과세 유예’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23명이 21일 “철저한 준비가 올해 내 마무리될 수 있다면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해도 무방하다”면서 입장을 선회했다.당초 김진표 의원 등 여야 의원 26명은 지난 9일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종교인 과세를 2년 미루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법안 발의 직후 ‘종교인이 세금을 안 내려 한다’는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이들 가운데 23명의 의원은 ‘종교인 과세 2년 유예’에서 ‘준비가 갖춰진다면 내년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내년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윤리 경영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안팎의 상황은 갈수록 녹록지 않아지고 있어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세무조사 부담까지 품게 됐다. 정기 세무조사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이래저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완신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롯데홈쇼핑의 경영 지휘봉을 잡고 있다.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한 이후 30년간 롯데백화점에서만 근무한 이 대표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KDB생명이 세무조사 부담까지 안게 됐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최근 KDB생명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KDB생명 관계자는 19일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담당 부서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정기세무조사라고는 하지만 가뜩이나 각종 내부 문제 해결에 눈코 뜰 새 없는 KDB생명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은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악화되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부거래 이슈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새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제재를 강화하고 나선데 따른 것이다. 이에 규제 대상인 주요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들의 내부거래 실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안그룹도 그 중 하나다. 일감몰아주기로 구설이 오른 전력이 있어서다. 현재까지도 일부 계열사는 여전히 90%가 넘는 내부거래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각종 불법 행위로 사정당국의 덜미에 걸렸던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이 또 다시 구설수에 오를 지 주목된다.◇ 일감몰아주기 구설 진행형신안그룹은 1960년 대성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없어져 버렸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토로다. 그는 29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예방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 했으면 좋았을 텐데, (도리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일 났다”고 말했다. 이른바 ‘박근혜 책임론’이다.자리에 배석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MB는 이혜훈 대표에게 이같이 밝힌 뒤 “제대로 된 개혁보수를 빨리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MB정부에서 표방한 중도 노선이 박근혜 정부로 이어지지 않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26일 실시한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은닉 재산’ 조사와 ‘정치적 세무조사’ 근절 요구가 쏟아졌다.여야 기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의 은닉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냐”고 물었고 한 후보자는 “그렇다”고 답했다.그러자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한 탈세를 철저히 조사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일자리를 늘린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무조사를 면제하거나 유예키로 한 것인데, 일자리 장출 확산이 유도될지 주목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7일 국세청이 일자리 창출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상시근로자 수를 전년 대비 2% 이상 늘린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유예할 방침이다.지원대상 기업은 매출액 1,000억원 미만인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 법인으로 매출액 300억원 미만은 2%, 300억원 이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양강장제 ‘원비-디’로 유명한 제약사 일양약품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일양약품 본사에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일양약품 관계자는 “정기세무조사로, 특별한 배경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은 지난 2013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통상 세무조사가 4~5년 주기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정기 세무조사로 보인다.한편 일양약품은 코스피 시장 상장사로 꾸준한 매출 성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파라다이스그룹(회장 전필립)이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최근 야심차게 오픈한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에서 성추행 추문이 불거졌고, 그룹은 세무조사를 받으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사내 성추문의 경우, 구태한 기업문화를 드러낸 사건이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내 ‘성추행’ 사건… 이름만 ‘파라다이스(paradise)’“동북아 최초의 복합 리조트로 출발하는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류 대표 여행지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자신의 내각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의 내각 목표를 ‘개혁공동정부’에 두겠다는 구상을 세웠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선되면 대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다.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스위스계 증권사인 UBS증권 서울지점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고배당과 철수설로 꾸준히 구설을 사온 곳인 만큼 세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조사요원들은 최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22층에 위치한 UBS증권 서울지점에 투입돼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기업의 해외거래나 역외탈세 의혹을 조사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해외 거래가 많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사진)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통해 43억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5년 전인 지난 2011년에도 세무조사를 통해 92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어 뒷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패션그룹형지를 이끌고 있는 최병오 회장은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는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이 더욱 망신스럽게 됐다.◇ 지난해 세무조사, 43억원 규모 추징금 사실 뒤늦게 알려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6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김홍국 하림 회장의 나폴레옹 개관식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치킨 가격 인상을 저지한 정부의 결정을 비판한 발언을 두고 서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또한 역사적 평가가 엇갈리는 나폴레옹에 대한 찬양이 시국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작심한 듯 했다. 그의 언변에는 거침이 없었다. 지난 16일 경기도 분당 판교에서 열린 ‘나폴레옹 갤러리 개관식’에서 하림 김홍국 회장은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대기업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AI 후폭풍이 거세다. 계란파동에 이어 닭고기 가격도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민 야식’ 치킨 값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세무조사까지 언급하며 강경한 대응을 천명했다. AI와 치킨 값 인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지적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이유 없이 치킨 값을 올릴 경우 부당이득을 취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내 치킨 업계에서는 치킨 값 인상 움직임이 서서히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에 “AI가 ‘치킨파동’까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눈물을 비췄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다 목이 메었던 것. 그는 25일 전북 전주KBS방송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을 그렇게 잃고 돌아가시게 했으니 가장 오래 모신 제가 가장 큰 죄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대통령이 수사를 받던 그때 무엇을 했는가’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하지 않았다.하지만 마음은 아팠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2009년까지 노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탐앤탐스가 사면초가에 몰렸다. 그런데 가맹점주들로 부터 현재진행형인 탐앤탐스의 위기가 예정된 좌초라는 지적이 나온다. 탐앤탐스 일부 가맹점주들은 상생을 추구하지 않는 경영철학을 원인으로 꼬집었다.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한 탐앤탐스 가맹점주는 “배임 혐의가 면밀히 드러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김 대표가 본인의 꿈을 쫓기 위해 평생을 건 가맹사업자들의 꿈을 짓밟은 것이라면 이 바닥에서 퇴출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다.최근 탐앤탐스의 커피가격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 탐앤탐스는 지난 1월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뒤숭숭하다. 현지 확인 문제를 놓고 의료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검찰 수사에 따른 갖가지 구설수까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엔 세무조사 부담까지 더해졌다. 최근 국세청은 건보공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건보공단 측은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뒷말이 일고 있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관할청인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세청은 회계부서 및 요양급여부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대웅제약의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 회사의 핵심 직원들이 회사를 등지는 등 ‘인력누수’가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외국계 제약사의 대형품목 판권도 경쟁사에 뺐겼다. 사실상 수익을 내는 품목이 ‘우루사’ 등 일부 효자상품에 한정된 가운데 ‘1조 클럽’의 꿈도 신기루로 전락할 모양새다.◇ 외산약 판권 뺐기고… “수익원이 없다”대웅제약의 다사다난한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취임 2년을 갓 넘어선 오너2세 윤재승 회장에게는 본격 경영능력 시험대로 여겨졌던 한 해다. 윤 회장이 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S니꼬동제련이 심란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신성장동력 사업이 부진에 빠진데다 매출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여기에 전 직원과 치열한 ‘부당해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특히 이 직원은 내부 경영상의 문제점을 제기한 후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LS니꼬동제련은 전기동, 귀금속, 희소금속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련업체다. 1936년 조선제련주식회사를 모태로 출발해 현재는 ㈜LS와 일본 JKJS가 각각 50.1%, 49.9% 지분을 보유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최순실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미르재단 등에 기부금을 출연한 대기업을 ‘피해자’로 판단했다.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하여 출연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강제모금을 인정한 것. 다만 검찰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별개의 돈을 최순실 씨 측에 건넨 기업들에게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 지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20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게이트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기업들에게 미르재단과 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