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댓글 조작 규모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건네받은 수사기록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 근거는 두 가지다.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벌인 기간이 당초 발표된 기간보다 길었다. 포털사이트 3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관련 물증을 확인했다. 여기에 경찰이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도 발견하지 못한 증거를 추가로 확보했다.특검팀은 16일에도 경기 파주시 송촌동 컨테이너 창고를 찾았다. 최득신 특검보와 수사관 등 16명이 급파돼 드루킹 일당이 은닉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소환자는 드루킹 김모 씨였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만큼 그의 진술을 이끌어내는 것이 수사의 관건이었다. 조사는 1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드루킹은 29일 새벽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돌아가기 전 허익범 특검과 면담을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의 면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특검팀은 드루킹을 소환하면서 공범으로 불리는 둘리 우모 씨, 서유기 박모 씨, 솔본아르타 양모 씨를 포함해 법적 조력을 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강남역 인근에 차려진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판을 걸었다. 특검팀을 이끌 허익범 특별검사도 첫 출근길에 올랐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명단은 모두 정해졌다. 다만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허익범 특검은 “수사 진행에 따라 충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허익범 특검의 출근과 동시에 수사가 착수됐다. 박상융·김대호·최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거래’ 의혹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한 전국 법관대표회의가 마무리 됐다. 법관대표회의는 장시간 회의 끝에 “형사 절차를 포함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고심을 거듭해 온 김명수 대법원장의 결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판사 115명은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오후 2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논의를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법관 중에는 검찰 수사에 반대입장을 내거나, 사법행정권 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주말을 포기했다. 특검팀 사무실로 사용할 서울 강남역 인근 J빌딩 4개 층을 가계약하고, 특검보 후보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다. 사건의 특성을 감안해 특수·첨단범죄 수사 경험이 선정 기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보는 사건을 의혹별로 구분해 각각 수사를 맡고 지휘한다. 특검보 인선이 사실상 특검팀 출범의 첫 관문인 셈이다.따라서 허익범 특검도 빠른 시간 내 특검보 후보 선정을 끝낼 계획이다. 그가 6명의 후보를 선정하면 이중 3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사안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민주당 백혜련 대변인과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추미애 대표 명의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의 매크로 여론 조작 고발장’을 접수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공당 조직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허익범 변호사를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임명한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부터 20일 동안 수사본부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의 허익범 특검 임명 재가는 전날인 7일 오후 이뤄졌다. 하루 연가를 낸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뒤 바로 결정을 내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부연했다.이어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기밀누설 의혹이 불거진 것은 2016년 8월이다. 당시 한 언론사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진행 상황을 누설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석수 전 감찰관은 적극 부인했으나, 청와대는 믿지 않았다.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입장문을 내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특검팀으로부터 자택과 특별감찰관실이 압수수색 당하자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후 이석수 전 감찰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지냈다. 시민단체 대한민국천주교수호모임에서 특별감찰관법 위반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부터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기사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한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여파에 몸살을 앓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반전된 모습이다.2004년부터 2012년까지 한나라당 의원 사무실에서 직원으로 일했다는 한 직원은 5일 보도된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각종 선거 캠프에 온라인 담당자로 참여했다. 매크로를 활용해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지방선거와 각종 현안에 대한 여야 갈등으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입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5일 기준으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5일째 공석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기 만료 5일 전인 지난달 24일까지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여야는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과 이른바 ‘드루킹 특별검사법안’ 처리에만 집중한 탓에, 결국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법을 어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하게 될 특별검사 후보 4명이 추려졌다. 야당이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의 특검을 확정하게 된다.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3일 ‘드루킹 댓글조사 특검후보 추천 특별위원회(추천위원회)’를 열어 김봉석(51·사법연수원 23기) 오광수(58·18기) 임정혁(62·16기) 허익범(59·13기) 변호사 4명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모두 검찰 출신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들 모두 검찰에서 상당한 경력을 쌓은 분들로서 특검 자격에 특별한 이의를 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4명이 선정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3일 오후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열고 허익범(사법연수원 13기), 임정혁(사법연수원 16기), 오광수(사법연수원 18기), 김봉석(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했다.대한변협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협회에서 특검후보추천특별위원회를 열고 특검 후보 4명을 발표했다. 변협은 특검 후보 4명 추천 기준에 대해 ▲수사력·조직통솔력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강직함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 없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한 재가를 끝냈다.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면으로 특검임명요청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냄으로써 ‘드루킹 특검’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특검법 3조 ①항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부터 ‘3일 이내’에 1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요청해야 한다. 문제는 특검법이 국무회의 심의에 오른 29일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날이었다는 점이다. 특검법이 하루라도 늦게 공포되는 경우, 국회의장 공석으로 인한 특검법 ‘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 문제를 놓고 정쟁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29일, 한국당이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을 이유로 6월 1일부터 30일까지를 회기로 하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대해 ‘방탄국회’라고 성토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한국당은 지난 4월 국회에서도 방송법을 핑계로 파행시키고 홍문종·염동열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지속시켰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6월 임시국회 소집
[시사위크=정계성·최영훈 기자] 야권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드루킹 특검’이 첫 단계부터 암초를 만났다. 정식 시행 후 특검 임명을 위해 국회의장이 대통령에게 특검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해야 하는데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기 때문이다.여야가 합의한 드루킹 특검법 3조 ①항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부터 ‘3일 이내’에 1명의 특별검사를 임명할 것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요청해야 한다. 드루킹 특검법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으로, 이낙연 총리 결재와 관보게재 등의 절차를 거쳐 공포된다. 청와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경찰을 ‘정권의 충견’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겨냥했다.그는 “검찰은 중앙지검장이 망치고 있고, 경찰은 서울청장과 울산청장이 망치고 있다”라며 “검·경에서 정의와 형평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고, 오로지 은폐·조작·맹종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기붕의 자유당 시절에도 이렇게까지 타락하지 않았는데 아예 대놓고 은폐하고 조작하고 정권의 충견으로 추락했다”고 말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6·13 경남도지사 선거가 ‘드루킹 공방전’으로 변모한 모양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상대 측 후보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죄하는 게 도리”라며 김경수 후보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당초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는 정책선거에 집중했다. 하지만 국회가 ‘드루킹 특별검사법안’을 통과시켰고, 드루킹 사건이 경남지사 선거에 미칠 영향이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면서 사정은 바뀌었다.창원 KBS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오는 29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팀 선발 등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빨라도 지방선거 이후에나 수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오는 29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정부로 이송돼 법제처와 해당부처의 검토를 마친 뒤 국무회의 상정과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다. 절차를 밟는 기간은 짧으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20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염동열·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고,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 됐다.한국당은 염동열·홍문종 의원에 대해 ‘의원 구하기’에 나서왔다. 또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도 특검법안으로 정부여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염동열·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한국당은 ‘의원 구하기’에 성공했고, 드루킹 특검을 통한 정부여당 공세 역시 이어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21일 오전10시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개의한다. 당초 여야는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하루를 미뤘다. 하지만 19일에도 추경에 대한 입장차가 이어지자 이날 본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주말 동안 추경 협의를 재개해 추경안 3조9,000억원 중 10%인 3,986억원을 감액하기로 합의했다. 쟁점이었던 산업단지 청년근로자 교통비는 삭감됐고 방과후 돌봄교실을 위한 예산 등 3,780억원 가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