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상공인 지원과 골목상권 살리기 등 서민 삶과 밀접한 경제 현안에 연일 목소리를 내고, 현장 방문 횟수도 잦아졌다. 민주당은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 당정 협의’를 갖고 관계 부처 및 국회 차원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민주당과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제 활동 지원과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영세 소상공인 지원 대책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내년까지 추진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별검사 도입 등을 예고한 데 대해 ‘정쟁’이라고 지적하며, 민생을 챙기라고 호소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고 있다. 본질은 정쟁이며 그보다 못한 분풀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조국 장관이 임명된 지) 하루도 안 지나 해임건의안을 만지작거리냐. 뭐가 못 미더워서 벌써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며 반발에 나섰다. 양당은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및 국정조사, 특별검사 법안 발의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조 장관 임명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 정권이 조 장관을 임명한 폭거에 맞서 모든 힘을 다 모아 투쟁해 나가겠다"고 비판했다.이후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조국을 반드
최순실 씨의 재산은닉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가 입장 표명에 나섰다. 78억원 상당의 추징금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 추징금 환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최씨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을 126억원에 매각하면서 가압류 해제 조건으로 해방공탁을 법원에 신청하고 77억9,735만원의 공탁금을 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017년 5월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를 법원에 청구했다. 법원의 판결 전까지 매매 등을 못하게 한 것. 법원은 이를
검사 67명이 줄사퇴를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취임 이후 발표된 첫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취임과 동시에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직면하게 된 윤석열 총장은 “어떤 보직을 맡느냐가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일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직접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 내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하다. 이번엔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적폐수사에 쏠린 힘… 정권 눈치보기 뒷말윤석열 총장의 첫 지시는 특별공판팀 설치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만 전담
자유한국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김진태 의원을 투입한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기 위한 포석이다.한국당은 4일 법사위 위원 중 정갑윤 의원을 김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대표적인 ‘대여 공격수’로 일컬어지는 김 의원을 법사위에 보임해 오는 8일 열리는 윤 후보자 청문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당의 요청으로 법사위에 선수교체해서 들어간다. 청문회가 며칠 안 남아 준비할 시간도 적지만, 윤석열은 제가 잘 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한 목소리로 ‘김학의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다르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한국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 성폭행‧성추행 의혹 등에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이 연루됐다는 주장에 ‘결백함’을 증명하기 위해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했다. 바른미래당도 김 전 차관 의혹, 버닝썬‧장자연 사건, KT채용비리‧손혜원 의혹 등 수사 지원차원에서 상설특검을 제안했다.하지만 두 정당의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내는 달라 보인다. 한국당은 황 대표와 곽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까. 20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전 대표가 ‘보이지 않는 손’을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27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정치적 소견을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TV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고, 페이스북 메시지 정치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홍 전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자기 세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초부터 발목을 잡아온 ‘러시아 스캔들’을 완전히 털어냈다. 그간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꾸준히 제기하던 미국 주류언론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으며, 나아가 재선가도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A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는 특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선캠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공모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뮬러 특검은 22개월의 수사기간 동안 500여건의 압수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특수강간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당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법무부장관, 곽상도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와 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특검) 도입까지 거론하며 한국당 압박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 사건을 언급하며 “검경의 전면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그 추이를 보면서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의 청문회나 국정조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견제의 선봉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웰빙’ 대신 ‘투쟁’의 깃발을 높이 들면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보수정당 사상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이다. 취임 이후 ‘대여 투쟁’으로 한국당 지지율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여투쟁은 ‘합격점’나 원내대표는 20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한국당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다다른 지난해 12월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박계(비박근혜계)이면서 친박계(친박근혜계) 지지로 당선된 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2달 째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떠올랐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면서 야권의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다. 바른미래당에서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한국당도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규제 연속 정부’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음란⋅불법 사이트 차단 기술 도입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처벌을 언급한 데 대한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대한민국에 빅브라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면서 조지 오웰 소설 ‘1984’ 속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에 대해 언급했다.소설 속 국가 오세아니아 내 공공장소에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 설치 돼 있어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화도 감청할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방송을 보기 위해 설치한 텔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한국당은 20일, 환경부 내 산하기관 인사들을 사퇴 시킨 뒤 이른바 친정부 성향 인사로 교체한 내용이 담긴 문건에 대해 '청와대 지시에 의한 블랙리스트’라고 추정했다. 청와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 받았다는 관련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지적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환경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개점휴업'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두 차례 만나 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으나 소득 없이 헤어졌다.2월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조건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다. 그러나 민주당은 '조건
[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감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면회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심 판결 기록을 검토하고 “1심 재판부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아직도 참 의아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지사는 7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주민 최고위원과 박광온 최고위원,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기동민 의원과 면회했다.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지사는 “드루킹 쪽의 진술이 모두 신빙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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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해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자 보수세력이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반대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었다. 당시 추미애 대표는 “불법 여론조작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같은 해 1월 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민주당은 포털사이트 댓글 여론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등 일당이 소속 당원이라는 게 드러났을 때만해도 “개인의 일탈”이라며 차분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