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인가 없이 외환 장외파생상품을 판매한 우리종합금융(이하 우리종금)이 기관경고 제재를 받게 됐다.금감원은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우리종금에 기관경고 제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 전·현직 대표이사 5명에게는 ‘주의적 경고’ 수준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우리종금은 2009년 2월 4일부터 지난해 9월 8일까지 ‘자본시장법’상 투자매매업 인가 또는 신고를 하지 않고 외환 장외파생상품 매매업무를 진행했다가 제재를 받게 됐다.우리종금은 1994년 11월 투자금융회사에서 종합금융회사로 전환한 곳이다. 이후 종금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비리를 조사하는 특검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21일(현지시각) 혐의를 인정했으며, 같은 날 2016년 대선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는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지난 17년 5월 로버트 뮐러 특별검사가 수사를 시작한 후 올린 가장 큰 성과다.◇ 트럼프의 전 개인변호사 “대통령이 ‘입막음’을 직접 지시했다”마이클 코언은 21일(현지시각) 자신에게 걸린 8개 죄목, 탈세 5건과 선거자금 유용 2건, 그리고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수사 종결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특검팀 수사가 종료될 경우, 정부여당을 향한 한국당의 ‘드루킹 공세’ 수위도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 그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평가했고,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9일 단식투쟁’까지 벌인 김성태 원내대표도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드루킹 댓글조작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한 것에 대해 허익범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향해 '역대 최악'이라는 등 공세를 펼친 것이 이번 수사기간 연장 포기와 연관이 됐다고 본 것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특검 수사과정에 지속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시라"라며 "여러분들의 잘못된 권력에 대한 충성이 또 다른 국가적 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기간 연장 요청 여부를 22일 결정한다. 전망은 밝지 않다. 드루킹 일당의 진술을 중심으로 진행된 특검 수사에 불신이 커진 것. SBS에 따르면,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드루킹 김모 씨가 일당과 함께 거짓 진술을 모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17일에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영장심사에서 확인됐다.당시 법원은 드루킹의 진술에 신빙성을 판단할 근거로 김경수 경남지사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100만원의 진위를 물었다. 이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활동 기간이 종료된다. 특검법에 따라 30일간 한차례 연장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 때문에 특검팀은 기간 종료 3일 전인 22일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쉬운 결정이 아니다. 특검팀은 20일 회의를 열고 수사 연장 요청 여부에 대한 논의를 가졌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내부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경수 영장 기각, 반대 여론, 드루킹 진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현안마다 ‘찰떡궁합’ 호흡을 보여줘 화제다. 양당은 최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비판부터 허익범 특별검사팀 수사연장 요구까지 다양한 현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0일 ‘2018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보수 진영의 임시분할 체제를 끝내고 통합 보수 야당 건설을 위한 재창당 수준의 리모델링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과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시사위크=은진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특검, 한탕특검의 길을 간 허익범 특검은 역대 최악의 특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 영장 기각에 대해서는 “사필귀정이며 당연한 결과”라고 평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은 처음부터 특검 사안이 아니었다. 거북에게 털을 찾고 토끼에게 뿔을 찾으려는 특검의 망상으로 김 지사에게 무리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결국 기각됐다”며 “특검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고 공정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구속을 피할 수 있을까.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불리는 드루킹 김모 씨와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7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핵심 쟁점은 김경수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직접 봤느냐다. 킹크랩은 댓글조작 프로그램이다. 시연이 끝난 뒤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하지만 증거가 마땅치 않다. 드루킹의 번복된 진술엔 제3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독대자리에서 열린 시연회는 김경수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 USB메모리 속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연루 의혹이 불거진 지 약 넉달 만이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김경수 경남지사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며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정에서 변함없이 성실히 설명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도지사로서 도정을 살필 의무가 있고, 특검 수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범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일부 당권주자들과 평의원들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50일간, 특검은 스스로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행태를 반복했다. 실체적 진실이 아니라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해왔다”며 “그 과정에서 확인되지도 않은 진술과 정보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을 향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대한 불만이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 씨의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2월 초부터 올해 2월초까지 수 만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백만여 건을 조작하는데 가담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구속영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경수 경남지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특검법 위반 사항을 검토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참고인 신분인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범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이 송 비서관이 2012년께부터 이사를 지냈던 회사에서 받은 급여 내역의 불법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명백한 별건수사이자 특검의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위법 행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와 함께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산 석탄 반입은 정쟁의 도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진실을 밝혀야 하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민주당도 진실을 밝히는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반박했다.이어 정부를 겨냥해 “북한산 석탄 반입이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아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추천했을 수도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에서 한발 물러섰다.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를 역제안 받았다고 폭로한 드루킹 김모 씨의 주장에 대해 일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 그는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팀 사무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제안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제안한 적은 없지만 추천했을 수는 있다’로 입장이 달라졌다. 중앙일보와 채널A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2차 조사 당시 특검팀은 김경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사람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 댓글조작 사건의 시발점이 된 2016년 11월 9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벌어진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드루킹은 댓글조작에 사용된 ‘킹크랩’의 시연을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보여준 뒤 운용 승인을 받았다고 진술한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는 당일 출판사에서 드루킹을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 시연을 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물적 증거는 없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두 사람의 대면조사에서 진실을 확인했을까.특검팀의 수사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경수 경남지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돈도 실력이다.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한 말이다. 국정농단 수사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파악한 최씨 일가의 재산은 모두 2,730억원이었다. 정씨는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 10억원이 넘는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정씨의 재산 규모는 어느 정도 될까.현재까지 정유라 씨가 인정한 재산은 모친 최순실 씨와 공동 소유한 강원도 평창 땅이다. 10필지(23만431㎡)로 실거래가 10억원이 넘는다.하지만 최근 소송을 통해 받은 서울 청담동 아파트 월세 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개혁입법연대’가 드루킹 특검 연장과 은산분리 완화 논쟁으로 사실상 갈라지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범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쳐 개혁입법을 처리하자는 게 개혁입법연대의 취지다.천정배 평화당 의원은 지난 6월 21일, 민주당·평화당·정의당 의원 157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촛불혁명의 최종적 승리를 위해 개혁입법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혁 입법에 동의할 수 있는 당과 무소속 의원이 있다면 '평화와 개혁 연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조사를 모두 마쳤다. 무려 20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였다. 사실상 마지막 소환인 만큼 특검팀의 질문이 많았다. 특히 드루킹 김모 씨와 장시간 대질신문을 가지면서 진땀을 빼야 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여전했기 때문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0일 새벽 귀갓길에서 기존의 입장과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드루킹은 2016년 11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댓글조작 프로그램의 킹크랩 시연을 보여준 뒤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흘만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출석했다.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 도착한 그는 여전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목소리엔 이전보다 힘이 실렸다.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뿐만 아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과의 연관성에 적극 부인했다. 댓글조작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 대선공약 자문을 구한 정황에 대해선 “여러 분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