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의 권한을 놓고 정치권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고, 바른미래당은 기소권을 떼어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민주당은 원안대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는 공수처에 기소권이 없다면 ‘허수아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이 연계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성사 여부가 더불어민주당의 손에 달린 모습이다. 관건은 바른미래당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공수처법을 수용하느냐가 될 전망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바른미래당은 공수처가 권력에 편향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제대로 된 공수처법안을 제안한 바 있다"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라올 공수처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제안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정을 함께 추진하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전선에 불협화음이 감지된다. 바른미래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전제조건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을 내걸자 평화당에서 바른미래당의 진정성까지 의심하는 등 강한 불만을 내비치면서다.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의원총회 이후 패스트트랙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공수처 설치안은 4당 지도부 간 지금까지 논의한 과정을 뒤집는 무리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선거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기소권을 검찰로 분리하는 ‘바른미래당식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공수처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패스트트랙 연대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를 통해 공수처가 수사는 하되 기소권은 검찰로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공수처법을 관철하는 것을 조건으로 패스트트랙에 합류하는 안을 합의안으로 도출했다.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안이 사실상 각 정당이 요구하는 법안의 끼워팔기용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를 촉발했던 것은 선거법 개정안인데, 정당마다 '패키지 법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자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민주평화당은 5·18 왜곡처벌법을 패스트트랙 진행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공수처법 관련해서 당론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 등과 관련된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에 사실상 직을 걸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이 주장하는 공수처법은 기소권이 빠지고,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에도 야당 추천의 3인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어 정부여당의 안과는 차이점이 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의 요구사항은 공수처법 관련, 7인의 공수처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경우에 야당 추천으로 3인을 확보해달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0일 모처럼 당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8일 당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 이후 40일 만이다. 다만 당 지도부의 방침과 반대로 선거제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서다.유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은 패스트트랙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며 "패스트트랙은 결국 숫자로 하는 것인데, 선거법은 게임의 규칙에 관한 문제라 과거 다수당이 있더라도 최종 합의로 했던 것이 국회의 오랜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과 검찰 고위직이 연루된 고(故) 장자연 배우 사건,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등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공수처 설치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논의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버닝선·김학의·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3개의 사건의 본질은 소수 특권층의 비리 범죄이고 공권력의 은폐·왜곡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선거제도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이 격해지면서 또다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내는 한편, 일부 현역 의원들의 탈당설마저 돌고 있다.바른미래당은 그동안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추진 문제를 놓고도 당내 갈등 및 봉합 과정을 반복해왔는데, 선거제 개정 문제는 내년 21대 총선과 직결된 만큼 이번에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바른미래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야당이 막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발언을 두고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공수처 신설을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내부에서도 조 수석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추후 사법개혁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문제가 된 발언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팟캐스트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알려졌다. 조 수석은 ‘알릴레오’에 출연해 유 이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은 이제 국민께 신뢰받는 기관, 촛불시민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에 공수처 신설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공수처 신설 국민청원은 조국 수석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조 수석은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법 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검찰개혁은 행정부와 여당이 협력하여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를 국회에 당부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설득에 나섰다.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수처 법안은 검찰개혁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인, 가족 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도 있다. 그런 부분도 잘 살펴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방송법 개정안’ 처리 등 쟁점 법안 처리 입장 차로 4월 임시국회를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오는 9일 예정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연설 일정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6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지난 2일부터 5월 1일까지 30일간 4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임시국회 가동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날 열린 국회의장·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의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첫날부터 여야 대립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파행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국회는 본격적인 4개 원내교섭단체 체제가 됐지만, ‘2+2’ 힘겨루기 양상을 띠면서 협상이 더 어려워진 모습이다.국회는 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원래 4월 국회가 열리도록 의사일정이 합의돼 있었는데 오전에 원내대표들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11일 구성을 마쳤다. 사개특위는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당 간 이견이 뚜렷해 최종안이 나오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사개특위 내 비교섭단체 몫으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사개특위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 7명, 국민의당 2명, 정의당 1명 등 17명으로 최종 구성을 완료했다.사개특위 소속 의원은 박범계·진선미·백혜련·이재정·이철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가 8일 본회의를 끝으로 100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국회는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 부여하던 내용을 삭제한 ‘세무사법’과 아이코스와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지방세 인상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 등 46개 법안을 통과시켰다.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세무사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았지만,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 본회의에 상정된 첫 사례다. 선진화법(국회법 제86조)은 법사위가 이유 없이 법안이 회부된 날로부터
[시사위크=은진 기자] 검찰개혁의 수단과 방법을 놓고 정치권이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해야 한다는 정부여당과 달리 야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대통령의 검찰 인사권 제한이 우선이라고 제동을 걸고 있다. 여야가 접점 없이 대립 구도를 형성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하려는 야권의 물타기”라는 비판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정부여당은 공수처 연내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 당·정·청이 모여 “공수처 설치는 온 국민의 여망이자 촛불혁명의 요구로 반드시 실현돼야 할 국정과제임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