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2·2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5·18 망언' 논란을 비롯해 '극우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야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이 보수층을 흡수하지 못하는 등 당의 정체성인 '개혁보수'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 극우의 길 가고 있다"'한국당이 '극우정당화'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3평이 채 되지 않은 좁은 공간, 30여 명의 여성들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걷는다. 발이 붓지 않기 위해서다. 화장실도 존재하지 않고 온기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열악한 환경, 피부를 찌르는 듯한 추운 날씨에도 단 한 벌의 옷으로 4계절을 버텨내야 한다.의료시설도 없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최악의 공간. 그러나 이곳에서 독립을 향한, 작지만 위대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열일곱 소녀 유관순과 그와 함께 했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외침이 그 시작이다.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가 몰랐던 열일곱 소녀
[시사위크=은진 기자] 2월 임시국회 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표류하고 있다. 의원 외교를 위해 미국을 함께 다녀온 여야 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주에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비상한 결단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미국 방문 중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사법개혁안, 상법 개정안처럼 민생개혁에 꼭 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정체성에 대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모두를 아우르겠다"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는 중도통합노선을 고수하자, 당 지도부 내에서도 불만과 피로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 관련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보수와 진보의 공존' 같은 '뜨거운 냉커피 한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뒤늦게 드러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방만경영이 국민적 공분을 안겨주고 있다. 예산이 남는다는 이유로 음료수를 53만1,100개나 사들인 황당한 내용으로,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조재기 이사장은 망신을 피할 수 없게 됐다.YTN은 지난 11일 단독보도를 통해 미사리 경정장 내 매점 및 자판기의 음료가 ‘폭탄세일’을 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이곳에서는 2017년 6월부터 원래 가격의 절반 수준인 300원에 캔음료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폭탄세일의 배경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방만경영이 있었다. 국민체육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념행사에 공동창업주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불참하면서 '반쪽 행사'에 그쳤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공동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독일 출장 중이라지만, 으레 행사에서 볼 수 있는 축하 동영상 등 축전을 보내지 않으면서 '함께한 1년'이라는 기념식 주제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4일 와의 통화에서 "안 전 대표께서 창당 1주년 행사 전날(12일) 손학규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서로 현지에서 활동하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종일 경남 창원을 찾아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아울러 당이 사활을 걸고 있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푸드트럭 '손다방'도 진행한다.손 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창원 상남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창원지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경남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청년중소기업인들과 창원 경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점심시간을 앞두고는 상남시장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3일 창당 1주년을 맞이했으나 지난해 창당 주역들이 대부분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특히 최근 당 연찬회 참석을 계기로 정치 일선 복귀를 예고했던 유승민 전 대표가 불참하면서 당 정체성과 노선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창당 1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인사는 김관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이언주·이혜훈·정병국·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바른정당 출신, 보수 성향의 이언주 의원,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례대표 3인(박주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쫓겠다는 기존의 노선을 재확인했다. 최근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당의 노선으로 '진보'를 배제하고 선명한 개혁적 중도보수를 요구한 것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창당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진보를 배제하지도, 보수를 버리지도 않는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며 우리의 미래"라며 "이를 함께 아우르는 것이 바른미래당의 길"이라고 밝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3월 등판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지금은 곧바로 귀환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일축한 것. 유승민 전 대표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약 7개월간의 잠행을 마치고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한 가운데 당의 공동 창업주인 안 전 대표의 조기 재등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지금 독일에서 새로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약 7개월 간의 정치적 잠행을 마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일성은 당의 '선명한 개혁보수' 노선이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에서 '진보'의 색깔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유 전 대표의 역할이 커져야 하고, 유 전 대표가 앞으로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유 전 대표가 개혁보수 노선을 실천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2018년 2월 9일. 세계인들의 시선은 모두 한 곳,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바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열린 날이다.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펼쳐진 개막식은 국내외에서 큰 찬사를 이끌어냈다.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던지며 전 세계인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시작한 대회는 패럴림픽까지 별다른 탈 없이 무사히 끝났다.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예상보다 심한 한파가 덮쳤지만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마무리됐다.그렇게 1년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년 우리 민주평화당은 중도개혁정당, 다당제 합의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세력에 맞서서 끈기 있게 싸워왔습니다. 이제 더욱 본격적으로 나설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라보기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합니다. 분열보다 통합, 반목보다 화합이 우리의 길입니다.”민주평화당이 창당 1주년을 맞았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창당기념식에서 ‘통합’과 ‘화합’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 중진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며 통합 논의에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대목이다. 안철수 전 대표만 빠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 강릉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에서 출발한 지 5분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열차 10량 중 앞 2량은 엿가락이 부러진 것처럼 ‘T’자 형태로 완전히 꺾였고, 열차가 들이받은 전신주는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정도의 차이일 뿐 사실상 열차 10량이 대부분 선로를 이탈했다사고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승무원, 승객 등 총 19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로 승객 15명과 코레일 역무원 1명 등 총 16명이 타박상 등 경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출시 20주년을 맞은 국내 장수 PC 온라인게임 리니지1이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그래픽을 풀HD로 업그레이드하고 자동사냥 도입 및 신규콘텐츠 추가 등으로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ONLY ONE이 열렸다. 국내 최장수게임의 하나인 리니지1의 큰 변화를 예고한 자리인 만큼, 다수의 기자들이 몰려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였다.인사말에 나선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1 초기 서비스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의 외교적·경제적 동반자로 우뚝 섰다. 문재인 정부는 아세안의 발전상황에 주목해 지난해 11월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표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세안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신남방정책특위에 따르면, 올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1,600억불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단일국가 기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출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20년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회자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 일각에서는 리선권 위원장의 북한 내 신변이 우려된다는 식의 조소도 나온다. 청와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5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말이라는 게 앞뒤의 맥락을 잘라버리면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칭찬이 비난이 되기도 하고 비난이 칭찬으로 바뀔 수도 있다”며 일부 발언을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이어 김 대변인은 “리선권 위원장의 발언 내용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논란성 발언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자동폐기됐지만, 리 위원장의 '냉면' 발언 등을 지속적으로 이슈화함으로써 조 장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남북관계가 주종관계, 갑을관계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지금 북에서 나오는 발언들을 보면 권력관계가 묻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 쪽에서는 최근 '냉면 굴욕'사건도 그렇고
취재배제 문제 등을 해임결의안 명분으로 내세웠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이 막판 추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북한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취재를 불허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인권문제와 차별이 가장 중요한 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직은 상징성이 크다. 친노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재단을 이끄는 것만으로도 정치적 무게감이 더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9년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뒤를 이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장 출신 이병완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를 거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바통이 전달됐다. 그리고 5대 이사장으로 유시민 작가가 선임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그는 ‘노무현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린 바 있다.때문일까. 노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