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운영 방안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을 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안 논의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국회법에 따르면 윤리특위는 징계 심사에 앞서 자문위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자문위 검토 단계에서 여야가 추천한 자문위원 자격 논란이 이어지면서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13일 윤리특위 각 당 간사들은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자문위 의견을 없는 것으로 간주해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이후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진행 중인 한국당이 보수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 나온 소속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과적으로 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0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한국당은 전주 대비 1.3%p 오른 34.4%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유성엽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정의당과의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 문제에 있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향후 공동 교섭단체 구성 논의는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 의원이 ‘제3지대 신당’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과 연대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평화당은 13일 국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유 의원은 총 투표수 16표 중 과반 득표를 얻어 차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상대 후보로 나선 황주홍 의원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부하고 ‘단독 영수회담’ 형식의 일대일 회동을 요구했다. 여권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방식”이라며 거절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해 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성사시킨 후 꼬였던 정국이 해소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대통령과의 ‘담판’을 요구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자, 황 대표는 회동 의제를 패스트트랙(신속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KBS 생중계 방송 대담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기자간담회 형식이 아닌 인터뷰 방식을 택한 것에 대해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는 평과 “쌍방향 대화 방식이 아닌 아쉬움”이 동시에 나왔다. 대담 내용에 대해서도 각 정당의 반응이 엇갈렸다.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자간담회와 같이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간접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담담하게 국민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대담 형식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북한이 9일 오후 발사한 기종 불상의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군부 내 조직을 관리하고 보수강경파를 달래기 위해 대내적 메시지를 담은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체되고 있는 북미 간 협상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시험해보기 위한 압박용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군사 분야 전문가인 김 의원은 10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며 “순항미사일은 개발을
더불어민주당이 이인영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임기만료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내려놓았다. 여야 3당이 같은 시기 원내사령탑을 교체하면서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멈춰선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법·정치개혁 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배경엔 운동권 그룹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집중 지원’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해찬 대표와 가깝고 대표적인 친문 진영에 속하는 상대 후보 김태년 의원과의 차별화 전략이 의원들의 표심을 흔든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당의 이미지가 친문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운동권 그룹인 ‘86세대’의 대표적인 인사다. 이외에도 당 정책 모임인 ‘더좋은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 당선의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문재인 대통령 캐릭터가 들어간 이른바 ‘이니 굿즈’를 출시한다. 문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담긴 첫 출근 장면과 문 대통령의 취임식 선서가 미니어처로 ‘스노우볼’에 담긴다. 제품은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민주당 당원을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민주당은 9일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 기념 굿즈 런칭 행사’를 열고 제작한 스노우볼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민주당은 이날이 생일인 권리당원 중 추첨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3선의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상대 후보인 김태년 의원과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과반 득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의원은 ‘86세대’로 불리는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와 ‘더좋은미래’ 등 당내 그룹의 탄탄한 지지를 받아왔다.민주당은 8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홍영표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진행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순위자인 이 의원과 김 의원 간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재적 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외투쟁 행보에 대해 “대권에 대한 욕심 때문에 국회를 볼모로 해서 국회를 파행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을 끝으로 원내대표 임기를 마무리한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생투쟁을 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대권투쟁”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를 이렇게 장시간 파탄 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전날(7일)부터 ‘국민 속으로 민생 투쟁 대장정’이란 슬로건 아래 전국을 순회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의원정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안대로라면 지역구 의석수가 줄게 되므로 의원정수를 늘려야 한다는 취지다. 의원정수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산물로 반드시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전국구 비례대표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고 회고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기쁨만큼 부담감이 더 했고, 임기를 마친 지금도 홀가분함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숙제만 남긴 것 같은 미안함이 앞섰다.“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렵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2018년 5월 11일, 원내대표 당선 소감)“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회의를 마치고 싶었습니다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2019년 5월 7일, 마지막 원내대책회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 공방으로 시작된 여야 대치는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극한으로 치달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노동 및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등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여야 갈등과 각 정당의 당내 상황으로 5월 임시국회는 소집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난달 8일 소집된 4월 임시국회는 7일을 끝으로 회기를 종료했다. 패스트트랙과 인사문제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로 공전만
북한이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와 같은 도발적 성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토대로 남·북·미 간 대화를 지속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발사체를 ‘미사일’로 규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 발사체에 대해 “현재 국정원과 한·미 정보기관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하지만 이번 발사체가 기존의 남북관계나 한미관계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적용할 ‘공천룰’을 확정했다. 차기 총선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줄이고 정치신인이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에 대한 감점은 기존 10%에서 20%로 강화한 반면, 정치신인에겐 최대 20%의 가점을 준다. 인위적인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지만, 모든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1대 총선 공천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정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반 위원장은 2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도부를 만났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 같으면 미세먼지가 계절적,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작년과 올해 들어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지도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 간의 충돌로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은 현 지도부인 ‘손학규·김관영계’와 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유승민·안철수계’로 갈라졌지만, 어느 쪽에서도 탈당이나 분당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출신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일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했다며 서울남부지법에 무효 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사태로 촉발된 당 내홍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사태가 확전되는 모습이다.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른 ‘협의’와 ‘안건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최고위원 지명은 공당에서 있을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법원이 조속히 심사에 착수해 잘못을 바로잡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