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평생 여성운동가로 살아온 이 이사장에 대한 애도 성명이 이어졌다.더불어민주당은 홍익표 수석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이희호 여사께서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오셨다.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탈당 후 대한애국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보수진영 지형도가 재편될 조짐이 감지된다. 총선을 1년 앞둔 만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잇따라 탈당할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에서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주최한 ‘보수와 진보,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조원진 애국당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홍 의원의 입당에 대해 말이 많다. 홍 의원 외에도 여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세계 경제의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하방위험이 커졌다”고 경제위기 국면을 인정한 것에 대해 “결국 추경(추가경정예산) 내놓으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위기를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정부 추경안을 재해와 경기부양 두 가지 목적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황교안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얼마 전까지도 대통령께서는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야당과 언론이 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하고 대한애국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홍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태극기 집회에서 “이제 조금 있으면 한국당의 기천명 평당원들이 여러분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기 위해 탈당 선언을 할 것”이라며 “저도 이제 참을 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했다. 또 “저는 한국당 당가도 모르고 중앙 당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지만, 대한애국당 당가는 매일 부르고 애국당 중앙 당사는 자주 간다”며 “한국당 당 대표는 맨날 선거할 때만 와서 ‘도와달라’고 해서 한 번 만난 적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관련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잠잠해졌던 계파갈등이 공천을 전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당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면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이 즉각 반발했다. 월북한 독립운동가로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낸 경력이 있는 김원봉을 현충일 추념식에서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문 대통령은 6일 제64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든 진보라고 생각하든 극단에 치우치지 않고 상식의 선 안에서 애국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통합된 사회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보훈이라고 믿는다”며 “임시정부는 1941년 12월1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자 여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한기총의 배후로 지목했다.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개인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지난 1월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황 대표는 100일간 당을 이끌며 노련한 ‘정치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절제된 언어는 황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다만 대여투쟁 이면에서 충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보수대통합도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공안검사를 지낸 관료 출신인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하면서 그동안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었다. 민생투쟁 현장을 지켜본 한국당 관계자는 “선거를 한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이 5일 황교안 대표의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종로로 출마하는 것이 가장 정공법일 것”이라고 봤다. 보수진영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황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정치적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 대선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분석이다.김세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천과 관련된 부분이나 또 대표의 다음 총선 출마 지역구 문제는 제가 이렇게 언급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도 “제 생각에는 종로로 출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 4명을 기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외교부와 민주당이 강효상 의원을 외교기밀 누설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한국당은 4일 이들 4명이 공식 석상에서 한 발언 중 일부가 공무상 비밀 또는 군사기밀 누설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한국당은 설 의원이 지난달 31일 당 회의에서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식량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5+1’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청와대는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1대 1 단독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3당 원내교섭단체로만 이뤄진 3당 회동과 단독회동을 고집하면서 무산됐다. 황 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도 거부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황 대표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꽉 막힌 국회를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차례로 만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특명이라도 받아든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민주연구원은 양 원장의 행보에 대해 서울시 산하 서울연구원,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과 싱크탱크 간 정책연구 협약을 맺는 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연구원장끼리의 만남을 넘어서 두 광역단체장을 만난 것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다.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장 독대 당시에는 그저 오지랖 정도로 생각했지만, 국정원장과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당 정당 지지율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5월 한 달 내내 하향곡선을 그렸다. 일부 지지자는 한국당 홈페이지에 “지지를 철회하고 당분간 무당층으로 남겠다”는 글을 올렸다.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발언과 민경욱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부적절한 언행은 당의 정책이나 대안야당으로서의 면모를 지우고 ‘막말 정당’ 프레임만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당 내부에서도 이 같은 막말 논란이 정당지지율은 물론 당 쇄신 이미지까지 깎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각성을 인지한 황교안 대표는 “언행을 주의해달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면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한국당을 둘러싼 막말 논란은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여러 건 불거졌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여성 지지자 비하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그나마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불청객인 청와대가 또 끼어들어서 갈등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이후에 사실상 여당의 입장과 태도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많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다뉴브강 여객선 사고에 대해 “(구조)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취지와 달리 유족과 실종자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민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고 썼다. 논란이 일자 민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덧붙였다. 이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와 관련된 현행 형법 조항과 모자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 낙태(인공임신중절) 허용 여부는 젠더뿐만 아니라 진보와 보수, 종교적 문제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이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낙태죄 폐지를 외쳐왔던 여성·시민단체가 “다시 출발점에 섰다”라고 평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헌재 판결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첫 번째 법안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낸 개정안이다.
자유한국당은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만남에 동석한 김현경 MBC 기자에 대해 “친북 언론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해당 매체를 “문재인 정권의 홍위병을 자처하는 방송사”라고 비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한국당은 31일 나경원 원내대표 주재로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 원장과 양 원장의 만남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이 민감한 시기에 국정원장이 양 원장이나 만나는 걸 보면서 과연 국정원장이 본연의 업무를 하는 것인지, 총선에만 관심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참사관에게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 처분이 내려졌다. 여권에선 강 의원에 대한 징계도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외교부는 30일 오전 조세영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퇴직급여가 절반가량으로 감액되며 5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외교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