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코오롱 FnC ‘슈콤마보니’ 하청 제화공들은 올 여름 본사에 공임료 1,500원 인상 및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교섭을 요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사측은 민주노총 소속 제화공들을 제외한 하청업체, 제화공 대표와의 협상을 통해 갑피와 저부(밑창) 작업에 각각 1,000원씩 총 2,0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갑피와 저부 작업은 제작 파트가 달라 제화공 입장에선 1,000원 인상에 그친 셈이다. 유급 휴가나 퇴직금 지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이후 사측의 일방적인 조치를 비판해 온 제화공들은 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겹살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이 화력발전소 연료로 사용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력발전소 연료로 쓰이는 ‘중유’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겠다는 게 이번 입법예고안의 내용이다.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유지(油脂)와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자원을 원료로 제조한 연로다. 동·식물성 유지란 육류가공업체와 음식점에서 나오는 소·돼지·닭고기 기름과 가정에서 배출한 폐식용유, 음식물 폐기물에서 추출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20대 영국인 여성이 10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도 1차 조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이 여성은 지난 7일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진 않았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의 2m 이내에 머무르거나 호흡기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이다. 항공기 안에서는 확진자 좌석 앞뒤 3개열에 해당한다.발열과 기침 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라돈 침대’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이달 17일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7일 이희숙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결과 발표 후 대진침대 등이 피해구제 여력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국무조정실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재 라돈침대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소비자는 6,387명이다. 이 원장은 “앞서 라돈침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들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달간 공지를 진행했다”면서 “이 때문에
[시사위크|여의도=조나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첫 채용박람회가 취업 준비생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막을 열었다. 박람회에서는 총 47개 기업(제약 34곳·바이오 13곳)이 참여, 채용부스 운영과 채용설명회 개최, 직무별 멘토링 등이 진행됐다. 이날 하루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은 6,200여명. 업계 첫 채용박람회인 만큼 취업준비생들을 대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세심한 배려들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장소 부분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빽빽이 들어선 47개 기업 부스에 수천여명의 취준생을 맞기에는 다소 협소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인증 및 포상 기업 신청 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 한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 윤리규정 기준을 강화했지만, 법원 및 정부 기관의 제재를 받을 경우만 인증 취소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만 정부 포상 기업은 행정처분을 요하지 않는 제한 기준이 있어 보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포상 기업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준에 윤리성 심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J ENM이 블루투스 이어폰 생산업체 모비프렌의 ‘갑질’ 피해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CJ ENM은 6일 “당사와 상품거래 계약을 맺은 후 도산 위기에 빠졌다는 모비프렌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거짓된 주장으로 당사의 신뢰도와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CJ ENM에 따르면 모비프렌과 2016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약 98억6,000만원 규모의 최소 구매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거래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10월분을 포함해 총 90억6,000만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임대차 문제로 갈등을 빚다 건물주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궁중족발’ 사망 김모(54) 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다만 이 사건 쟁점이었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6일 오후 2시 김씨의 살인미수 등 혐의 국민참여재판 선고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건물주를)다치게 할 의도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며 상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건물주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식중독균이 검출된 과자를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크라운제과와 임직원들에게 유죄가 확정됐다.6일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식중독균이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를 유통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크라운제과 생산담당이사 신모 씨 등 2명에게 각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품질관리팀장 황모 씨 등 5명에게는 징역 8개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크라운제과는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됐다.재판부는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춰 유죄로 판단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설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 11시께 돌려보냈다. 전직 경찰청장이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 대응팀을 만들고,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갑질’로 도산에 직면했다는 한 중소기업 대표의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랐다. CJ ENM과 독점으로 자사 제품 유통을 계약했으나 3개월 후부터 계약이 이행되지 않아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지난 4일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블루투스 생산기업 모비프렌은 2016년 7월 CJ ENM과 자사 제품의 독점총판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3개월 후부터 CJ ENM 측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은행대출로 회사를 유지, 회사가 도산될 위기라는 게 이 회사 대표 허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행복한 수요일’ 이벤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행복한 수요일’은 CJ프레시웨이가 지난 2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위탁 운영 중인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선보이는 특식 제공 서비스다. 해당 이벤트는 매주 1회 이색 메뉴를 선보임으로써 단체급식장을 찾는 직장인 및 고객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메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메뉴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메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직원들에 대한 욕설 파문으로 기업 오너(윤재승 회장)가 퇴진한 대웅제약이 사내 문화 개선에 나선다.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 ‘직원들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 변모하겠다는 설명이다.우선 대웅제약은 기업문화의 보완점을 컨설팅해 줄 전문업체 선정에 돌입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후 2~3개월간 임직원의 의견 조사와 기업문화 전반을 분석해 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솔직한 의견을 반영한 컨설팅 결과로 조직 전반의 새로운 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 정부 재직 시절 경찰에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5일 경찰에 소환됐다.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저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일이 없다”면서 “관여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면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밖에 없다”며 “지금 공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공식 석상에서 전파했다”고 말했다.조 전 청장은 또 2009년 쌍용차 파업 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리점에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구입 강제(제품 밀어내기)행위가 원천 금지된다. 합리적 이유 없이 상품의 반품을 거부할 수도 없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리점법) 불공정거래행위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 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고시에 따르면 대리점법에서 금지하는 불공정거래행위 7가지 중 5가지를 구체화·명확화하고 대리점법 판례와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한 새로운 유형을 추가했다.대리점이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일방적으로 공급하거나 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사조참치’로 유명한 식품기업 사조그룹이 명절 때마다 임직원들에게 선물세트를 강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의 고발을 한 글쓴이는 사측의 선물세트 강매가 10년 이상 됐다고 지적했다. 추석 특수를 앞두고 직원들에 대한 ‘갑질’ 논란이 제기되면서 향후 사측의 대처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조그룹, 직원들에게 목표량 설정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제2의 남양유업식 밀어내기(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판매)’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4일 오후 4시 기준 1,800명에 육박하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2015년 세월호 1주기 추모 집회 참가자들을 상대로 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법원 조정으로 마무리됐다.3일 법조계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 황혜민 판사는 지난달 20일 양측의 강제 조정을 결정했다.경찰과 집회 주최 측이 이날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강제조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조정안에는 국가가 세월호 참사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집회 주최 쪽은 경찰 피해 등에 대해 유감을 밝히는 방향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소송 비용은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를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재정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국민연금 가입제도 개선방안을 권고했다.특수 고용직 노동자는 다른 사람의 사업을 위해 자신의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임금 노동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때문에 현재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서 빠져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고, 국민연금도 지역가입자로 적용되거나 납부예외자 등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5월 엔지니어 기사들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용계약 논란이 있었던 청호나이스가 이번엔 책임이행보증금 제도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책임이행보증금은 청호나이스 엔지니어들이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바뀌었던 2008년 무렵부터 사측에게 지급한 보증금이다. ‘청호나이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엔지니어와 계약체결 시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음에도 별도로 책임이행보증금을 거두고 손해 비용을 공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그간의 책임이행보증금의 적립총액과 공제사유, 사용내역 등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들이 예술인들과 함께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문화행동에 나선다.‘형제복지원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예술인 문화행동’은 지난 1일 국회 앞 노숙 농성 300일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기자회견 및 각종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이들은 “피해생존자들은 2012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인 시위, 국회 앞 농성, 서명운동, 토론회, 국회 공청회, 증언대회, 단식농성,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보도행진 등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2016년 7월 6일 입법발의 된 형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