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11년 만에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삼성 측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보살피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삼성 측의 사과는 충분치 않지만, 앞으로의 다짐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협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유미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조만간 유미에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사과한 삼성 “고통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삼성전자와 반올림이 23일 오전 10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와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가 전교조 법외노조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꽤 복잡하다. 현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법 개정을 통한 합법화 추진”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대법원 판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법원에서 기존 판결을 뒤집을 경우 법 개정에 탄력이 붙겠지만, 반대 경우라면 사실상 법 개정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 개정” 언급한 정부, 가능할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 각지의 변호사들이 변호사의 공익활동을 의무화한 것이 헌법에서 보호하는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기로 했다. 양심의 영역을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게 변호사들의 설명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출신 이율 변호사 등 59명은 오는 23일 ‘변호사법 27조’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할 계획이다.변호사법 27조는 변호사에게 연간 일정 시간 이상 공익활동에 종사하도록 하고 있다. 공익활동 내용은 법령에 따라 공공기관과 대한변호사협회 또는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건으로 직장 내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직장인 30%는 6개월 이상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26개 단체로 구성된 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는 지난 21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실시된 조사는 노르웨이 버겐 대학 ‘세계 따돌림 연구소’가 개발한 설문지가 활용됐다.감정노동전국네트워크가 공개한 ‘2018 감정노동자 보호와 직장 괴롭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87명 중 27.8%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민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있는 20~30대 청년들이 내년부터 무료로 국가검진을 받게 된다.21일 보건복지부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하는 내용의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안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청년층 중에서도 20~30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세대주’만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에 얹혀있는 20~30대 피부양자와 세대원, 의료급여 수급권자도 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일반건강검진의 대상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판사는 피해자에게 ‘왜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하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판사가 물었어야 하는 질문은 안희정 전 지사에게 ‘적극적으로 동의를 구했냐’는 것이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반드시 피고인에게 질문해야 합니다.”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항소심을 앞두고 1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심 판결의 문제점과 언론, 피의자 측근들에 의한 ‘2차 가해’에 대해 고발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밝혔다. 특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 농단’ 연루 의혹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가 검토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권한이기 때문에 법원이 나서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대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사법부의 신뢰 회복을 위해선 법원 스스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법관들의 의지와 달리 정작 국회에선 정치적 논쟁이 한창이다. 실제 탄핵소추안이 발의될지 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원노조는 우선적으로 연루 법관들을 재판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관회의 탄핵결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가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서면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대리점법 시행 후 공정위와 지자체가 처음으로 협업하는 실태조사로서, 법 위반 혐의가 포착될 시 직권조사 후 제재하기로 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4일까지 서울특별시와 경기도, 경상남도와 함께 대리점 거래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조사 업종은 식음료, 통신, 의류다.이들 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분쟁조정 신청이 빈발하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식음료업 대리점은 3만5,000여 곳, 통신업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일부 치킨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 가맹점주들과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다. 또한 BBQ 측이 치킨 가격 인상에 앞서 원재료 가격을 인상했다가 점주들의 반발을 예상해 치킨 가격을 인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BBQ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 치킨값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사측과 점주들의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BBQ, 가격 인상 놓고 점주들과 진실공방?BBQ가 19일부터 3종의 치킨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리기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금융에 대해 당국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피해를 신고하자 오히려 면박을 주기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시민단체들은 불법금융 감시 및 피해자 구제를 방기하는 금융감독원을 규탄하고, 피해 청년들에 대한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감원, 피해자 탓하면서 불법대출 방치해”“이제 와서 몰랐다고 하면 되냐? 그 사람들(대부업체)이 잘못한 게 있다고 생각하느냐”과잉 대출을 조장한 대부업체를 신고한 A씨가 금감원 담당 직원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일반 금융권에서 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이른바 ‘헤비업로더(대량으로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콘텐츠에 대한 필터링은 하지 않는 수법으로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6일 오전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구속된 양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아울러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 업체 전·현직 임직원 19명과 업로더 61명, 양 회장과 대마초를 피우고 동물을 학대한 임직원 10명도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경찰은 이외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년 채용을 늘리며 정부의 눈도장을 찍었던 제약업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업계가 개선을 제안한 제약산업 애로사항 중 총 7가지 건의사항이 규제개선 대상에 올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5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성과’와 관련해 제약 기업들이 협회를 통해 건의한 7건의 건의사항이 개선 사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우선 ‘원료의약품 등록 의무 대상’에서 포도당 수액 등 주사제 원료 일부가 제외된다. 주사제의 경우 신규 품목 허가를 신청할 시 등록된 원료의약품만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주 다소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이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삼성바이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 발표 후 바이오·제약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업계 매출 ‘빅3’ 입성이 유력해보이면서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3형제,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도...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카드수수료 인하를 두고 대립하던 카드업계와 소상공인단체가 손을 맞잡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차등수수료제’를 기반으로 조만간 합의안을 공동발표 할 예정이다.15일 카드사 노조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카드노조)와 상인단체들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 투쟁본부’(투쟁본부)는 카드 수수료 차등제를 기반으로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카드 수수료 인하를 두고 대립하던 카드노조와 투쟁본부는 지난 13일 서울 우리카드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그 직전인 지난 12일에는 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로펌 김앤장 등과 함께 론스타 국세횡령 혐의로 시민단체에게 고발당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헐값으로 외한은행을 다시 매각한 과정에 정관계 인사들의 비호가 개입됐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특히 론스타 국세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고발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론스타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5조원대 소송이 내년 초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개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론스타 재수사 고발장에 MB 포함된 이유론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 5단체 중 한 곳인 중소기업중앙회가 회계기준 위반 사실이 적발돼 2016년 시정 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정(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는 2013~2014년 회계연도 자산을 축소하거나 과대 계하상하는 수법으로 회계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감사에서 적발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당시 회원(제명 포함)의 기본회비 미납금액을 회수가능성 평가 없이 수익으로 반영해 자산을 부풀렸다. 회계기준에선 미납회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선 판사들 사이에서 사법농단에 연루된 판사들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간 사법행정권 남용의혹과 관련해 법관탄핵을 논의하는 간담회 등은 열린 바 있지만, 판사들이 직접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경환 지원장을 비롯한 권형관·박노을·박찬석·이영제·이인경 등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은 오는 19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사법농단 연루 판사들의 탄핵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13일 ‘전국법관대표회의 결의안 발의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형사법상 유무죄 성립을 떠나 위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가 음란물 유통 사업자에 부과하는 웹하드 업체에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부과하던 과태료도 현행보다 상향될 예정이다. 이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위디스크 등 웹하드 업체들의 불법 영상물(성폭력물) 유통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적발시 부과되는 경제적 행정처분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도, 제재로서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매년 늘어나는 불법영상물, 규제는 징벌적 과징금?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웹하드 업체에게 과징금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황제 보석’ 논란이 불거진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이 보석 취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전 회장이 술을 마시고, 보석 조건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혹들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의 보석 취소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에 결정될 예정이다.검찰이 법원에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달라고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피고인이 보석 조건을 위반하면 법원이 직권으로 또는 검찰의 청구로 다시 구치소에 수감시킬 수 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간 이식수술을 이유로 보석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달 이호진 전 회장의 ‘황제 병보석’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태광그룹이 이번엔 ‘골프 접대’ 논란에 휘말렸다.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 ‘휘슬링락’에서 조계종 큰 스님들과 전 검찰총장 등이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시민단체는 휘슬링락 측의 고위 인사 골프 접대가 이호진 전 회장의 병보석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전 수행비서, 이 회장 ‘자유로운 일상’ 상세히 폭로지난 10월 24일 는 올해 초 서울 마포역 인근 술집에서 이 전 회장이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