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 달에 500명이 퇴사하고 500명이 입사한다는 콜센터. 절반은 6개월을 못 버티고, 2년이면 정말 오래했다는 그 일. 그래서 무려 50만 명이 종사한다는 데도 저임금과 비정규직을 못 벗어나는, 오히려 당연한 듯 인식되고 있는 그 일. 콜센터 노동자들의 감정노동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물론 고객의 욕설을 듣던 중 졸도를 한 상담원도 있었다. 지난해 1월엔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실습생이었던 특성화고 여학생이 자살을 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오로지 고객의 ‘갑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간암 환자들이 복용하는 ‘리피오돌’의 약가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사태까지 야기했던 게르베코리아 측이 국정감사에 나와 대국민사과를 했다. 게르베코리아 증인으로 출석한 강승호 대표는 리피오돌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적정한 가격(약가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보건복지부 2차 국정감사에서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리피오돌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강 대표의 출석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본 오츠카제약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을 간접 후원한 것과 관련해 동아오츠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지분 절반은 오츠카제약이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배당과 제품 로열티를 통해 오츠카제약에 자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과 ‘과도한 비난’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 신사참배 후원 논란에 ‘억울’지난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오츠카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1980년대 대표적 인권유린 사례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가 축소·은폐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위원장 김갑배)는 검찰총장에게 피해자 사과와 비상상고, 피해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권고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대검 진상조사단에 따르면 당시 부산지검은 형제복지원 원장의 정부 보조금 횡령 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침해 행위 전반을 수사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 지휘부와 정부, 부산시 등의 외압으로 수사가 축소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실제 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십억 원대 리베이트를 주고받은 전·현직 제약사 대표와 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7월 ‘영양수액제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의사와 제약사·영업대행업체 대표, 도매상 등 80여명이 재판에 넘겨진지 3개월 만이다.경기남부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 대표 A씨(36) 등 전·현직 대표이사 3명과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6명, 병원 사무장 11명 등 총 127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의사 B씨(46)를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201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국정감사 첫 출석 당일 시민단체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발 당했다. 2014년 포털기업 ‘다음’과 합병 당시 카카오에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조작해 2조8,000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는 혐의다. 시민단체는 “어떤 기업이라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은 이해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쳤다”면서 “지금이라도 낱낱이 파헤쳐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범수 의장, 국감 출석 당일 ‘날벼락’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0일 오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비롯한 총 21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
“알아서 해와.” A 임원이 프로젝트를 맡기며 내린 지시다. 담당팀은 비상이 걸렸다.첫 보고에서 A 임원은 “그렇게 의중을 모르냐”며 다그쳤다.두 번째 보고에선 “시킨 것만 하냐”는 질책이 돌아왔다. 다시 야근을 시작했다.[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스마트하지 못한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기업 업무방식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 업무방식 종합점수 100점 만점에 ‘45점’직장인들은 국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1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노벨위원회는 제임스 P. 앨리슨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일본 교토대 의대 혼조 다스쿠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두 과학자는 면역세포가 암을 공격할 수 있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을 발견하고, 그 원리를 새로운 암 치료법에 적용했다는 평가다. 면역항암제는 향후 암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10여개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조만간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어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기은퇴’ 현상은 매년 지속되고 있지만 비은퇴자 10명 중 8명은 은퇴 후 경제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2018 은퇴백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비은퇴자의 83%가 조기퇴직 시 소득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보고서는 ▲재무 ▲건강 ▲활동 ▲관계 등 4가지 영역을 토대로 조사됐다. 대상자는 25~74세 성인 총 2,453명으로, 비은퇴자는 1,953명, 은퇴자는 500명이다.조사 결과 은퇴자들은 자신이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5년 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234일 만에 석방됐다. 신 회장은 경영비리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국정농단 뇌물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에 항소심에서는 사실상 뇌물 혐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석방 여부가 갈리게 됐다. 2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뇌물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책임을 엄히 묻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 사안에서 무죄가 선고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대법원에서 뒤집힌다고 해도 구속 여부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항소심 결과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대기업들의 ‘노조 와해’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제약기업에서도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 노동조합이 결성된 동구바이오제약이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치를 단행, 노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사측이 노조 파괴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경우 강력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8년 동구바이오제약, 노조 결성된 이유는?창립 48주년을 맞은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입성한 후 3월에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 추출 기술과 천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동성제약이 ‘해외 학술지 기고’ 보도에 대해 뒤늦게 오보임을 밝힌 것과 관련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해명 다음날인 지난 2일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약세를 보인 것은 물론 4일 현재까지도 동성제약이 아닌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이 사태를 수습하는 모양새라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7월 20일 한 매체는 동성제약의 암 치료제 임상 연구 결과가 해외 저명 학술지에 투고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성제약 관계자는 “최근 포토론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담고 있는 논문을 해외 유명 학회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가 노조 활동을 사찰하고 방해한 혐의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법원본부는 지난 8월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한 달여 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노조의 현수막 게시 및 각종 활동은 물론 집행부의 성향 등을 파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사법농단’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박이 조여 오는 가운데 노조 와해 의혹까지 드러나면서 사태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노조, 한달간 조사 끝에 “사찰 정황 확인”지난 7월 31일 사법행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강원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회사 전환 계획 철회와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만적인 자회사 전환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이행하라”고 밝혔다.문재인 정부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지만 여전히 공기업들이 직접고용을 거부하고 자회사 전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도로공사와 강원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20일 검찰은 무죄가 선고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알려진 검찰의 항소 이유는 법리 오해와 사실 오인, 심리 미진 등이었다. 항소 제기 일주일 후인 지난 27일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다. 1심 재판부가 피해자의 ‘정조’를 언급하는 등, 통상 성폭력 재판에서 준수해야할 법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안희정 전 지사의 재판을 통해 과거부터 지적된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법원의 문제점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 “법원, 성폭력 재판 법령 어겼다”안희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내년부터 전문의약품의 판촉물 사용을 순차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열린 제15차 이사단회의에서 국제제약협회연합(IFPMA)의 ‘윤리경영지침 자율규약’의 주요 개정사항을 공정경쟁규약과 공정경쟁규약심의위원회 심의기준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IFPMA 윤리규정에는 보건의료전문가 개인에 기념품 등 일체의 물품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학술 및 교육행사는 참석자들이 필기하는데 필요한 펜이나 메모지 정도는 허용하고 있다.이에 따라 협회는 개정사항 가운데 하나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고위 법관에 이어 행정처 윗선 관계자들도 소환할 방침이다. 고위층을 직접 조사한 것과 관련, 정황들이 대거 수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검찰 및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수사 기록 검토와 일부 참고인을 상대로 소환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연휴 동안 조사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행정처 윗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검찰은 50명 이상의 전·현직 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완제품을 재포장해 팔면서 수제품이라고 속인 ‘미미쿠키’가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현재 미미쿠키 측은 일부 제품에 대해 환불을 하고 있지만, 황당 해명에 이어 거짓 해명 의혹까지 짙어진 상황이다. 27일 미미쿠키에 대한 본격적인 고소 절차가 돌입한 가운데 향후에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미쿠키, 법적 처벌받나... 혐의는?지난 주말 온라인에서 큰 파장을 몰고 온 미미쿠키가 결국 형사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미미쿠키 제품을 판매해온 온라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가 일반 담배를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대부분이 일반 담배도 함께 피우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되레 흡연자들의 흡연량만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이성규 국가금연지원센터장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19~24세 남녀 228명을 대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인식과 경험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아이코스 이용자 모두 일반 담배도 피우고 있었다.설문은 국내에 아이코스가 도입된 지 3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진행됐다. 적은 규모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노인 1인당 진료비가 4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노인진료비도 2010년의 2배에 달하는 28조원을 기록했다.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69조3,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료비는 건강보험이 의료기관에 지불한 진료비와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합한 것이다.전체 진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10.4%, 2015년 11.4%, 2016년 13.6% 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