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이르면 연내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전면 중단 후 총 여섯 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번에 허가되면 현 정부에서 네 번째 신청 만에 방북 길에 오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조만간 3차 남북정산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방북 신청을 위한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공단 측은 재가동 이전에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방북 신청 목적도 이를 위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궁중족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임차인의 계약갱신 요구권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줄곧 계약갱신 보장 기간만 연장하는 식의 해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기간 제한 없는 계약갱신 요구권을 촉구해왔다. 또한 궁중족발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재건축 시 퇴거비 보상 및 우선입주권 보장 등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가임대차 개정안, 뭐가 달라졌나지난 20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 폐지를 골자로 한 법원 개혁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법조계에서는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앞으로 진행될 사법 개혁 절차와는 별개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법농단 사건 영장기각 논란은 지금과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명수 개혁안’, 주요 내용은?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전산망을 통해 배포한 ‘법원 제도개혁 추진에 관해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에서 사법행정기구 개편 및 향후 개혁방안을 공지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청호나이스 정수기 엔지니어들이 열악한 처우와 근무환경을 고발하고, 본사의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특히 엔지니어들은 지난 4월부터 추진된 자회사 설립 및 엔지니어 편입 과정에서 나타난 각종 문제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엔지니어들은 출근시간에 전국 사업장 20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호나이스 엔지니어들에게 무슨 일 있었나지난해 청호나이스는 3,8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4,5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청호나이스의 정수기를 설치하고 수리 업무를 하는 엔지니어들의 월 기본급은 19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의 중심지인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사법개혁과 관련해 사법발전추진위(위원장 이홍훈)가 건의한 내용을 구체화하는 기구에도 법원행정처가 배제된다.김 대법원장은 20일 법원 전산망을 통해 배포한 ‘법원 제도개혁 추진에 관해 국민과 법원 가족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에서 사법행정기구 개편 및 향후 개혁방안을 공지했다.김 대법원장은 “앞으로 추진할 사법부 개편은 법원의 관료적인 문화와 폐쇄적인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며 “위계적인 조직을 헌법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마련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보고했다. 당국은 이번 지침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기술적 실현 가능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판단해 자산으로 인식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30일 당국이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관한 감독기준을 새로 마련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그간 연구개발비용 회계처리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제약·바이오업계는 이번 지침에 대해 ‘환영’과 ‘아쉬움’을 함께 나타냈다.◇ 업계 “약품별 세분화는 환영하지만...”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래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이 감독은 올해 1월 서지현 검사의 고발로 촉발된 ‘미투 운동’을 통해 재판에 넘겨진 첫 연극계 인사이자 첫 실형 선고자가 됐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경우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고, 그 이외 미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명인사들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감독의 1심 선고는 미투 사건 최대 관심사였던 안 전 지사의 선고 결과와 비교되며 더욱 주목을 받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40대 이상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치매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절반 가량이 치매 예방을 위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다.제약기업 한독은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 40대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한독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를 선보인 바 있다.한독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성인 남녀는 치매에 대한 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 재판관 5명이 19일 일제히 퇴임한다. 그러나 후임 인선이 완료 되지 못해 재판관 공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강당에서 이진성 헌법재판소 소장을 비롯한 김이수·김창종·안창호·강일원 재판관의 퇴임식을 진행한다. 이들이 퇴임하면 9명 중 5명이 공석이 된다. 이에 재판관 결원이 장기화될 경우 헌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헌재는 지난해에도 소장과 재판관 공석으로 7인 또는 8인 체제를 겪으면서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계가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려는 정부 정책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단체들은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에 유급휴일까지 포함될 경우 기업의 부담이 더 커져 법 위반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8일 10개 경제단체들은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현 시행령을 유지해 최저임금 산정 기준시간에 유급처리시간을 제외하라”고 촉구했다.공동성명을 낸 경제단체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보령제약이 안재현 부사장(사내이사)과 이삼수 부사장(생산본부장)을 경영대표에 각각 선임했다.보력제약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영효율성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가동을 앞둔 예산 신 생산단지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측은 이 같은 중장기 경영계획 수립에 맞춰 9월에 인사를 하게 됐다. 공식 선임은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보령제약이 전문경영인을 세분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임기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발사르탄 고혈압약’ 사태가 정부와 제약사들 간의 소송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발암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약을 제조·판매한 제약사들에게 구상권 또는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애초 발사르탄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부담하지 않았을 재정에 대해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제약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해당 성분에 대한 검출 기준도 마련하지 않았던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제약사에게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 일각에선 오히려 제약사들이 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소비자단체가 라돈 논란을 낳은 대진 침대와 BMW 화재 사건 등과 관련해 집단소송제 적용을 법무부에 촉구했다.법무부는 17일 오전 10시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집단소송제 확대 도입을 위한 현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법무부장관과 법무부 관계자, 가습기살균제·개인정보유출·차량화재 피해자, 소비자단체, 집단소송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법무부는 최근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박상기 법무부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6월 김명수 대법원장은 양승태 전 사법부 시절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하며 검찰에 공식적으로 수사의뢰를 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현재 재판 거래 수사는 법원의 잇따른 영장 기각에 매번 가로막히는 형국이다. 결국 김 대법원장은 지난 13일 사법부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한 번 ‘엄정한 문책’을 약속했다. ‘제식구 감싸기’ 의혹에 이어 리더십 부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협조 약속했던 ‘김명수 사법부’, 그간 어땠나지난 1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2009년 정리해고 사태가 빚어진 지 9년 만이다.14일 오전 쌍용차 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쌍용차(이하 노노사)는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해고자의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한다.기자회견에는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홍봉석 노조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2015년 쌍용차 복직 합의에서는 복직 시점이 정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집이구나. 그 족발집.” “아 망치 사건? 진짜 난리가 났었네.”막 점심을 마친 중년 남성 3명이 옛 궁중족발 가게 앞을 지나던 중 발길을 멈추고 한 마디씩 했다. 이들뿐 아니라 대부분 행인들은 한 번씩은 가게를 쳐다보고 지나갔다. 그곳이 어딘지 몰라도 눈에 띌 수밖에 없는 외관이기도 했다. 옛 궁중족발 가게 유리벽은 온통 접근금지를 알리는 서류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꼭 일주일 전 궁중족발 가게 주인 김모 씨의 살인미수 혐의 1심 선고가 나왔다. 주변 상인들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운영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이하 레진)가 지난해 웹소설 일방 종료 사건에 대한 설명간담회를 이달 중순 진행한다. 이는 지난 7월 레진 측이 작가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하며 간담회 개최를 약속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간담회 장소와 30분 이내로 예정된 시간 때문에 되레 빈축을 사는 모양새다. 1년 가까이 ‘레진 투쟁’을 벌였던 작가들은 “그간의 고통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 자리인데 마지막까지 모멸감을 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레진, ‘웹소설 작가 간담회’ 무엇이 문제인가?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앞으로 TV 보험광고와 홈쇼핑 등에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내용을 ‘깨알 글씨’로 표시하는 관행이 사라진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보험상품의 핵심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험협회 광고·선전규정을 개정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5월 “모든 단계의 보험업 영업관행을 소비자 입장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현재 보험광고 방송은 해당 보험의 장점을 길게 설명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내용은 광고 말미 고지방송에서 깨알만한 글씨로 잠깐 표시한다. 고지방송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의 다른 계열사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한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 및 삼성 계열사 노조가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물산 CS모터스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에 배당했다. 공공형사수사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이어온 부서다.이들은 삼성웰스토리와 에스원, CS모터스에서도 사측의 노조 탈퇴 강요 등 불법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10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7일 업계 첫 채용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면서다.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타 업종 대비 비정규직이 낮은 점도 취업준비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주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애로사항 관리를 약속했다. 이제 노를 저을 차례다. 그간 제약·바이오 업계가 요구했던 애로사항들은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