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이 점입가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박 2일간 비상 행동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오염수 투기를 방조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간 민주당의 공세를 ‘괴담’이라고 반박해 온 국민의힘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이 “영끌 선동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민주당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7시간 동안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을 진행했다. ‘17시간’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원자로가 냉각 기능을 상실한 뒤 완전히 멜트다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의 사과가 먼저”라고 혹평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억압적 통치는 순식간에 사회를 망가뜨린다”며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데 정쟁에 몰입된 정부‧여당이 야당 파괴와 정적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도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와 관련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은 언론 자유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계속하고 있다”며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한 전방위적인 탄압, 초유의 MBC 압수수색, YTN 민영화 시도까지 민심‧민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직격했다.그러면서 “수많은 언론인의 해직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열린 기념식에 당정청을 모두 이끌고 참석한 이후 두 번째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이래, 보수정부 대통령이 재임 중 연이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최근 화두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현직 대통령의 첫 참석은 2000년부터 일단 현직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은 2000년부터 시작됐다. 김
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사를 두고 “빈 수레만 요란하다”, “역대 최악의 기념사” 등 비판을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빈 수레만 요란한 기념사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은 그저 공기 중에 흩어져 사라질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의회에선 열띤 박수도 받았다.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환호와 갈채를 받았으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 이번 방미를 통해 ‘안보동맹 강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은 이유다. 윤 대통령은 26일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조 바이든 대통령 주최 백악관 만찬에서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5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청년경찰’부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할리우드 진출작 ‘더 마블스’까지,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배우 박서준은 “도전하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며 더 다채롭게 채워질 앞날을 예고했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역시 조금은 다른 모습을 꺼내기 위해,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택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의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
영화 ‘웅남이’는 코미디언 겸 감독 박성광의 첫 상업 장편영화다. 그가 탈모와 염증까지 겪어 가며 완성한 귀하디귀한 결과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향한 평가는 엇갈린다. 냉철한 지적에 아플 법도 한데 ‘감독’ 박성광은 칭찬보다는 혹평에 더 귀를 기울이려고 한단다. ‘웅남이’라는 도전은 그의 감독 인생에 있어서 마침표가 아닌 ‘시작’이기 때문이다.박성광 감독은 2011년 초단편영화 ‘욕’으로 본격적으로 연출에 뛰어들어,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개막작 선정돼 주목받았다. 이후 2017년 단편영화 ‘슬프지 않아서 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당시 이뤄진 한일정상회담을 ‘굴욕외교’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윤 대통령 방일 과정에서 흘러나온 소식까지 계속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행동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발언했는데,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 ‘방일외교 비판’으로 주도권 싸움민주당은 20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누가봐도 ‘일본만의 큰 성공’”, “일본 조공외교” 등 공세를 가했다. 게다가 일본 측이 독도·위안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집값과 전세가격이 계속 동반 하락하면서 전세사기 피해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지난해 9월 처음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이후 전세사기범 단속 강화, 임대차 제도 개선, 피해자 대상 설명회 등 꾸준히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하지만 이같은 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대위변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에 정부는 전세사기를 뿌리뽑겠다며 지난 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
배우 김현주가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로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 번 확장했다. 데뷔 후 첫 SF 장르에 도전한 그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빚어낸 것은 물론, 고강도 액션까지 흠잡을 데 없이 소화하며 진가를 발휘한다. ‘정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김현주 분)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영화 ‘부산행’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연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코나(이하 2세대 코나)’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고 부활을 예고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코나의 출격으로 올해 소형 SUV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현대차 코나는 지난 2017년 1세대 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출시 첫해 판매량은 2만3,522대를 기록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전년의 두 배가 넘는 5만468대가 판매돼 당시 소형 SUV 시장을 주도하던 쌍용자동차 티볼리를 넘어서 세그먼트 1위를 차지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사가 공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무공감‧무책임한 신년사라고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대통령만 혼자 다른 하늘 아래 있는 것인지 공허하기 짝이 없는 신년사로 국민을 두 번 우롱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장 하루하루가 힘든 민생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조차 없는 무공감, 무책임, 무대책 신년사였다”며 “직면한 복합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안 없이 국민적 합의부터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3대 개혁을 제목만
윤석열 정부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따뜻한 봄에 나오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추운 겨울에 나왔다”며 가석방을 원하지 않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28일 0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교도소를 나온 김 전 지사는 사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하지 않는 선물이라 고맙다고 말할 수 없고, 돌려보내고 싶어도 돌려보낼 수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국민 통합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통합은 우격다짐이나 일방통행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이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서울시가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에서 생활 중인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심주택·안심지원·안심동행’ 등 3개의 큰 틀 아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상향을 돕겠다고 공언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향후 4년 동안 시비·국비 등 총 7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하지만 이번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접한 시민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주거취약계층에게 가장 필요한 공공주택 공급대책이 빠졌다며 서울시가 이를 추가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
정부가 최근 ‘전세사기 및 소위 깡통전세 방지를 위한 임대차 제도개선’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에 집주인 대상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최우선변제금 범위 확대 등을 포함시켜 전세사기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가 발생한 임차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발표한 대책 대부분 강제성이 없어 실현되기 어렵다며 정부가 추가 보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부, 집주인 대상 체납정보 확인권 신설 등 후속조치로 전세사기 피해 방지국토부·법무부 등 정부 주무부처는 앞서 지난 9월 1일 전세사기
윤석열 대통령의 주재로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면서 경제불안, 금융위기가 고조되는 시기에 정부의 경각심 없는 모습만 확인 할 수 있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주력산업, 해외건설확대, 중소‧벤처 기업지원, 관광‧콘텐츠 산업육성,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주제에 대한 주관 부처 장관의 발표로 이어졌다. 농담이 오가고 웃음꽃이 피는 등 토론장보다는 환담장 같은 분위기의 회의가 끝나고, 생중계 화면에는 ‘인증샷’을 찍는 대통령실 직원들의 모습이 그대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던 것에 대해 “후안무치한 대통령,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이라고 혹평했다.박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연설은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며 “협치와 통합의 마지막 기회를 끝내 걷어찼고, 대신 대결과 적대정치 지속하겠다는 뜻만 분명히 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와 야당 국회의원을 향해 ‘이XX들’이라고 막말한 것에 대해 우리 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본예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바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첫 정식 예산안으로 시정연설을 한 것은 첫 번째다. 현 정부의 첫 예산안은 ‘정부가 어떤 정책에 돈을 쓰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시정연설을 했다. 대통령 시정연설의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꼽자면 △건전재정 △약자 복지 △미래 준비라고 할 수 있다. ◇ 대통령 연
농민들과 국회에서 쌀값 폭락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야권은 대통령과 농식품부 장관이 농민의 고통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고, 국회 농해수위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의 방임을 성토했다.농민들도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며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농업경영연합회 등 전국 농민단체는 오는 29일 서울역에서 10만명이 참가하는 농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전북 김제지역 농민들은 19일 오전 김제시 봉남면 용신리에서 쌀값 하락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