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말에 접어든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면치 못하며 체면을 구기게 됐다. 농어촌공사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유종의 미’를 기대하기 어렵게 된 모습이다.◇ 경고, 또 경고… 구겨진 체면농어촌공사는 지난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기관 평가 ‘D’등급을 받았다. 54개 준정부기관 중 9개 기관이 D등급 이하를 받았는데, 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평가 결과가 전년 대비 2등급 이상 하락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1분기 적자 실적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임기를 한 달여 남겨둔 유태열 사장에겐 씁쓸함을 지우기 어려운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일 공시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GKL은 연결 기준 매출액 52억7,000만원과 466억4,4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 여파가 덜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95.3%, 직전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64.7%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적자
광동제약은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KCCA)으로부터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사후심사 적합 판정’을 획득함으로써 윤리경영과 공정거래법 준수의 전사적 실천을 재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해 4월 ISO 37001 인증을 받은 광동제약은 매년 부패리스크 자체평가와 시스템 운영관리에 대해 심사받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최근 부패방지책임자 및 주관부서를 포함해 전사적으로 팀과 지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후심사를 진행했다.ISO 37001의 요구사항을 근거로 한 외부 인증심사원의 심사결과 부적합 사항은 없었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광명·시흥 투기 의혹과 관련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해당 의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정권의 약점인 집값 문제를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이슈다.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토교통부, LH, 관계 공공기관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빈틈없이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 LH 투기 의혹… 변창흠 장관까지 겨냥지난 2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LH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공정거래 유관법규의 준수 의식을 높이고 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준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이달 초부터 2주간 진행된 캠페인은 임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참여자들은 본사 출입구 등에서 ‘광동제약은 공정한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정도·상생·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공정거래법 준수 의지를 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에게 “고위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 지킴이로서 우리 사회를 더 공정하고 부패없는 사회로 이끌어가는 견인차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김 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 후 이어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엄중한 시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이 집중된 아주 부담스러운 직책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내부통제’ 강화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직원들의 개인 비위 사건과 관련해 집중 질타를 받은 수은은 최근 징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징계 포상 감경제도’를 손질하기로 결정했다. ◇ 수은, ‘징계 감경제도’ 제도 개선… 징계 실효성 높아지나수은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징계 포상 감경제도’를 보완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서장급인 수석전문역(G1) 직급 이상에 대해선 내부 포상으로 인한 징계 감경제도를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정감
지난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후보 2인으로 선정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2인 중 1인을 초대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하면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정치권의 시선은 문 대통령의 선택에 쏠려 있다.◇ 김진욱·이건리는 누구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선정된 두 후보자 모두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가 추천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 중 1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의 한 남성 직원이 세 차례나 여성 직원을 성희롱하고도 정직 6개월 처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기보는 해당 남성 직원에 면직 처분을 내렸지만, 내부 성희롱 징계 규정에 발목이 잡혀 징계 수위를 조정하게 됐다.◇ 성희롱 가해 직원, ‘면직’서 ‘정직 6개월’로… ‘왜’기보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평가해 이를 보증해 주는 준정부기관이다. 기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기보는 강력한 윤리
국민의힘이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1,000억원대 공사수주 의혹과 새 당색·로고 변경·공정경제 3법 관련 찬반 이견 등의 악재가 겹치며 삐그덕거리는 모습이다.박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지낼 때 본인 및 가족이 대주주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토록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특혜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을 맹공해 왔지만 박 의원 건으로 역습 위기에 몰린 형국이 됐다. 당 방향성과 관련한 당내 이견이 김종인
홈앤쇼핑(대표이사 김옥찬)이 준법·윤리경영 및 부패방지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경영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김옥찬 대표이사의 취임 이후,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시청자와 고객의 권익보호를 위해 공정하고 정확한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준법방송을 구현하고, 나아가 윤리위원회 운영 및 신고포상제도를 통한 부패 리스크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하여 보다 윤리적이고 청렴한 기업문화를 정착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이다.◇ 준법방송 구현으로 시청자·고객 권익보호 앞장홈앤쇼핑은 공정하고 정
목포시 부동산 투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12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실명법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손 전 의원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손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5월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자신의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 명의로 재생사업
정부가 부패행위 공익 신고자에 대한 보상금 상한선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반대 의견이 나와 의결을 보류했다. 해당 안건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으로, 부패신고 상한액인 30억원을 없애고 지급 비율을 30%로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를 들어 부패 신고로 정부가 1,000억원을 환수한다면 이 중 300억원을 신고자에게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하지만 해당 안건이 국무회의에 올라오자 국무위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법률에 의한 보상
동아제약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의사협의기구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동아제약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기 위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했다. 매출과 이익 같은 재무적 가치의 추구뿐만 아니라 ESG(친환경·사회적 기여·투명한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위원회를 만든 것이다. 위원회는 동아제약 대표이사인 최호진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위원장과 10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취임한 지 보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심란한 구설이 불거져서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부당한 채용 청탁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취임하자마자 골치 아픈 이슈를 마주한 모습이다. ◇ 임직원, 해외 투자은행에 주관사 선정 대가 채용 청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혐의로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했다. 2009년 채권 발
검찰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기소할 수 있었던 것은 목포시에서 작성한 이른바 ‘보안자료’ 때문이었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남부지검은 손혜원 의원이 목포시 측으로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 도시재생 사업계획 등이 포함된 비공개 자료를 넘겨받은 뒤 지인과 재단 등을 통해 토지 26필지, 건물 21채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따라서 검찰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매입에 대해 이윤 취득을 목적으로 한 공무상 비밀 누설로 해석했다. 조카 명의의 부동산의 경우 실소유주는 손혜원 의원으로 보고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
공공기관에서 성희롱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성희롱 구설’이 불거졌다. 상임감사가 여직원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상임감사 A씨의 해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A씨는 여직원 성희롱 의혹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이사회에선 최근 A씨에 대해 직무정지조치를 의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이번 사건에 극도로 말을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죄를 지은 게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다만 검찰 수사 결과가 예상 밖이라 당황한 눈치였다. 그는 24일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서 “내가 기소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손혜원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검찰은 손혜원 의원이 2017년 5월과 9월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보안자료’를 넘겨받은 뒤 지인과 재단 등을 통해 토지 29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부패방지법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이 지난 5개월 동안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혜원 의원이 2017년 5월과 9월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근대역사문화공간 도시재생 사업계획 등이 포함된 비공개 자료를 넘겨받은 뒤 지인과 재단 등을 통해 토지 26필지, 건물 21채를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했고, 그 과정에서 조카 명의까지 빌렸다는 것이다.◇ 손혜원의 기소 근거 vs 검찰의 비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이 소관 상임위인 사법개혁특위 전체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최소 330일 이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법안 시행으로 공수처가 설치되면 고위공직자 비리 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이 이전보다 강화된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최고위층 권력자들에 대한 특별사정기관”이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설명이다.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수처 신설을 도입하기 위한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