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진 사퇴하면서 ‘조국 사퇴’를 외쳐왔던 자유한국당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오는 19일 열기로 했던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정부 전반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한국당은 일단 이번주 장외집회를 잠시 보류하고 15일 결정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화문 집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내일 정부 반응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이 정부가 계속 외곬의 길을 간다면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유한국당이 고무된 분위기다. ‘조국 정국’ 장기화로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본 만큼 이후 대여투쟁 공세를 보다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0.9%p까지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한국당은 조 장관 사퇴 이후에도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압박하며 ‘조국 공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은 물러났지만, 국정 정상화는 지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장외투쟁을 오는 19일 재개하기로 했다. 여권에서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 법안을 우선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굳히기’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광화문 집회는 지난 개천절 집회에 이어 또 다른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비정상을 넘어서 이제 독재의 길로 치닫고 있다. 범죄 피의자 조국의 검찰 특수부 해체 공작, 국회의장과 여당이 단독으로 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가 종료된 뒤 패스트트랙 사태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당 지도부는 “지도부가 책임지겠다”며 패스트트랙 사태로 고소·고발된 소속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에 응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누차 출석 의사를 표했고, 다만 국정감사 동안에는 실질적으로 원대로서 총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지금 출석하는 건 적절치 않기에 국정감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돌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대 총선 결과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자리 잡으면서 만들어진 다당체제가 다음 국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은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다당제’를 기치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은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해 11일에 발표한 조사 결과,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7%, 한국당 27%, 정의당 7%, 바른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향응을 접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를 물타기 하려는 전략”이라고 반발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보도와 관련해 “드디어 윤 총장에 대한 흠집내기가 시작됐다. 물타기,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며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가 있다면 당시 (인사를) 검증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뭘 한 것이냐”고 했다.그러면서 당초 한국당이 제
국민권익위원회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수행이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보하는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익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사이에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며 두 상황 사이 이해충돌 발생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관련) 규정이 없다”며
자유한국당이 장외·원내·정책 세 갈래로 진행해왔던 대여투쟁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국정감사 기간에는 원내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실정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파헤치되 장외집회는 축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주 당 차원에서 인력을 동원해 해오던 장외집회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성공적으로 치러진 개천절 집회의 의미를 흐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한국당은 오는 12일 예정했던 문재인 정부 규탄 장외집회를 취소했다. 대신 지난 9일 광화문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성
사법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자 자유한국당은 “사법장악”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대법원장과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세웠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정권의 사법 장악 저지 및 사법부 독립 수호 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이미 법원이 사실상 이 정권의 핵심세력으로부터 장악된 부분을 알고 있었지만 엊그저께 영장기각으로 나타난 사법장악의 정도는 매우 심하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누가 보아도 편파적인 영장심사결과 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한글날 서울 광화문에서 이뤄진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장외집회에 참석했지만,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개천절 광화문 집회가 한국당의 대규모 동원령 아래 진행되면서 ‘동원 집회’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보수종교단체인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주도로 조 장관 파면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국당에선 당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의원이 개별 시민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 고성·막말로 얼룩진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감 초반부터 국회가 ‘국감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는 오는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조국 공방’으로 흘러갔다. 교육부와 교육부 소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집중됐다. 여당인 더
8일 자유한국당의 국정감사대책회의장에는 “자한당 조중동 다함께 잡아서 촛불국민 힘으로 모조리 없애자”는 가사가 울려 퍼졌다.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부르는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동영상을 재생한 것이다. 진보성향의 인터넷매체가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이 동영상은 아동학대 논란을 부르며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은 해당 동영상을 게시한 ‘주권방송’에 대해 아동학대죄로 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는 아동의 인권을 뭉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법안을 의장 권한으로 본회의에 직권상정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은 본회의에 부의되면 60일 후 자동 상정돼 표결하게 돼있는데, 문 의장이 60일을 넘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공전하고 있는 여야의 논의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한국당은 즉각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대통령과 똑같이 국론분열에 이어서 의회분열을 획책하는 모습”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자유한국당이 본격적인 ‘민부론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당이 자체적으로 내놓은 경제정책 대안인 민부론을 중심으로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 기간 동안 입법 토론회, 정책 현장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 정국이 길어지면서 국민적 피로감이 높아지자 정책 경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황교안 대표는 7일 경기도 안성의 한 중소기업에서 ‘민부론이 간다’ 현장 설명회를 가졌다. 황
더불어민주당이 자체적으로 검찰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가 마무리 된 뒤에 국회 차원의 검찰개혁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검찰개혁 얘기할 때가 아니라 조국에 대한 엄정 수사 이야기할 때다. 때에 맞는 말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민주당은 당내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피의사실 공표 제한, 직접수사 축소 등의 검찰개혁 방안을 검토 중이다.이에 대해 황 대표는 “피의
한 인터넷 매체가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검찰개혁 동요메들리’ 동영상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해당 동영상에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청소년들’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아이 11명이 ‘산토끼’ ‘상어가족’ 등 동요를 개사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노래를 부르는 내용이 담겼다. 정치권에선 “북한의 전체주의 독재 정권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진보성향 매체인 ‘주권방송’은 지난달 30일 ‘검찰개혁 동요 메들리 정치검찰 오냐오냐 압수수색 꿀꿀꿀’이라는 제목으로 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여론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보수성향의 정당과 시민단체는 광화문에서 ‘조국 반대’ 집회를 열었고, 진보성향의 시민들은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외쳤다. 양측 집회 모두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이면서 여야의 대립이 장외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오히려 사태를 수습해야 할 정치권이 세 대결을 조장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4일 정치권에선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비교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상식과 양심, 합리의 국민이 여전히 대한민국
tbs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정부 여당 측에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해당 프로그램이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범여권에 편중된 인사들을 출연시켰다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윤 의원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공동으로 추진한 ‘김어준의 뉴스공장 패널 및 주제 전수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공장이 다룬 주제는 전체 73개 중 조 장관 관련 주제가 50개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이 예상보다 대규모로 진행된 개천절 광화문 집회에 고무된 분위기다. 총동원령을 내릴 만큼 당력을 집중한 장외집회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대여투쟁 강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3일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우리공화당과 보수종교단체도 정부 규탄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모인 인파를 300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측은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내지 탄핵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넘어서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의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책임이 있는 한국당이 탄핵 카드를 꺼낸 것은 보수 지지층 결집을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부 규탄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한국당이 ‘대통령 탄핵’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내에서는 그동안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