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9.19 남북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는 육해공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GP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당은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을 고려해 보다 강경한 대응책을 주문하고 있다.황 대표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적대관계 종식’, ‘평화시대 시작’과 같은 환상적 수사와 자화자찬만 늘어놓으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왔고 그러는 동안 북한은 핵과 미사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측의 무기장비 도입과 한미 훈련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 측을 비난했지만, 북미 실무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6일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지역에 첨단 공격형 무기들을 반입하고 군사연습을 강행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는 남조선 군부호전세력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조직하고, 직접 지도했다”며 이 같이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
자유한국당이 정미경 최고위원의 ‘세월호 한 척’ 발언을 ‘막말’로 규정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 ‘막말이 아니다’라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당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막말 프레임’에 갇혀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정 최고위원은 17일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자신의 발언이 막말로 규정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을 언급해 반일감정을 자극한 것이 부적절했다며 “배 열두 척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직책은 우리로치면 여전히 ‘차관급’에 해당하지만 주요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다.16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국정원은 이 같은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책보다 상위직에 앉아 있는 이유를 물어보니 직책 보다 당내 행사 또는 북한 내에서 상당히 상위 포지션에 있고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김
북한 비핵화 협상의 타임테이블은 2020년까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모처럼 ‘대화가 통하는’(?)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권세력 교체에 따라 협상기조가 달라지는 경험을 북한은 가지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안보 측면에서 가시적 성과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맺은 이란 핵협상을 무위로 돌리고 긴장관계를 조성한 만큼, 안보위협의 다른 한 축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유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의 경제 보복을 외교로 해결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중국과 북한을 대하는 태도의 절반이라도 보여줄 수 없는가”라며 “중국과 북한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문 대통령이 일본에는 강경한 이유가 무엇인가. 말만 강하면 진정으로 강한 것인가”라고 했다.이어 “중국이 사드 배치에 대해 경제 보복을 했을 때 문 대통령이 보여
미국이 북한에 최근 실무협상을 제의했지만 북한의 답변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2~3주 내 실무협상을 하기로 합의한 만큼, 조만간 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협상의 전개를 미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실무협상 팀의 진척사항이 있으면 반
“김원봉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반문했다. 그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훈 논란을 빚은 김원봉을 문제 삼자 “광복군이 군국의 뿌리이고, 광복군에 조선의용대가 편입됐다. 그때부터 조선 침공 작전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면서 “조선의용군 지도자가 김원봉”이라고 말했다.‘김원봉’으로 출발한 두 사람의 설전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전희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개정했다고 밝힌 북한 헌법이 공개됐다. 핵심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영도자”라고 규정한 헌법 100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른 셈이다.표면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 강화로 해석된다. 헌법상 “최고영도자”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가 됐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전반적 무력의 최고사령관”에서 ‘전반적’을 삭제함으로써 제한적일 수 있는 군 통솔권을 무한대로 확장한 의미가
미 국무부가 비핵화 협상의 최종목표가 “대량살상무기의 완전한 제거”임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도 “핵동결은 그 과정의 시작일 것”이라며 북미협상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영변 핵시설 폐기 등 핵동결을 입구로 완전한 핵폐기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로드맵과 일치되는 내용이다.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이 우리의 목표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완전히 제거하길 원한다. 트럼
김일성 서거 25주기 기념행사에서 김여정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부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에 파악된 서열과 달리 주석단 자리 배치상 상당한 고위직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여정의 서열이 9~10번째로 올랐으며, 처음 주석단에 자리한 최선희 부부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9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에 실린 주석단 사진을 살펴보면, 김정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과 왼편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어 김재룡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라며 “우리는 많은 것을 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이달 중 열릴 북미 간 실무협상에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시절 김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만나자고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은 ‘노(No)’라고 답했다. 매우 여러 번이었다”고
미 국무부가 북학과의 협상에 ‘대량살상무기(WMD) 동결’을 우선적 목표로 설정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방한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이 같이 말했다고 한다.뉴욕타임즈 등 다른 미국 언론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핵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완전한 추측”이라며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합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의 ‘용어’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회담이라고 규정하는 반면, 다른 곳은 ‘회동’ 혹은 ‘만남’으로 나오는 등 언론사 보도도 제각각이다. “짧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말과는 다르게 1시간 가까이 양 정상의 만남이 이어진 것이 논란의 단초가 됐다.당장 남북미 당국의 규정부터 미세하게 다르다. 먼저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조미수뇌상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때의 ‘상봉’은 정상회담과 의미가 같다.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각각 개최됐던 1·2차 북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판문각까지 간 것은 미국 의전팀도 사전에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넘어가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직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고 즉흥적으로 실행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 차례 넘었던 전례가 있었기에 감행할 수 있었다.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의집 안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자유의집 문이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나가면서 “저 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을 통해 사실상 적대적인 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을 선언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조급한 자세”라며 비판을 가했다. 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은 바로 처리하고 신중하게 대처할 일은 조급하지 않게 인내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북한의 비핵화는 어떠한 실질적인 진전도 없는 상황이고 양국 간 실무 협상을 재개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남북미 3자 회동에 대해 “문서상의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2일 청와대 본관 세종실에서 개최된 2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의 정상이 특별한 경호 조치없이 북한 정상의 안내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이 성사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안보 공세가 초점을 잃은 모습이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형성되면 보수정당이 불리해진다는 ‘정치적 징크스’가 있지만, 무작정 비판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폄훼했다가 이후 지방선거에서 쓴맛을 봤던 만큼 보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려는 분위기다.한국당의 달라진 ‘어조’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전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언론들도 ‘역사적인 만남’이라며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정치적 이벤트일 뿐”이라며 비판적인 관점도 있었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이 하지 못했던 과감하고 전격적인 행사였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관심이 컸던 만큼, 현장에서의 다양한 이야기도 소개됐다. 이 가운데 일부 언론은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의 부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기도 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 경호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