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불만이 많았다. 딸이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하는 과정에 “말도 안 되는 특혜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자신에게 “대통령병에 걸려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 속내가 불편하던 터였다. 여기서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빗대 “다음은 박원순 시장 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박원순 시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는 일일이 대꾸하는 것조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반말, 막말, 비아냥, 육두문자. 모두가 보는 앞에서도,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도. 감독이 배우에게, 스텝에게, 보조출연자에게. 유명배우가 무명배우에게 혹은 스텝에게, 매니저에게. 높은 스텝이 낮은 스텝에게 혹은 무명배우에게 어린 학생에게. 누가 퍼붓고 누가 당하는지는 달랐지만 방향은 항상 같았다. 강자가 약자에게. 오직 기준은 힘일 뿐 때로는 나이도 별 상관이 없었다.지난 1월 배우 허정도가 자신의 블로그에 작성한 내용 중 일부다. 쉼 없이 달려온 배우 생활 12년 동안 그는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직접 경험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설전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 전 대표 간 신경전에 제3자들이 가세하면서다.이번 설전의 포문은 사실 하 최고위원이 열었다. 홍 전 대표가 지난 7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규명을 놓고 한국당 내 친박-비박 간 갈등이 표출된 것에 대해 한국당 내부를 향해 "누가 옳았냐 하는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라. 탄핵을 막지 못한 친박이나 탄핵을 찬성한 비박이나 모두 공범인 공동책임"이라고 말하자, 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보수를 양아치 수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간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로를 향해 '양아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등 격화되는 분위기다.하 최고위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빨갱이 장사'밖에 못하는 것에 '홍갱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며 "막말 홍갱이 퇴출 없이 보수의 미래는 없다"고 홍 전 대표를 겨냥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지방선거 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도우미 역할을 한 홍 전 대표가 다시 등장했다"며 "대통령 경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잔류파)-비박(복당파) 간 갈등에 이어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비상대책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곽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더이상 서로 총질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의 내홍으로 당으로선 '불편한' 홍 전 대표의 복귀 입지만 넓혀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핵정국-전대시기 놓고 '몸살'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최근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충돌했다. 전 위원은 보수대통합을 염두
취재배제 문제 등을 해임결의안 명분으로 내세웠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이 막판 추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북한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취재를 불허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인권문제와 차별이 가장 중요한 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는 말로 한다. 그런데 정치인들의 말에는 상생(相生)의 언어도 있고 살생(殺生)의 언어도 있다. 상생·협력하는 말은 평화와 공존을 가져오지만 살생·대립하는 말은 분열과 갈등, 공멸을 불러 온다.불행하게도 우리나라 현대 정치에서 말은 전자 보다는 후자 쪽에 더 기울어져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말들 중에는 수명이 오래 유지되는 것도 있고, 반짝하다가 소멸되는 말도 있다. 대표적으로 ▲빨갱이 ▲퍼주기 ▲종북 또는 좌파 ▲좌빨(좌익+빨갱이) ▲말 바꾸기 ▲대통령 병 같은 말들을 꼽을 수 있는데, 다분히 한국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학 1학년 재학 중일 때다. 하숙집에서 같이 지낸 친구가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갖기 원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 하지만 돼지흥분제를 손에 쥔 친구는 여성의 반발로 미수에 그쳤다.해당 내용은 그가 2005년 발간한 자서전 에 실린 내용이다. 이른바 돼지발정제 사건이다.파문은 컸다. 명백한 성범죄 모의가 아니냐는 여론의 비판을 샀다.이에 홍준표 전 대표는 “옆에서 들은 얘기”라고 해명했으나, 성난 여론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다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행보에 떨고 있다.손학규 대표는 지난 15일 “한국당이 쇄신도 없이 바른미래당과 통합하자는 것은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한국당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 촛불 혁명의 청산 대상이자 적폐 청산 대상, 수구 정당’ 등으로 폄하했다. 당 안팎에서 한국당으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데 대해 집안 단속 차원에서 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전국 253개 지역구 지역위원장 공개 모집’ 신청은 같은 달 31일 1차 마감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지역 농협 조합장이 직원에게 막말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경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농협 조합장 A씨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직원 B씨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다.직원 B씨는 조합장 A씨가 갑자기 뺨을 때리고 신체 일부에 낙서를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직원 B씨는 MBN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아이의 돌잔치를 보고하러 조합장실에 들어갔다가 뺨을 맞았다. 당시 조합장 A씨는 “자네의 아이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전 대표와 다소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차기 당권 도전을 예고하자 한국당이 일찌감치 선 긋기에 나서는 분위기다.홍 전 대표는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 안팎으로부터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 때문인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홍 전 대표에 대해 ‘제명’, ‘전직 당대표, 전당대회 출마금지’, ‘당 윤리위원회 제소’ 등의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홍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제동을 거는 셈이다.이는 지난달 20일 한국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행정안전부가 중앙정부 부처에서는 드물게 연일 갑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억압적인 언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엔 한 민간구호단체에서 행안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간구호단체 “밤 12시 넘어 업무 카톡, 막말도”13일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민간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행안부가 갑질을 일삼고 조직을 장악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사단법인인 협회의 소관부처가 된 뒤 과도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는 언론 보도가 전북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군산조선소, GM 군산공장 사태에 이어 새만금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면서 '호남 홀대론'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조배숙·유성엽·김종회·김광수 의원 등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이 대표의 망언이 알려진 뒤 전북도민들과 재경 전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로부터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강조한 ‘발언’ 때문이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세금 뺑소니 정권’, ‘정책폭주 정권’, ‘각종 대중 조작에는 신의 손’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여기에 김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사전 원고에 없던 ‘애드리브’로 “엊그저께 문희상 의장께서 2018년도 정기국회 개회 연설을 하셨다. 어떻게 입법부 수장이 블루하우스(청와대) 스피커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전 대표의 ‘악습’을 답습하는 모양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과감한 정부여당 공세 발언으로 ‘레드준표’라는 별명을 얻음과 동시에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 악습을 최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선 뒤 당 체질 바꾸기에 돌입했음에도 뚜렷한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는 점과 연관성이 깊어 보인다. 과거 홍준표 전 대표가 ‘지지층 결집’ 차원에서 과감한 발언을 했던 것과 유사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김 원내대표는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임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내부 감사를 통해 음주운전과 성희롱, 부적절한 업무 지시와 폭언 등의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무더기로 드러나서다. 정재훈 사장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조직 쇄신에 힘써오고 있지만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력 경고에도 임직원 일탈 행위 지속 한수원 내에서 직원들의 운전운전과 성희롱 문제가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다. 지난 3월 한수원이 직원들의 성범죄와 음주운적 적발 시 엄단에 처하겠다고 경고장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규제개혁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규제혁신 5법’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아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즉각 처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암묵적 연대를 이어왔던 양당 사이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정의당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규제프리존법,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정보통신융합법, 산업융합촉진법 등을 ‘규제개악법’이라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정계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다음달 1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면 자연스럽게 정계복귀 문제가 부상하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가 지난달 11일 LA로 출국한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자 정계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다만 홍 전 대표 측근들은 “즉각적인 정치활동보다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전망”이라고 했다.한 측근은 22일 와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가 귀국 후 행보에 대해 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사 휴온스그룹 오너 2세인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 부회장이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너가 갑질 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휴온스 측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최근 제기된 윤 부회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차 막히면 욕설... 개 밥 주고 집안 청소도 해”운전기사 수난시대다. 이번엔 중견제약사 휴온스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수시로 모욕적인 언사를 해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