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 방침을 발표하자 당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방침대로 진행될 경우, 자유한국당 지역구 의원 중 최소 30명은 공천신청도 할 수 없으며 50% 이상 현역 의원들이 교체된다.앞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맹우 총선기획 단장은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방향과 세부적인 규칙은 향후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한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내용을 강연에서 옮기면서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 '나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고 하니 기사는 '이해찬이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니냐. 다음에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했다. 그 말이 기꺼웠는지 김 의원은 기사에게 택시비로 10만원을 지불했다고 한다.막말 논란과 함께 일부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10만원을 건넨 것이 공
여야의 정쟁으로 정부 예산안 심사가 연이어 파행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여야가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원안대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난 10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경제의 혈맥을 뚫을 예산과 법안을 적시에 공급해야 한다”라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은 침체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도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민생·경제 현안은 챙기겠다는 입장이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사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권 회장은 3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권 회장은 착잡한 표정으로 단상 위에 오른 뒤, 먼저 고개부터 숙여 사과했다.권 회장은 “다시 한 번 저의 언행으로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기자들에게 “취중에 본의 아니게 호기롭게 말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나온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이다. 평소 격의 없이 자주 만나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0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운영 결과에 대해 이제는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며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외교 실정·조국 사태로 인한 국론 분열 등 국정운영 과오를 조목조목 거론하며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의민주주의 근간은 바로 책임정치다. 국민을 대표하는 자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 남 탓을 하기 시작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권력을 위임한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여야는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증오를 쏟아냈다’라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 원내대표 연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은 없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제(28일) 한국당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평가로 ‘야당 탓’만 한다고 비판했는데, 오늘 나 원내대표 연설은 ‘여당 탓’으로만 일관할 뿐 아니라 무엇이 야당 리스크인지 실체
바른미래당이 27일 손학규 대표를 향해 "이제 그만 사퇴하시라.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고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에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무슨 헛소리인가"라고 반박했다.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벼움과 막말의 화신' 홍준표, 그의 망동(妄動)이 볼썽사납다"면서 "남의 당 문제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싸구려 오지랖꾼'이 되려는 모양"이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곪아 터져가는 자유한국당의 당내 문제로 복잡할 텐데,
자유한국당과 당내 비당권파 세력을 겨냥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꼴통 보수' 발언을 놓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대변인 간 강도 높은 공방이 오갔다.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손 대표가 집안싸움 와중에 난데없이 한국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한국당이 총선에서 망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권력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 국민들이 한국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황 부대변인은 "당내 비판에 상처받아 한국당에 괜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민생 정치’ 복귀를 호소했다. 한국당이 국정감사를 포함한 국회 일정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공세와 함께 장외 집회까지 벌인 탓에 사실상 국회가 멈춘 데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8일 “한국당은 독설과 막말 정치를 멈추고 민생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과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진태 한국당 의원 등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점을 언급하며 “욕설과 막말로 무한 정쟁만 반복하면 안 된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과 고성·막말로 얼룩진 모습이다. 일각에선 “국감 초반부터 국회가 ‘국감 무용론’을 자초하고 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는 오는 21일까지 국정감사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국민이 바라는 ‘민생 국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지난 2일부터 시작된 이번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조국 공방’으로 흘러갔다. 교육부와 교육부 소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는 조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의혹에 집중됐다. 여당인 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을 위한 촛불 집회를 호평하며 '검찰개혁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장소만 (서울) 서초동일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촛불 집회를 연상케 하는 규모와 시민 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호평했다.그는 이어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이 전혀 없고 쓰레기도 자진 수거 하고 남다른 시민 의식을 보여줬다. 서울은 물론 지역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고 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며 전날(3일)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데 대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 골몰해 공당이기를 포기했다”라고 비난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3일) 당·정은 긴급회의를 열고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여당은 최대한 신속하게 공공 인프라를 복구하는 것 뿐 아니라 (이재민)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시설 복구에도 예산을 지원
친여 진보 성향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및 조 장관 지지자를 비판한 소속 간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서는 "조국을 비판하면 징계받는 단체"라며 비판에 나섰다.30일 참여연대는 상임위원회를 열고 조 장관과 그의 지지자를 향해 "구역질 난다" "위선자" 등의 비판을 쏟아낸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징계위에 회부했다.앞서 29일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지검장으로 내가 기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대한민국에서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내놓는 가짜뉴스의 본산은 대통령과 청와대, 여당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가짜뉴스 규제 방침을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후 ‘국경없는기자회(RSF)’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인과 만나는 자리에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쳐왔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최연혜 의원 주최로 열린 ‘문재인 정권, 가짜뉴스 논란과 표현의 자유 침해 어떻게 볼 것인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당 출입기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러니 기레기 소리를 듣는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다.문제의 발언은 이 대변인이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마치고 떠나는 도중 한 출입기자가 이 대변인을 따라가 추가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해당 기자는 지난 2일 민주당의 협조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 국회사무처 내규 위반이라는 논란에
자유한국당에서 또 다시 실언이 잇따르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는 도중에 ‘막말 논란’으로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다.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정부여당 지지도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임에도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당내에서 나왔다. 인사청문회가 무산되면서 조 후보자가 자청한 기자간담회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돼 한국당이 ‘여론전’에서도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나경원 원내대표가 부산 장외집회 현장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 달라.”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이 막말 논란을 산 발언이다. 발언 자체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장의 맥락이 주는 의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정갑윤 의원은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출산율이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고 말했다.조성욱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하면 공정위 역사 38년만의 첫 여성 위원장이 된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따라서 정갑윤 의원이 말한 ‘국가 발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차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당내에서도 곤혹스러움이 감지된다. 정치권에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나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서 “이 정권을 들어서 부울경을 정말 차별한다. 이 정권이 부울경 쪽 (출신) 인재를 등용하는지 봤더니 간단한 통계만 내도 서울 구청장이 25명인데 그 중 24명이
성찰배경: 최근 점심 식사 후 무더위를 피하며 산책하기 좋은, 서강대 교정 안에 있는 노고산을 올랐습니다. 그런데 예년과 달리 한 나무에 유난히 허물 벗은 ‘매미껍데기[선태각(蟬蛻殼)]’들이 몰려 있어 신기해하며 그 풍광을 몇 장면 찍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매년 매미의 허물을 볼 때마다 필자의 허물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일화들을 되새김질하며 산책을 마쳤습니다. 한편 우리 모두 자신의 허물에 대해서는 늘 너그러우면서도 겸허한 반성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다른 이들의 허물에 대해서는 매우 공격적인 것 같아 이
보수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론’ 때문에 안철수‧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몸값이 올라가는 모습이다. 빅텐트론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빅텐트 구상은 크게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대통합’,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내세운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 민주평화당 탈당파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에서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보수대통합과 제3지대 중도‧개혁세력 통합을 주장하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