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나란히 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천렵질’ 등 지난주 초의 여야 막말 공방, 청와대의 ‘정당해산·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을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로 보수·진보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7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주일 전 6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5%p 오른 41.0%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14일 42.3%를 기록하기도 했다.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딜레마에 빠졌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을 포섭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황 대표는 중도보수를 아우르기 위한 외연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측 모두 총선 승리를 명분으로 하고 있어 고심이 더 깊은 상황이다.황교안 대표는 13일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방문해 입주기업, 창업공간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장외집회와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엄중 경고’를 보낸 것이 오히려 야당의 비판 기능을 막았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설’이 불거지면서 계파를 가리지 않고 공개적인 비판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여론이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포문을 연 것은 홍문종 의원이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홍 의원은 현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해 “황 대
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들을 대폭 ‘물갈이’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대 총선 ‘공천 파동’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관련된 일부 의원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취지다. 황교안 대표 취임 후 잠잠해졌던 계파갈등이 공천을 전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 신(新)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 당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자 여권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한기총의 배후로 지목했다.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개인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그들이 추구하는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 경찰, 기무사, 국정원, 군대, 법원, 언론, 심지어 우파시민단체까지 완전 점령해 그들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로 취임 100일째를 맞는다. 지난 1월 입당해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된 황 대표는 100일간 당을 이끌며 노련한 ‘정치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절제된 언어는 황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다만 대여투쟁 이면에서 충분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고 보수대통합도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공안검사를 지낸 관료 출신인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하면서 그동안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었다. 민생투쟁 현장을 지켜본 한국당 관계자는 “선거를 한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5일 동료 의원에게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찬열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앞서 이찬열 의원은 전날(4일)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설전이 오갔던 이혜훈 의원에게 “양아치X"이라고 발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권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원총회 도중 이찬열 의원이 밖으로 나가면서 '양아치X'이라고 주변인들한테 들리도록 발언했다고 한다”며 “본인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3선 의원, 그것도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비교육적
소문난 잔치였지만 먹을 건 별로 없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콜라보레이션 방송 홍카레오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예민할만한 사안은 피했고, 적당히 서로에 대한 공감을 표시하며 선을 유지했다. 사회를 봤던 변상욱 앵커는 “재미없었다”고 했다.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꽤나 눈길을 끄는 몇몇 장면이 있었다. 첫째는 유시민 이사장의 전략이다. 첫 토론 주제였던 ‘#보수진보’에서 유 이사장은 보수의 아픈 부분을 건드렸다. 자유를 중시하는 보수라면, 이승만·박정희 독
박찬대‧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주요 현안에 대한 기자들과 질문‧답변 시간인 백브리핑을 바닥에 앉아서 했다.통상적으로 백브리핑일 때 현안과 관련 있는 내용이면 종종 영상 촬영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기자들은 바닥에 앉고 백브리핑을 하는 정당 대변인이나 원내대변인은 서서 답변한다. 하지만 4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이뤄진 백브리핑 현장은 달랐다.박찬대‧정춘숙 원내대변인은 회의실 옆 복도 바닥에 앉아서 백브리핑했다. 출입 기자들과 눈높이를 맞춘 것이다. 다만,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이른바 ‘바닥 백브리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5+1’ 회동 제안을 거절했다. 청와대는 오는 7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1대 1 단독회동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했지만, 황 대표가 3당 원내교섭단체로만 이뤄진 3당 회동과 단독회동을 고집하면서 무산됐다. 황 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만남도 거부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황 대표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음에도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꽉 막힌 국회를 풀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강기정 정무수석은 4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강 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취임 후 처음 개최된 당 의원총회가 설전으로 얼룩졌다. 정병국 의원은 회의 도중 서류를 던지고 퇴장했으며 이찬열 의원과 이혜훈 의원 사이에 논쟁이 오가는 등 당내 갈등이 증폭된 모습이었다.이찬열 의원은 지난 4월 같은 당 유승민 의원에게 “꼭두각시들을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의원은 4일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문제가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당내 투표를 통해 패스트트랙을 추인하기로 합의했는데 소속 의원 몇 분이 다른 당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민생포기당’이라고 꼬집었다. 장기간 이어지는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한국당에 전가한 셈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어디에도 경제와 민생의 절박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처리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경제와 민생은 말뿐이고 정작 (한국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막말 퍼레이드와 정략뿐”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막말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의 성토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당 정당 지지율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5월 한 달 내내 하향곡선을 그렸다. 일부 지지자는 한국당 홈페이지에 “지지를 철회하고 당분간 무당층으로 남겠다”는 글을 올렸다.정용기 정책위의장의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발언과 민경욱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에 대해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막말’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부적절한 언행은 당의 정책이나 대안야당으로서의 면모를 지우고 ‘막말 정당’ 프레임만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당 내부에서도 이 같은 막말 논란이 정당지지율은 물론 당 쇄신 이미지까지 깎이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심각성을 인지한 황교안 대표는 “언행을 주의해달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면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한국당을 둘러싼 막말 논란은 지난 한 달 사이에만 여러 건 불거졌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여성 지지자 비하의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의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두고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 간 설전이 오고 갔다. 당 최고위원 5명(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은 손학규 대표에게 송태호 윤리위원장의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했다.오신환 원내대표는 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윤리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한 사안마다 편파적으로 판결해 윤리위의 생명인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들을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라’고 막말한 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그나마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불청객인 청와대가 또 끼어들어서 갈등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을 자극하는 발언이 나온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 이후에 사실상 여당의 입장과 태도는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많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정부와 여·야당의 고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빼고 단독으로 국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손 대표는 “국회 파행이 오늘로써 55일째다.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국회가 두 달여나 공백기를 가지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이를 사과하고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국회 파행의 1차적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해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잇따른 강경 발언에 대한 대응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억취소악(憶吹簫樂‧자기가 아는대로 제 생각만으로 추측하는 행동을 지적하는 사자성어)’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황교안 대표는 막말 회사 ‘오너’냐, 아니면 ‘이중잣대 CEO’냐”고 몰아붙였다.그는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과 세월호 참사 폄하 발언을 한 일부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또는 ‘경고’ 처분 등을 내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한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19일 징계 논의에 착수한 지 약 한 달 만에 내린 결정이지만, 세월호 사건에 대해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당원에 대한 징계로는 ‘솜방망이’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국당 윤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했다.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차 전 의원은 향후 3개월 간 ▲선거권 ▲피선거권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공직후보자로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권리
극심한 여야갈등과 막말, 그리고 각종 사건들로 정치권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 테마주’도 어김없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장외투쟁을 이끌며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계된 테마주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황교안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한창제지를 필두로 국일신동, 성문전자, 인터엠, 티비씨, 아세아텍 등이 있다.성균관대 또는 법조계 관계자, 종교모임 등이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되는 주요 배경이다. 성균관대는 황교안 대표의 모교이며, 법조계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