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물적분할에 강하게 반대하는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 장소를 점거하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추진이 ‘후계자 정기선’을 위한 일이며, 정작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은 채 평탄한 꽃길만 걷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꿔
현대중공업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분주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측의 움직임 또한 점차 격화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일방통행식 매각 추진이 자칫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지난 22일, 금속노조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및 현대중공업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엔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선업종노조연대 등이 참석했다.이후 이들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중공업까지 행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갈 길 바쁜 CJ씨푸드가 연초부터 악재가 터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든 가운데, 안전사고예방을 위한 강조 기간에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CJ제일제당이 최대주주(46.26%)인 CJ씨푸드는 ‘삼호어묵’, ‘삼호맛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수산가공 전문 식품업체다.◇ 연초부터 인명 사고, 헛구호 그친 ‘안전사고 예방’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도 성남에 소재한 CJ씨푸드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크게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알려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다.지난 22일,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나란히 이사회를 열고 분할 및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이 흡수합병하는 것이다.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전환 최종단계로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6년 11월 지주사 체제 전환 추진을 밝히고,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기존의 현대중공업은 6개사로 분할됐으며, 그 중 현대로보틱스가 지주사가 돼 현대중공업지주로 사명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건설사들이 가족 초청 행사로 임직원들의 행복을 구현하는 일에 경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쌍용건설은 올해도 어김없이 ‘2018 꾸러기 여름캠프 행사’를 열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임직원 초등학생 자녀 약 130명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쌍용건설은 지난 2003년부터 초등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여름·겨울 방학기간 중 연 2회 자녀캠프를 실시하고 있다.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워터파크 물놀이와 사계절 썰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3사가 지독했던 ‘수주절벽’에서 벗어나 올 상반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현대중공업 38%, 삼성중공업 28%, 대우조선해양 44%. 국내 조선3사의 상반기 수주목표 달성률이다.현대중공업은 총 148억달러(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포함)를 올해 수주목표로 설정한 가운데, 상반기 56억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수주목표는 상선부문 132억달러, 해양부문 16억달러로 나뉜다.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만 총 69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비수기인 1월부터 최근 4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 호텔이 서울 마포구 공덕에 우뚝 선다. 5번째 글래드 호텔인 ‘글래드 마포’가 30일 정식 개관한다.글래드 마포가 위치한 공덕은 4대의 지하철 노선(공항철도, 5호선, 6호선, 경의중앙선)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해 여행객들과 비즈니스맨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통한다.글래드 마포는 총 16층 규모(지상 9층~24층)다. 총 378개의 객실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객실은 싱글 외에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26명과 함께 청와대에서 만찬자리를 갖는다. 만찬에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맞는 기업 및 ‘스토리’가 있는 경영자들이 초대됐다.먼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9개 중소기업들의 대표들이 초청됐다. 민수홍 프론텍 대표, 변봉덕 코맥스 대표,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최일규 씨앤씨 대표, 이남용 오토소프트 대표,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송문선)이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에 짓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 84㎡, 1531가구로 이뤄진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에 학원가 및 교육연구 시설이 들어서는 아카데미 빌리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학교부지도 예정돼 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와 현대삼호중공업 등 출퇴근이 편리하고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근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상업용지가 가까운 점도 눈길을 끈다. 전라남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큰 그림’이 상당부분 윤곽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몽준 이사장의 ‘지분 재정리’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이 대부분 마무리된 것이다. 이제 그림의 최종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승계’의 시점과 방식만 남게 됐다.현대로보틱스는 지난 2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주식 공개매수 청약의 결과다.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어너지시스템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보유 중인 주주들을 대상으로 해당 주식을 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4일 발표된 760회 나눔로또 1등 당첨번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나눔로또에 따르면 24일 추첨된 제760회 1등 당첨번호는 10·22·27·31·42·43이다. 2등 보너스번호는 '12'다.로또 당첨번호 6개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이며 각 22억5,329만의 당첨금을 받게 된다.나눔로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방화동(명당마트) △서울 강서구 화곡동(명당) △서울 도봉구 쌍문동(삼호복권) △대구 서구 평리동(세진전자통신) △광주 서구 풍암동(우미슈퍼)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권선로또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4월을 기해 6개의 독립회사로 분할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첫 임원인사를 실시했다.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조선-해양 관련부문은 하반기부터 일감이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임원도 10% 감축한다. 분사된 회사들은 조직정비를 통한 독립경영 체제 확립을 위해 임원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부사장 승진자는 2명이 나왔다. 현대중공업의 하수 전무와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상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전무 승진자는 현대중공업에서 10명,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건설기계 등에서 각각 1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조선산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였다. 우리의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끈 주역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위상을 완전히 잃었다. 대규모 적자를 마주한 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막막한 수주가뭄 속에 전반적으로 잔뜩 움츠려든 상태다.국내 조선산업의 위기는 세계적인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 불황과 저유가 흐름 속에 새로운 선박이나 해양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과거 저가수주 및 무리한 수주의 여파까지 겹치면서 국내 조선업계는 쑥대밭이 됐다.그나마 최근엔 숨통이 조금 트였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극심한 수주가뭄 속에서도 준수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된 수주실적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 내 조선3사가 5월에만 20척, 13억달러의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다. 옵션을 포함하면 29척, 19억달러까지 늘어나는 규모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앞서 지난 4월에는 21억, 10억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달 연속 20척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 것이다.5월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62억, 38억달러다. 이는 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산업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보금자리를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17일 대림그룹은 건설 계열사인 대림산업, 고려개발, 삼호의 임직원 50여명이 지난 17일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을 찾아 ‘희망의 집 고치기’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집 고치기 활동은 대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중 하나다. 2005년부터 시작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건설업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소외 계층의 주거시설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대림그룹 임직원들은 장애인, 독거노인가정과 저소득 가정 4곳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산업이 주력 사업 분야와 종속법인의 호전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기록했다.대림산업은 27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5,114억원과 영업이익 1,140억원, 당기순이익 1,493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26%, 당기순이익 382% 증가한 규모다. 석유화학 및 국내주택 사업의 호조 지속과 연결종속법인의 실적호전이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석유화학사업부는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에 모처럼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까지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가 총 39척, 23억불의 수주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4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4월 한 달 동안에만 18척, 9억불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실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주계약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5월에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올해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은 탱커 13척, 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하도급 법을 위반한 대전·충청권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공정위에 적발됐다.1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 의무를 위반한 대전·충청지역 7개 건설 업체(▲금성백조주택 ▲대원 ▲동성건설 ▲동일토건 ▲삼호개발 ▲우석건설 ▲파인건설)에 시정 명령 및 경고 조치를 내렸다.이번 제재는 공정위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대전·충청지역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를 상대로 벌인 실태조사에 따른 후속 조치다.하도급 대금 지급 보증이란 원사업자가 부도 등 기타 사유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을 앞두고 활기를 띄고 있는 재건축 시장에 건설사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자연스런 시장원리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분양가 상승을 노린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 격전지 된 과천 주공 1단지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격전지가 된 곳은 과천 주공1단지다. 지난달 말까지 대형건설사 탑5 가운데 3곳이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던 이곳은, 앞으로 국내 주택 시장 트렌드가 프리미엄으로 옮겨 갈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