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 대선후보들의 안보 공약을 살펴본 결과, 기존의 대북정책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담론은 없었다.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박정희 프레임과 “햇볕정책”이라는 김대중 프레임 사이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다.실제 각 후보자들이 제시한 10대 공약 가운데 안보공약을 살펴보면 ‘동어’가 자주 나온다. 큰 줄기에서 ▲한미동맹 강화 ▲북핵해결 다자협상 ▲기술발전을 통한 강군육성 ▲병사 처우개선 등이 대표적이다.문재인 후보는 북핵대응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뱅을 기반으로 북핵문제 해결’ ‘중국과 전략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는 24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이날 민주당 문재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광주 5.18묘지를 찾아 동반 참배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김홍걸 위원장과 묘지참배를 같이 했다는 것은 무엇보다 역사적 사건”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같이 손 잡고 가겠다는 것을 다짐해 본다”고 말했다.김홍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부산시민 3만여 명이 부산 서면에 모였다. 이에 앞서 울산과 창원지역 유세에 모인 유권자를 더하면 이날만 총 4만여 유권자가 운집한 셈이다.문재인 후보를 향한 지지열기는 22일 정오 울산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울산 삼산동 롯데 백화점 앞 유세에는 주최측 추산 약 8천 여 명의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렸다. 이 자리에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여성 유권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문재인 후보는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줄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어떤 것이 진짜 얼굴인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일침을 놨다. 그는 22일 안철수 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데 대해 “한손엔 색깔론을 들고, 다른 손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들었다”면서 “양손에 떡 든 모습이지만 빈손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박광온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안철수 후보는 아직 햇
[시사위크|부산=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진보와 보수 양측의 표를 받기 위해 한쪽에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고, 다른 쪽에 가서는 ‘색깔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22일 문재인 후보는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 집중유세에서 “색깔론 종북몰이가 시작됐다. 여권 후보들이야 선거 때마다 도지는 고질병이라고 해도, 야당후보까지 색깔론에 가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유권자들을 향해 물었다.이어 문재인 후보는 “한 손으로는 김대중 정신을 말하면서 호남표를 받으려고 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보이슈가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주적’ ‘대북송금’에 이어 ‘UN인권결의안 북한 결재설’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송민순 참여정부 당시 외교부 장관이 문건을 공개하면서 파장이 커졌다.21일 송민순 전 장관은 를 통해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반응이 담긴 문건과 자필 메모 등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이라고 송 전 장관은 밝히고 있다.◇ 북한인권결의안 ‘문재인이 거짓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지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상왕(上王)정치’ 공격이 계속 되고 있는 데다 박 위원장의 잇단 ‘말실수’도 구설에 올랐다. 대구·경북(TK) 보수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안 후보가 김대중 정부의 핵심이었던 박 위원장과 같은 당이라는 점도 딜레마로 작용하는 모습이다.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전날(19일) KBS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박지원을 내보낼 의향이 있느냐”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안 후보는 첫 토론회에서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미소를 띤 채 여유 있게 토론에 임했다.안철수 후보는 19일 KBS 대선토론회 첫 인사말에서 자신의 선거 슬로건인 “국민이 이깁니다”를 외치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반갑습니다 국민의당 기호3번 안철수입니다”를 말하는 표정은 활짝 웃고 있었다. 화제가 된 자신의 선거 포스터를 연상시키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안 후보는 1차 TV토론 때와 달리 자신감과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저는 최순실이 아니고 국회의원일 뿐”이라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자신을 향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의 ‘최순실’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한 데 대해 반박했다.박지원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가 되면 박지원이 최순실 된다’는 얘길 하는데 유승민 후보는 바로 그 박근혜 (전)대통령을 모시고 정치를 했다. 한때는 비서실장도 했다. 그런 분이 최순실이 있다는 자체도 모르고 농단도 몰랐다고 한다면 그런 말씀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국민캠프)가 14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도왔던 박상규·이상일 전 의원 등 21명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박지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찬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했다. 국민캠프 고문을 맡게 된 박상규 전 의원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반 전 총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새누리당 출신으로 반 전 총장의 정무특보를 지낸 이상일 전 의원도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 고문을 맡게 됐다. 이외에도 김충조 전 의원과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이 고문단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보이슈가 대선정국을 달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드 한반도 전개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입장이 관심거리다. 사드배치 찬반에 따라 각 후보자들의 안보관을 가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물론 사드가 북한 미사일 방어에 효용성이 있는지 여부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후보자의 안보관을 사드 찬반 하나로 파악하기에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사드 문제는 한미동맹, 북한 미사일 개발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어서 확인해야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문재인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월 9일 장미대선 각 후보간 대결이 사실상 양강구도로 굳어가면서 ‘프레임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각 정당은 ‘○○를 찍으면 ○○가 당선된다’는 식의 프레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권자들의 거부 정서가 강한 후보를 두고 혐오증을 극대화시켜 자신의 당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역대 선거마다 등장했던‘사표(死票) 방지책’의 연장선이지만, 타깃은 방황하는 표심이 모인 범보수 지지층이라는 점이 이전 선거와 다르다.장미대선에서 주목받는 프레임은 ‘안찍박’‧’홍찍문’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민의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지역 경선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달 2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 렌터카 17대를 동원해 선거인단 130여명을 투표장으로 안내한 국장급 당직자 2명이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 같은 날 원광대학교 학생 200여명이 불법 동원된 의혹까지 휩싸였다. 해당 학생들 또한 45인승 전세버스 6대에 나눠 탑승해 익산에서 광주까지 이동했다.특히 경선에 참여한 학생 일부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생은 JTBC와 인터뷰에서 “누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부는 보수의 바람을 자신에게로 돌리기 위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박지원 대표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박지원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동교동계 인사’로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한 호남지역 출신 4선 의원으로 한 때 ‘박근혜 저격수’로 분류된 바 있다.홍준표 후보는 이 같은 박지원 대표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에 대한 중도·보수 지지율을 자신에게 끌어오겠다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5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안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선후보 선출 후 당 소속 의원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대선 역시 대세론과 대항마의 대결이 될 공산이 커졌다. 한 명의 유력주자가 생기면, 반대세력이 뭉쳐 대항마를 만들어낸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모든 대선이 선거일에 임박해서는 대세론을 형성한 후보와 그 대항마가 맞붙었던 것이 사실이다.이번 대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정권교체’ 열망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20% 안팎에 머물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최순실 정국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을 거치며 급상승했다. “좌파집권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 직후 비문재인계 포섭과 분열된 민심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이다.문재인 대선후보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통합의 메시지 차원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한 안희정 충남지사도 4일 서울 여의
[시사위크|고척=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안희정 예비후보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정치,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향해 함께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안희정 후보는 이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저 안희정은 모든 정치 후보들이 척결과 청산을 얘기할 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말해왔다.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에 호소할 때 저는 협치와 통합의 새로운 민주주의를 말해왔다”며 “이 길은 쉽지 않은 길이다. 수많은 비난과 공격도 있다. 그
[시사위크|고척=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문재인 예비후보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있다. 오로지 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꾀하고 있다.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며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문재인은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수도권 순회경선을 진행한다. 당 대선예비후보들은 호남권·충청권·영남권에 이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날 경선에서 본선으로 진출하기 위한 최종대결을 펼칠 예정이다.관건은 결선투표로 이어질지 여부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45% 이상 득표할 경우 누적 득표율 과반을 넘겨 결선투표 없이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된다. 만약 문 후보의 수도권 득표율이 4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승부는 결선투표로 이어져 오는 4일부터 나흘간 1, 2위 후보를 놓고 ARS·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