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갑질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면세점의 거래 관행이 한 층 투명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간 표준계약서가 없었던 대형 유통업자에 적용되는 표준거래계약서를 마련했다.유통분야 표준거래계약서는 5개 업종(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편의점‧온라인쇼핑몰)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복합쇼핑몰은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불공정 피해 사례가 증가해 왔다. 실제 유통사의 신규 점포 출점은 스타필드와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면세점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브랜드 탄생 99주년을 맞아 흥을 돋우고 있다. 침체된 업황 속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프로모션과 상생 방안을 내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살리기엔 버거워 보인다.◇ 상수 앞둔 밀레, 흥 돋우기 총력상수(上壽)를 앞두고 있는 밀레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1921년 창립자 마르크 밀레(Marc Millet)의 손에서 탄생한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올해 99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간을 맞고 있다. 이를 기념해 숫자 ‘99’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딸기가 겨울철 과일 왕좌로 등극하고 있다. 본래 봄철 과일이던 딸기는 하우스 재배가 보편화 되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딸기는 대형마트 과일 부문 매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딸기는 1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과일 부문 최다 판매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품목에서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라면, 맥주, 우유, 브랜드돈육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인스턴트 커피, 과자, 통조림햄 보다 딸기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딸기의 인기 요인으로는 새콤달콤한 맛 뿐
GS25가 서울 지하철 7호선 편의점 운영권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교통공사가 공고한 ‘지하철 7호선 편의점 브랜드전문점 임대차’ 입찰에서 GS25가 사업권을 낙찰 받았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입찰 가격으로 약 27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 입찰금액(211억) 보다 64억원 더 많은 금액이다.재입찰에 성공하면서 GS25는 지난 10년 간 운영해온 지하철 7호선 편의점 40곳을 앞으로 최소 5년 간 더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또 편의점 점포 수 1위 자리를 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잇따른 진출로 달아오른 국내 파인트 아이스크림 시장의 열기가 더 후끈해지고 있다. 아이스크림계의 ‘쉑쉑’이라 불리는 ‘블루마블’의 국내 판매가 이뤄지면서 한국이 명실상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각축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美 셀럽 극찬 블루마블까지… 고급화 바람 가속미국 뉴욕의 명물 블루마블 아이스크림을 국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블루마블의 첫 해외법인인 블루마블코리아는 지난달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인기 제품인 ‘올가닉 니트로 콜드브루’를 포함한 7종류를 정식으로 판매하기 시
강렬하고 독특한 비주얼로 사진을 찍고 싶게 금 만드는 이른바 ‘찍심’에 식품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찍심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의 외식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멀티 스트리밍 소비’와도 연관이 깊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일상과 경험,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외식업계에서도 비주얼과 재미 요소를 가미한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설빙이
정부가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선물세트 등 과대포장으로 인한 자원낭비를 막기 위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13일 환경부는 전국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류의 과대포장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단속은 13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까지 이뤄진다. 포장기준을 위반해 제품을 제조 및 수입한 자에게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전국 지자체에서는 ‘제품의 포장재질과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포장횟수가 과도하거나 제품크기에 비해 포장이 지나친 제품에 대해서 포장검사명령을 내려 위
한국제지의 ‘탈인쇄용지’ 기조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골판지에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백판지 시장에까지 문을 두드리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 하지만 재무 여력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아 우려섞인 목소리도 들린다. ◇ 백판지 넘보는 한국제지… 왜 ?한국제지가 부쩍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고 있다. 백판지 업체 세하 인수전에 뛰어든 데 이어 동종 업계인 신풍제지에까지 손을 뻗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이달부터 가동이 중단된 신풍제지의 평택공장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백
치킨 1세대 브랜드 ‘처갓집 양념치킨’의 캐릭터 처돌이가 뉴트로 열풍을 타고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최근 ‘치킨업계 펭수’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처돌이 인형의 등장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처갓집양념치킨이 자사 마스코트인 처돌이를 인형으로 제작해 증정 행사를 연 게 시초다.하지만 당시만 해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처돌이는 1년 뒤 전환점을 맞게 된다. 한 블로거가 처돌이를 활용한 ‘드립’이 밀레니얼 세대들의 유머 코드
디톡스와 다이어트 등에 탁월하다며 특정 제품을 허위 과장한 인플루언서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톡스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며 가짜 체험기 등을 활용해 허위 및 과대광고 행위를 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과 인플루언서 등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온라인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로워가 10만명 이상인 인플루언서(유튜버 포함)가 활동하는 SNS를 집중 점검한 결과다.적발된 인플루언서 등은 유명세를 이용해 주로 체험기 방식으로 제품 섭취 전과 후 비교사진을 올리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를 시간을 가졌다. 9일 장원기념관과 전국 사업장에서 서 선대 회장 영면 17주기 추모식을 진행한 아모레퍼시픽 임직원들은 추모식을 통해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원대한 기업’을 향한 항해를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지난 2003년 1월 9일 타계한 장원 서성환 선대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다. 서 선대 회장은 한국의 화장품 산업을 이끈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또 차(茶) 문화를 계승 및 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도 알려졌다.이날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포함한
재작년 강남에서 촉발된 대기업들의 면세점 삼파전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와 신라가 둥지를 틀고 있는 제주도에 신세계가 출사표를 던지며 ‘빅3’가 맞붙은 구도가 형성되는 것. 하지만 공식 진출을 선언한 신세계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빅매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강북·강남 입성 마친 신세계… 제주 ‘눈독’2018년 현대백화점이 삼성역 무역센터에서 면세 사업을 시작하면서 막이 오른 강남의 ‘면세 삼국지’(롯데‧신세계‧현대)가 제주도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과는 달리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롯데하이마트가 체험형 매장으로 거듭난다. 9일 서울 송파구에 전체 면적 7,431m²(약 2248평) 규모의 ‘메가스토어’가 문을 여는 것. 메가스토어를 통해 하이마트는 지향점인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이번 메가스토어는 기존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을 2개 층으로 확장 리뉴얼한 것이다. 1층에서는 모바일과 스마트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정보기술(IT)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를 마련해 ‘배틀그라운드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유통가 갑질 근절에 나섰음에도 업계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가운데 3곳 중 1곳이 부당거래 강요, 재고 부담 전가 등 불공정 거래를 경험했다고 답했다.지난 7일 경기도는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실태조사’(복수응답)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는 도내 대규모유통업 납품업체 383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에서 34.5%가 불공정 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 단계별로 살펴보면, ▲재고부
편의점이 일상 속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연초부터 배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나서면서 또 한 번 총성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업체 중 세븐일레븐만 불참한 채 짐짓 여유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편의점 배송 3세대 시대… CU의 선견지명편의점 업계가 새해 들어 배송 서비스로 달아오르고 있다. 그동안 부가 서비스 수준에 머물렀던 배송 서비스의 육성 전략이 속속 공개되면서 편의점 업체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업계에서 배송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건 CU다. CU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단일 점포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국내 백화점 최초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의 지난해 매출이 2조원을 기록했다. 2010년 개점 10년 만에 매출 1조를 돌파한 뒤 ‘국내 첫 2조 점포’라는 새로운 기록을 추가하게 됐다. 2조 클럽에 가입한 강남점은 이세탄(일본 신주쿠), 라파예트(프랑스 파리), 해롯(영국 런던) 등 세계적 백화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면세점 및 특급호텔과 연결된 구조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신세계의 설명이다. 면세점 오픈 직전인 2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노조를 설립한 해마로푸드서비스 노조원들이 최대 주주가 된 케이엘앤파트너스 주식회사와 정현식 회장을 향해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7일 해마로푸드서비스(이하 해마로) 노조는 서울 강동구 해마로푸드서비스 본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현식 회장을 규탄했다. 기자회견이 예정된 전날부터 이어진 우천 속에서도 30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려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맘스터치 운영사인 해마로의 노사 갈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이날 박상배 해마로푸드서
한솔제지가 7년 만에 새 사령탑을 맞아 업계 관심이 뜨겁다. ‘탈페이퍼’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서 국내 1위 제지사의 키를 잡게 된 ‘제지통’ 한철규 신임 대표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임 이상훈 대표의 높은 벽… 2조 매출 넘나국내 1위 제조업체 한솔제지의 수장이 교체됐다. 무려 7년만 이다. 7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한철규 한솔홀딩스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 담당 사장이 올해부터 한솔제지를 맡고 있다. 기업 상장 이전인 2013년부터 회사를 진두지휘해 온 이상훈 대표는
이른바 ‘얇은피만두’ 전쟁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업계에 얇은피 열풍을 몰고 온 주역인 풀무원의 선전 속에서 만두 업체들의 순위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얇은피’ 원조 풀무원… 해태 제치고 2위 등극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교자만두, 왕만두, 군만두 등 냉동만두 시장에서 만년 3위에 머물던 풀무원이 ‘탑2’ 굳히기 들어간 모양새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풀무원의 만두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206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업계
맥주와 탁주에 세금을 매기는 방식(주세)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바뀌면서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4캔에 만원’ 등 수입 맥주의 가성비에 밀려 고전하던 국산 맥주들이 가격 경쟁력을 회복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1일부터 주세를 물리는 기준이 ‘가격’에서 ‘용량’으로 바뀌었다. 지난 1968년 이후 50년 가까이 이어오던 종가세 원칙이 폐지되고, 종량세 도입이 이뤄진 것이다.종량세 체계는 세계적인 추세다. OECD 35개국 중 30개국 종량세를 채택하고 있다. 종가세를 적용하는 국가는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