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다. 내달 광주지법에서 재판이 열린다. 지금까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석을 미뤄왔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2~3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지난해 12월에도 골프장에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샀다. 여기에 재판부는 구인영장까지 발부했다. 강제로 소환되지 않으려면 출석이 불가피하다. 결국 그는 광주를 가기로 했다.◇ 한국당 3인방의 5·18 망언 논란에 불똥광주행을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고민이 커졌다. 최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징계가 유예됐다. 여야의 거센 반발에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징계 유예를 받는다’는 당규 상 이유로 두 의원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이에 대해 정치권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유예 결정에 대한 손익계산을 따지는 분위기다. 5·18 폄훼에 따른 리스크 뿐 아니라 장점도 있다는 방증이다.◇ 전당대회서 ‘표몰이’ 할까한국당 안팎에서는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자인 김진태 의원이 5·1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이 ‘고립무원’ 상태에 놓이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서 침체돼있던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고무된 모습이다.민주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개인적 비위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 등 여권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2일,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보이콧’을 철회했다. 당초 오 전 시장은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요구하며 ‘후보 등록 보이콧’을 했다.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가 전날(11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오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비상식적인 결정들에는 아직도 동의하기 어렵다. 그러나 한국당이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하는 정당이 아니라, 특정 지역 특정 이념만을 추종하는 정당으로 추락하는 것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출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5·18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연 공청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지는 ‘망언’도 처벌 항목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역사 왜곡과 망언을 처벌할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5·18 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4당이 공동으로 다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5·18이 헌정질서 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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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목격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8개월 가까이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피고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6년째 알츠하이머를 투병하고 있는 만큼 법정에서 “정상적인 진술을 할 수 없다”는 게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의 설명이었다. “2~3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덧붙여졌다.문제는 신빙성이다. 알츠하이머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 출석을 피하기 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 역행’ 비판에 직면했다. 현행 지도체제를 유지하고, 계파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인사까지 영입하면서다. 여기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극우세력 주장을 대변하는 인사까지 추천하면서 한국당이 혁신을 외면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현행 당 지도부 지도체제인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한 지도체제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보수논객 지만원 씨의 5.18진상조사위원 선임 여부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갈라졌다. 과거서 문제를 놓고 공방이 거듭되면서, 혁신을 위한 한국당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현재 한국당은 이른바 ‘젊은 피 수혈’로 인적쇄신에 집중하고 있다. 당 혁신의 일환이다. 하지만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지만원 씨를 한국당 몫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할 지에 대해 당내 입장이 나뉘면서 ‘혁신의 의미’가 다소 퇴색되는 모양새다.한국당은 최근 인적쇄신 차원에서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한창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사안에 유독 입을 닫고 있다. 광주시민 학살 주범으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국당 전신인 민주정의당 출신이기 때문이다.한국당은 5ㆍ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에 사실상 제동을 걸고 있다.당초 7일까지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선정을 마치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금 더 조율하기로 했다”면서 위원 추천 시기를 늦췄다. 그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선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외에도 체납 세금의 규모가 상당하다. 양도소득세 31억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지방세는 가산세까지 더해져 9억7,000여 만원이 밀려있다. 때문에 국세청과 서울시가 발표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그뿐이다. 사실상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납부 의지가 없어 보인다. 여기에 서대문 구의회에선 서울시 역시 징수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례가 서울시 38기동팀의 빈손 철수다.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38기동팀은 지난달 2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납한
[시사위크|광주=최영훈 기자] “부산은 지난번에 다녀왔고 대구는 고향이어서 광주를 먼저 왔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한 말이다. ‘호남을 껴안기 위한 전략’, ‘광주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문’ 등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지만 김 비대위원장 답변은 의외로 무덤덤했다.김 비대위원장이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민주화의 성지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라고 쓴 것을 감안하면 정말 의외의 답변이었다. 게다가 그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번 광주 방문에서 지역기자 오찬 간담회에 이어 조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들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도 진행한다. 특강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청년이 겪는 취업이나 주거 등의 현안에 대해 고충을 청취한 뒤 질의응답도 진행한다.김 비대위원장의 광주 방문은 ‘지역 화합’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보로 보인다. 그동안 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 번째 연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광주행을 피하고 싶은 눈치다.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뒤 증거 및 서류 검토 시간을 이유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왔다. 1일 재판을 앞두고선 광주고법에 관할이전 신청을 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 민심을 미뤄볼 때 재판을 공평하게 받기 어렵다는 게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재판은 중단됐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관할이전 신청을 할 경우 법원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법원이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과 고 조비오 신부 측의 손을 들어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5·18을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는데 인정한 것이다. 광주지법 민사14부는 13일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 전재국 씨에게 총 7,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아울러 허위 사실로 인정된 문구 총 69개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출판과 배포를 금지하도록 했다.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5·18을 폭동으로 규정했다. 도리어 북한군 개입과 광주교도소 습격을 주장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이 27일 열린다. 하지만 정상적인 진행은 어렵다. 광주지법은 “피고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인정신문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인 이순자 여사를 통해 재판 출석 불가 입장을 전했다.이순자 여사는 “2013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료진이 처방한 약을 복용해오고 있다”면서 “공판 출석은 법리 문제를 떠나 아내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성폭행 피해를 받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5.18광주민주화 운동에서 여성인권 문제가 전면에 나온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파악된다. 미투운동 등 여성인권이 사회적으로 주목받으면서 5.18광주민주화 운동 진상규명에도 새 국면이 열리게 됐다.18일 문재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 운동 메시지를 통해 “평범한 광주의 딸과 누이들의 삶이 짓밟혔다. 가족들의 삶까지 함께 무너졌다”며 “한 사람의 삶, 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도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위한특별법을 통해 5·18 광주의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이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의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단죄가 필요
[시사위크=은진 기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 통일의 사명을 바탕으로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치와 분권을 강화하고,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개개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