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지도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 간의 충돌로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은 현 지도부인 ‘손학규·김관영계’와 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유승민·안철수계’로 갈라졌지만, 어느 쪽에서도 탈당이나 분당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미래당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이 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 논란으로 이어지면서다.25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사보임을 반대하는 의원은 1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정병국·유승민·이혜훈·하태경·유의동·오신환·김중로·이태규·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10명은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김삼화·이동섭·신용현 의원도 오신환 의원 사보임에 반대한다는 서명에 동참했다.바른미래당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제주 4‧3사건 71주년을 맞아 일제히 추념 논평을 냈지만, 특별법 처리는 여전히 난항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자유한국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했다.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제주 4·3사건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가장 참혹하고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가슴 아픈 역사”라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전희경 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증가폭은 2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9만7,000여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하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 편중되는 등 고용여건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연령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60대 취업자가 39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취업자도 3만4,000여 명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30~40대 연령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11만5,000명, 12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60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추천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및 확대간부회의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국회와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범사회적 기구를 통해 국가와 사회 전체가 장기적인 대책을 도출해야 한다. 중국 등 주변국와 함께 초국가적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손 대표가 범사회적 기구 구성을 제안한 것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문제를 각 정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2달 째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떠올랐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면서 야권의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다. 바른미래당에서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한국당도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은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에서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이 주목받고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서 의원이 연루된 이른바 '사법 농단' 의혹도 그 만큼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의원 문제도 심각하지만, 서 의원 문제도 심각하다고 판단한다"며 "일종의 사법농단 아닌가하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래서 내일 당 차원에서 대응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달 8~9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호텔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민생·경제·선거제도 개혁 분야 관련 강의와 질의응답, 토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했다.그러나 정치권의 이목은 연찬회 자체보다는 유승민 전 대표의 정치행보 재개 여부에 쏠리고 있다. 유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연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유 전 대표는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왔다. 당 의원총회에도 불참하고 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응한 문 대통령의 태도에 찬사를 보냈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기자회견문에서 드러난 문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대해 비판했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낸 논평에서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년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발표한 기해년 신년사에 대해 여야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냈지만, 한국당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반도에 평화 기류가 형성됐다고 평가하면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전제조건·대가 없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에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도 릴레이 단식으로 가세했지만,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불참이 눈에 띈다.손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지 9일째인 14일 바른미래당 의원 30명 중 릴레이 단식에 참여한 이들은 19명이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동철·김삼화·김성식·김수민·김중로·박주선·신용현·오신환·유의동·이동섭·이찬열·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하태경 의원 등이다.이 가운데 바른정당 출신은 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감을 표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실을 너무 부정하는 것 같다”는 혹평을 내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시정연설을 들어보면 (내년도 예산안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다 담은 예산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굉장히 상세하게 내년 예산을 왜 편성했는지, 어떤 분야 등 예산 편성 내용을 설명했는데 많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북을 지역구로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30일 정부가 새만금에 태양광과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놓고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개발계획을 바꿨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원전보다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라는 게 전북도민 다수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며 "전북도민에게 절대적으로 이익이 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1일 본격적인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에 대한 집중 검증을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언급한 '고용의 질적 개선'에 대해서도 '근거없는 자신감'이라고 비판했다.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겸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고용 대책을 대하는 정부의 대처 과정이 인식과 방법 모두 틀렸다"며 "대통령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부의 모습을 보면 일자리는 민간에서 정부가 짜내서 만들고, 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 등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온 바른미래당이 사실상 전선에서 이탈하면서다.◇ 바른미래당, 남북국회회담 동참키로바른미래당은 28일 국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연내 남북국회회담에 참여하기로 했다.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최고인민회의와의 남북국회회담에 우리 당도 함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국회와 함께한다는 원칙"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몇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평양공동선언문’을 두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를 긴밀하게 협력하는 한편,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구체화 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이른바 범여권은 ‘평화의 한반도’를 강조했다.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이른바 보수야권은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정상회담”이라며 폄하했다. 이에 비춰볼 때 앞으로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까지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평양공동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강간죄 성립 기준을 ‘동의 여부’로 하는 ‘비동의 간음죄’를 담은 형법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했고 남인순 더불어민주당·신용현 바른미래당·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 등 12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남인순(민주당) 의원, 나경원·이은재·윤종필·김승희·송희경·김정재·김현아·신보라(한국당) 의원, 신용현·김삼화·김수민(바른미래당) 의원, 조배숙(평화당) 의원 등 13명은 6일 오후 기자회견문을 통해 ‘폭행 또는 협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신임 대표가 4일 1차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당 사무총장에는 오신환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김삼화 의원,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채이배 의원이 지명됐다.세 의원은 모두 김동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및 9·2 전당대회 과정에서 중립적 위치를 요구받은 자리를 역임했는데, 전대 중에 불거진 '안심(安心·안철수의 의중)'과 '당권파' 논란을 고려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앞서 오 의원은 당무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 김 의원은 당 선거관리위원장, 채 의원은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에 상륙한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고발 차원을 넘어 사법체계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이 1심에서 무죄로 나오면서다. 무죄를 선고한 담당재판부 마저 “현행 법제 하에서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며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형법상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범죄유형은 크게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과 ▲위계·위력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당원 일부가 선거공정성에 의구심을 품고 중앙당을 대상으로 고소전에 들어갔다. 고소 대상은 이태규 당 사무총장과 김삼화 당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이들은 특히 지난 11일에 있었던 예비경선(컷오프) 결과에 대해 특정 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해 ARS 여론조사를 왜곡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면서 전당대회의 공정성 논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당원 이석헌·김양석 씨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컷오프에서의 부정의혹과 전직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