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휴가를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에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야권에선 ‘휴가 취소 소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29일부터 예정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일본 수출규제 등 국내외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상근무에 돌입했다. 다만 여름휴가 취소 직전인 지난 26~28일에 가족들과 비공개로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은 이만희 원내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국내 뉴스의 첫 머리를 뜨겁게 달궜던 대통령의 휴가 취소가 결국 또 하나의 쇼로
장마가 가고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의 계절’도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실적 개선 등으로 분위기가 좋은 현대자동차에 또 다시 파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울산·전주·아산공장의 5만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현대차지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임단협 난항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5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가 뚜렷한 상황이다. 이에 노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종의 여름휴가를 떠난다. 지난 2월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정당 지지율과 대권주자로서의 개인 지지율이 모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휴가가 정국 현안과 당 안팎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황교안호(號)’가 이끄는 한국당은 최근 국내외 안보 상황을 놓고 대여 강경 공세를 펼치고 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중국·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태 등으로 우리나라 안보가 위기를 맞았다는 취지다. 한국당은 20
이낙연 국무총리의 여름휴가는 내달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지역관광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서원과 전남 목포 등을 방문하고 15일 복귀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휴가를 전면 취소했다. “한일 관계가 민감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총리실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낙연 총리는 한일 갈등에 책임감을 가졌다. 국내 대표적 지일파(知日派)로 꼽히는 만큼 그간 일본 문제를 챙겨왔던 것도 그였다. 때문에 이낙연 총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 국가) 배제 조치가
한여름 폭염 속에 형성된 남북관계의 냉기류가 심상치 않다. 신호탄은 지난 25일 강원도 원산에서 쏘아 올려졌다. 여름 휴양 차 이 곳의 특각(전용별장)에 체류한 것으로 파악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근 호도반도 지역에서 발사된 사거리 600km의 미사일(러시아제 이스칸다르 개량형) 2발의 발사를 참관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에도 두 차례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대두했지만, 청와대와 정부·군 당국은 그리 대수롭게 여기는 분위기가 아니었다.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기 시작한 건 이튿날 북한 관영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부터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정상적인 업무를 이어간다. 일본과의 무역갈등,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미 실무협상 등 대통령의 시급한 판단이 필요한 외교현안이 적지 않아 자리를 비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8월 2일까지 하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결국 취소했다. 다만 “직원들의 예정된 하계휴가에 영향이 없도록 하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따라 대통령의 스케줄에 휴가를 맞췄던 청와대 관계자 상당수는 그대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라졌다.
7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29일 개회한다. 6월 임시국회가 지난 19일 ’빈손’으로 끝난 지 10일 만이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근 중국·러시아 공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이유로 ‘안보’ 국회 개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여야 간 임시국회 의사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법안 처리는 어려운 상황이다.여야가 의사 일정 합의를 못 한 이유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원안 처리 여부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경을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에 대한 반발로 몸살을 앓았던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엔 임단협을 놓고 또 한 번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중 92%가 찬성표를 던졌다.대우조선해양 노조의 이러한 행보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5월초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현격한 입장 차로 인해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노사의 입장 차이가 가장 큰 지점은 역시 ‘매각’이다. 노조는 임단협 요구사항 중
그린포스트코리아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강원랜드가 후원하는 ‘제7회 환경사랑사진제’의 수상작품 전시회가 26일부터 강원랜드 하이원그랜드호텔 3층 특별전시실에서 한 달 간의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이번 전시회에는 대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작인 ‘금강의 신록’(작가 이창종)과 금상(강원랜드 대표이사상) 수상작 ‘숲속 자연음악회’(작가 김강녹) 등 6점의 수상작을 비롯해 모두 2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올해 환경사랑사진제는 ‘자연의 순수함을 담다’라는 주제로 지난 4~5월 작품을 공모했으며, 모두 1,000여점의 수준 높은
청년들에게 한국정치는 여전히 불모지다. 39세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프랑스의 사례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젊은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게 아니라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는 게 문제다. 유력 정치인들이 ‘청년’이라는 타이틀로 인재를 영입하지만 병풍으로 전락하기 일쑤다. 하지만 ‘청년’ 타이틀을 거부하고 바닥부터 ‘상향식 정치’의 길을 걷는 젊은 정치인들도 있다. 좌충우돌한 이들을 통해 한국정치의 현실을 진단해봤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가 만난 김빈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 대변인, 여명
우리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솔선수범해야할 각계각층의 지도층 인사들의 갈등들, 보기를 들면 종교인들 간의 갈등, 연구비 유용을 포함한 지도교수와 대학원생간의 갈등, 여야(與野) 소통부재의 대치로 인한 정치 실종, 노사(勞使) 갈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쟁력 약화 등의 답답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접해 오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상생(相生)’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어렵게 시작한 남북 정상 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및 경제협력 등을 포함해 평화정착을 위한 교류를 서두르지 말고 서로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가면서, 남북 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여름휴가에 이어 민족대명절 추석 역시 우울한 분위기 속에 맞게 됐다. 일감부족과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여름휴가를 앞두고 파업까지 벌어졌던 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도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4일을 마지막으로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환구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의 민낯을 드러내는 담화문까지 발표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유휴인력 등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기보단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현대중공업 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두 외국인 사장이 ‘동병상련’에 빠졌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두 사람의 첫 번째 고민은 내수시장 판매부진이다. 특히 야심차게 투입한 신차가 기대를 한참 밑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국지엠은 상반기 군산공장 폐쇄 및 ‘먹튀’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수시장 판매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6,000대 아래까지 떨어졌던 월간 판매실적이 지난 7월 9,000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8월엔 재차 7,391대에 그치고 말았다.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 사용량이 급증했다. 지난 3월 로밍 요금제 개편 이후 해외 데이터 사용량은 두 배 증가했다. 고객의 로밍 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밍 서비스 개편 이후 이용 요금이 평균 2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약 4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데이터·음성 로밍 이용량은 증가했다.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음성 로밍 사용량은 20% 이상 늘었다.지난 3월 SK텔레콤은 자동 안심 T로밍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조선3사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잠시나마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속에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모두 여름휴가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쉬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가장 짧게 여름휴가를 가졌다.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한결 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5일 간 여름휴가를 떠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식이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 군 휴양시설에 머물며 독서를 했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3일 청와대는 휴가지에서 책을 읽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 장태산 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7장을 공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 계룡대 인근 군 주요시설도 방문했다.고민정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휴가기간 읽은 책은 장편소설 ‘국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기존의 2교대 근무체제를 1교대로 전환한다.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육지책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30일 사측과 부평2공장 1교대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합의는 고용안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새로운 근무체제는 8월 중순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한국지엠 노사는 1·2공장 인원배치 계획을 논의해 고용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한국지엠 노조가 처음부터 1교대 전환에 찬성한 것은 아니다. 한국지엠 사측은 가동률이 30%에 미치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르고 있지만, 저희는 이제 60일 된 아이와 함께 ‘방콕 휴가’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딸이 벌써 만 두 달이나 살았네요. 어서 폭염이 물러가고, 딸아이가 걱정 없이 바깥활동 할 수 있을 만큼 커서 함께 바람 쐬러 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오늘 다뤄볼 주제는 산후조리원,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제가 태어났을 무렵만 해도 산후조리원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이제 산후조리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통계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 시즌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국내 대표 리조트업체인 대명리조트가 고객들의 여름휴가를 ‘악몽’으로 만들었다.한 여름 소동이 발생한 것은 여름휴가 시즌 중에서도 주말이었던 지난 28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다.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소노펠리체 8개동 433개 모든 객실의 에어컨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한 여름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에어컨의 고장은 이날 밤까지 계속됐다.이로 인해 폭염을 피해 휴가를 온 투숙객들은 에어컨 없이 끔찍한 더위를 버텨야 했다. 이날 홍천의 낮 최고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를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 김의겸 대변인, 권혁기 춘추관장 등 청와대 주요 참모들도 같은 기간 휴가를 떠났다. 쉴 틈없이 돌아가는 국정에서 잠시 떠나 휴식을 취할 목적에서다.물론 대통령의 ‘휴가’는 단순히 휴식차원에 국한하지 않는다. 휴가 일정과 장소 등을 통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연가 사용의 정착을 위해 공무원들의 휴가를 여러 차례 장려한 바 있다.장소는 군 휴양시절로 알려졌다. 경호상